칼럼/시사 만평2018. 9. 20. 09:50

3차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 

15만 북한주민들 앞에서 행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은 압권이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 할 수도 없는 장면이였다.


옥류관에서 평양냉면 먹고, 대동강변을 바라보며 대동강 맥주 마셔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김정은 위원장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  

너무 많이 와 버렸다.  롤백이 안된다.

비핵화를 천명 했고,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미사일 발사체를 해체 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대대적인 선전을 했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 없다.

트럼프가 자기 마음 몰라 준다고 삐지고 열 받아서 과거로 돌아간다고 선언 하는 순간  끝장이다.. 

물론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일은 없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케줄 대로 가는 것 뿐이다..

김정은은 결국 트럼프가 해달라는 것 다 해주면서 그의 체면 살려 줄 것이다.

트럼프는 그 댓가로  종전선언 해주고 북핵문제 해결 프레임으로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득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정은은 트럼프에서  1차 임기안에 핵을 완전히 해체내지 반출 하겠다는 타임스케줄을 제출하고 그 보상으로 1차 임기내에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으려 할 것이다..


자기 목숨줄인 핵을 포기 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파키스탄처럼 핵을 짱박아 두고 어정쩡한 스텐스를 취하기보다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베트남 모델처럼 평화 협정, 경제협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할 것으로 보여진다..

내가 김정은 이라면 그렇게 한다... 


미국애들 믿을 게 못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제 방법이 없다...

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북한 경제는 베트남을 능가하는 놀라운 발전을 하게 된다..

북한의 호치민이 되는 것이고, 김일성을 능가하는 지지를 받게 된다...

해외 여러 나라 순방하며 돌아다니고  왕 노릇하면서 재미있게 사는 거다...

김정은이 이걸 포기하고 자기 아버지처럼 북한에 짱박혀 은둔생활 할리가 없다고 본다...


한반도에 전쟁 리스크가 사라지면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난다...

한반도는 대륙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동북아 물류 허브가 된다.

북한은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값싸고 질 좋은 고급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고, 북한의 자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 통일하면 2050년쯤에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과장이 있을지언정 완전히 터무니 없는 허언은 아닐 것이다.


지금처럼 남북문제가 하나씩 해결되어 가고, 세계의 젊은이들이 BTS에 열광하는 것은 그 누구의 노력과 조상의 공덕 때문만은 아니다.... 


때가 되었고, 한민족의 국운이 이제 막 융성하기 때문일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