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9. 2. 28. 17:32

트럼프가 김정은을 크게 한 방 먹였다.

김정은은 잃은 게 많고, 트럼프는 잃은 게 별로 없다..


어차피 미국 여론은 북미회담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미국 국내 여론은 북미회담보다 트럼프 탄핵 이슈가 더 큰 관심사 였다.


이런 상황에서 완벽한 핵폐기가 아닌 애매모호한 협상으로는  크게 환영 받지도 못할 것이고 오히려 너무 많이 양보한게 아니냐며 딴지 거는 여론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

협상의 달인, 장사의 신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굳이~~~


반면, 김정은은 정치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기차타고 그 먼 거리를 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이 뭔가 큰 선물을 받아 올것으로 기대 했는데 완전 모양 빠지게 되었다.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급한 건 트럼프가 아니라 김정은이다. 

향후 전망은 일단 미국내 트럼프의 복잡한 상황이 정리 되어야 한다..


트럼프 개인 신상 문제가 클리어 되고  여론이 차기 대선 이슈로 전환 되어 트럼프가 가시적 성과에 목말라 하는 시점에서 합의문까지 완성된 후에  서로 만나야 해결될 문제다..

쉽지 않는  시나리오다..


그나저나 문재인 대통령도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한국당은 입이 찢어지겠구나..


세상에 쉬운 게 없구나..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9. 2. 24. 11:21

지난 글과 주제가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버전의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나를  괴롭히는 수 많은 감정들..

이를테면 화남, 서운함, 억울함, 괴씸함, 기가막힘, 어처구니 없음, 배신감 기타등등.


이런류의 감정이 왜 생겨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부분 상대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것"에서 기인한다...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는 상처를 받지 않는다. 

나의 감정을 격노케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 주변 있는 사람들이다..

부모.형제, 누이.동생,  아들.딸  ,친구.연인, 동료.이웃 등등...  


내가 그렇게 해줬는데 어찌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  섭섭하다..

내가 그리 도와줬건만  너가 어찌 그럴수 있냐... 괴씸하다..

너를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불효막심한 넘...  


대게 이런식이다..


마음은 거래가 아니다..  

주면 그것으로 끝이다..


준것만큼 받지를 못해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면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줬기 때문에 거래다..

손해를 봤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상대를 원망할필요가 없다...

받지도 못할 걸 줬기 때문에 거래에 실패한 것이고 그건  내 잘못이다...


사람에게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은 그 마음이 여리기 때문이라기 보다 준 만큼 받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굴 도와주면 그걸로 끝이고, 누굴 좋아하면 그걸로 끝이고, 누굴 믿어주면 그걸로 끝이다..

준만큼 돌려 받기를 원하는 데서 불행한 마음들이 잉태한다..


선의를 배푸는 것은 주면 그만이라 생각하자..

준 만큼 아니 준 것의 반이라도 돌려받는 것은 덤이라 생각하면  삶이 훨씬 편하고 평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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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2. 21. 11:03

어느날 워렌 버핏이 투자관련 인터뷰를 했다. 

버핏이 인터뷰를 할때면 항상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   

"투자 비법은 무엇입니까.." 


그럴때면 늘 그렇듯 유머를 섞어가며 쉬운 언어로 답을 한다.

농담 속에 깊은 통찰이 숨어있다..


그날은 투자 비법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역으로 질문을 했다.

"생활이 평온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 하나요?

아나운서가 엉뚱한 기습 질문을 받고 당황하자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대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ㅎㅎ "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서로 얼굴 붉히고 다툴일도 없고 가정은 평온합니다."


투자도 그러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큰 기대를 한다. 

은행 이자는  많아 봐야 2% 남짓 한데 주식 투자를 할때는 20% 수익도 만족해 하지 않는다.


잘 고르면 50%, 100% 수익을 가져다 주는 종목이 있고 , 어떤 종목은 순식간에 10배까지 오르기도 하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매우 높다..


순식간에 반토막, 1/5 토막, 1/10 토막 나는 종목도 수두룩한데 그런건 눈에 보이지 않고 폭등하는 것만 눈에 보이고 큰 기대를 한다..


투자를 함에 있는 "큰 기대"를  "탐욕"이라 한다.

"큰 기대를 한다"는 것의 다른 말은 "탐욕을 부린다"는 것이다.


탐욕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탐욕을 부리면 무리수를  두고, 섣부른 판단을 하고, 스텝이 꼬이고, 우왕좌왕한다.


투자는 상식적이고 쉽게 하면 성공한다.

원칙만 지키면 은행이자보다 높은 이익을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주식의 가격은 늘 출렁인다.

가치에 맞게 평가를 받기도 하고, 기치보다 과대평가 받기도 하고, 과소평가 되기도 한다.

과소평가 국면에 샀다가 과대평가 받는 국면에 팔면 된다.



유행은 돌고 돈다...  

자동차.화학.정유, 전기.전자, 식품, 바이오 , 금융.증권....  

돈은 돌고 돌고 돈다... 그래서 돈이다.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순익도 증가 하는데  적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우량주를 산다.

배당을 따박 따박 받으면서 과대평가 받는 순번을 기다린다.  


해당 업종의 PER가 시장 평균 PER 보다 낮고, 특정 종목의 PER가 해당 업종의 PER 보다 낮은  우량주..  

시간 날 때  이런 종목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지금 시장은 이런 종목이 널려 있다..


매주 재미삼아 로또 사서 긁지 말고, 매달 저평가 우량주를 우표 모으듯이 수집하는 것이 어떨런지...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9. 2. 16. 13:40

지난 글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메이지 유신 성공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

그 잘난 일본에 침탈 당해 아직까지 후휴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150년 전 일본은 그리 대단했고, 그때 조선은 그리 못났던 것일까?

그렇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유행이 돌도 들듯, 경리단길, 망리단길, 쌍리단길 핫한 거리가 계속 바뀌듯 나라의 흥망성쇠도 수레바퀴처럼 돌고 도는 것이다.



150년 전 일본은 천운이  찾아온 것이고 그때 조선은 하는 일 마다 불운의 연속이였다.

일본으로는 서양 문물과 돈이 계속 들어 갔는데 ,대륙 끝에 짱박혀 있던 조선은 그러하지 못했다.


 중국으로부터 선진 문물이 한반도로 들어 오고 그 정보는 또다시 현해탄을 너머 일본으로 건너간다는 것이 수천년간 이어진 공식이였다.

하지만 임진왜란 이후 대항해 시대가 열리면서 이 공식이 깨졌다..


조선은 여전히 육지로 정보가 들어오지만 언제부턴가 일본은 상해에 있던 유럽상인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다.


북경에서 들어오는 정보는 중국 황제의 입맛에 맞게 가공된 정보였지만 ,  일본으로 들어가는 정보는 네덜란드, 영국 상인이 전하는 소식으로 훨씬 객관적이였고 사실에 가까웠다.


청나라가 아편전쟁에 져서 중국이 망할 직전이라는 소식, 서양문물의 엄청난 우월성을 일찌감치 간파했고 산업혁명, 프랑스혁명 등 국제정세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다.  


 (상하이 외국인 거주지역 외탄)


조선이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 사람 하멜을 억류하고 있을 때 일본에서는 네덜란드 선진 문화인 난학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일본 그림이 네덜란드 화가 고흐 그림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당시 일본은 서양과 활발한 교류를 했었다.


일본은 조선보다 땅도 넓고 인구도 많은데  서양문물이 해양을 타고 일본으로 들어가면서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이다..


일본보고 역사를 왜곡한다고 하는데 우리도 좀 솔직해져야 한다..

조선 후반부터 일본이 조선보다 한참 앞섰다..

조선이 일본보다 우월했다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정조이후  일본이 왜 더 이상 통신사를 받지 않았던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정조이후부터 일본이 조선을 확실히 추월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일본은 계속해서 대박이 터진다..

은광이 발견됐는데 조선에서 잡아간 기술자가 은 제련 기술을 일본에 전파하면서 일본은 은을 엄청나게 채굴하게 된다..


전세계 유통되는 은의 3분의 1을 일본에 채굴되었다는 학설이  있을 정도로 일본은 순식간에 엄청난 부가 생겨났다..


그뿐만이 아니다..

임진왜란때 조선에서 잡아간 도자기공이 도자기 기술을 일본에 안착시켰는데 이 도자기가 유럽에서 대박을 치면서 또다시 엄청난 돈이 일본으로 들어갔다..


그 돈으로 증기선, 최신무기, 기계 등 서양 문물을 사들였고, 그 돈을 벌고자 서양 상인들이 물밀듯이 일본으로 들어갔다..



일본의 수도 에도(도쿄)에서 한참 떨어진  조슈번, 사쓰마번 등이 도쿠가와 막부를 쓰러트릴 수 있었던 이유도  서양의 배가 들어오는 항구를 가지고 있었고  조선에서 도자기공을 많이 잡아와서 도자기 문화가 꽃피웠고 도자기 수출로 번 돈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필 이때  조선의 성리학이 일본에 전파 되어 사무라이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전쟁이 없어 놀고 먹느라 심심했던 사무라이들이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의식화 되었다.


자기가 모시는 영주에만 충성하던 하급사무라이들이 성리학을 접하면서 천하 개념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의식화된 시각으로 일본의 현실을 바라보니 뭔가 이상하다...


일본의 군주인 천황은 힘이 없는데 신하에 불과한 쇼군이 통치 권력을 갖고 있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의문을 갖게된 것이다.


하급사무라이들의 신분차별에 대한 울분과 성리학의 영향으로 천황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근왕, 존왕 사상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메이지유신의 강력한 이념적 동력이 되었다..

(근왕 사상의 선구자 요시다 쇼인)


그리고 하필이면 일본은 봉건주의 사회였다. 

일본이 조선과 같은 중앙집권 국가였다면 혁명은 거의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일본은 사쓰마, 조슈, 토사 라는 강력한 지방 권력이  있었고, 하급사무라이들이 그 힘을 등에 업고 자체적으로 군사조직과 정치조직을 동원할 수 있어 구 세력을 무너뜨리는 정권교체가 가능했다.


당시 조선에 왜 인물이 없었겠는가...

김옥균이 일본에 태어났으면  유신을 완성한 오쿠보도시미치가 되었을 것이고 일본이 자랑하는 "유신지사"의 패기는  일제에 항거한 "독립지사"의 패기보다 잘난 것도 없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150년 전 일본을 융성하게 만들었고 조선은 그 수레바퀴에 치일 운명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영국이 스스로 망해가는 꼴을 보라... 

문화도 한국에 뒤지고 경제도 한국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은 일본의 초조한 모습을 보라...


알고보면 행운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유행이 바뀌는 것처럼 국운이 융성하는 나라는 계속 바뀔뿐이다.


한국은 바야흐로 국운이 융성하고 있다..

조만간 북미회담, 남북회담이  열린다..

두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통일한국의 청사진이  그려지길 기대해본다.


곧 3.1절이다..

3.1절을 맞이하여  조선이 못났고 일본이 잘났다는 시각에 너무 매몰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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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2. 11. 16:56

3.1절 100주년 기념을 앞두고 많은 행사들이 기획 되고 있다. 

"카미카제 아리랑" 같은 연극도 하고, KBS에서는 3.1운동과 관련된 도올선생 특강도 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은 일본 제국주의의 악날함, 한국인 불굴의 투쟁과 의지를 피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일본에 침탈 당한 한국인의 시각이 아닌 세계인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가해자! 

한국은 피해자! 


한국 : "너 나쁘잖아... 인정해 "

일본 : "인정하기 싫은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한국 : "니 나쁘다고~~~~~" 


개인의 삶도 그렇지만 피해자 관점에 매몰되면 얻는 게 별로없다. 


물론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강제징용 문제도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일본은 100년이 지나도록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아마 영원히 하지 않을것 같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한국은 피해자,  일본은 가해자"라는 프레임에 포커스를 맞춰서는 곤란하다.


2019년 한국이 "3.1운동 100주년" 이라면,  2018년 일본은 "메이지유신 150주년"이였다. 

3.1운동을 이야기 하자면 메이지유신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개항에 성공한 일본과 개항에 실패한 조선을  동아시아 역사적 관점에서 동시에 바라봐야 한다. 


일본인에게 역성혁명이란 정서상 용납할 수 없기때문에 "혁명(革命)"이라는 말대신 "유신(維新)"이라는 말을 썼을뿐. 


메이지유신은 젊은 하급무사들이  허수아비 왕(메이지 덴노)을 바지사장 세워놓고 일으킨 근대화 혁명이다.

일본은 하급무사들이 일이킨 혁명이 성공했지만, 조선은 농민이 일으킨 동학 혁명이 실패했다. 

일본은 운이 좋았고, 조선은 운이 나빴다. 

일본은 계속 신의 한 수를 두었고, 조선은 계속 악수만을 두었다.


동학군을 진압하기 위해 고종이 청나라를 끌어 들였고, 청나라가 한반도에 들어오자 일본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군대를 끌고 들어와 그대로 눌러 앉아 버렸다.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기면서 한반도에 영향력을 확고히 했고 그 여세를 몰아 한일병탄으로 이어졌다. 

동학을 혐훼하는 소리가 아니라 어김없는 팩트다. 


 일본도 메이지유신 당시 비슷한 위기를 겪었다. 

만약 메이지 혁명군과 도쿠가와 막부군이 도쿄에서 정면으로 부딧쳤다면 일본은 큰 내전에 휩싸였을 것이고 외국 군대가 들어와 이것저것 간섭했다면 전혀 다른 일본의 길을 걸었을 것이다. 



에도성 담판에서  휴혈 충돌 없이 신정부에 정권을 넘겨주면서 일본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물론 그 뒤에 크고 작은 내전이 일어나긴 했지만 잔당 소탕에 불과했고 일본은 큰 충격 없이 봉건국가에서 근대 국가의 길로 착착 걸어갔다...


한국 역사 교과서는 일본의 근대사를 너무 다루지 않는다.

일본은 조선보다 한참 후진국이였다고 하면서 어느날 갑자기 조선을 잡아 먹고 세계 열강이 되어 버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인색할 정도로 설명이 부족하다...


누구는 그때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라 이해할테지만 , 누구는 피지배민족의 컴플렉스라 해석할지도 모른다..

일본의 근대를 대략이나마 알게 된 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고도 한참 후의 일이다.

19세기 중반 일본의 개항기부터 메이지유신, 산업화, 근대국가화, 군국주의를 거치며 20세기 중반 일제가 패망하는 일련의 역사적 과정을 훌터보면 정말 버라이어티 하다.

일본의 근대사는 자수성가한 시골청년이 벼락 출세후 미쳐가는 과정을 보는 듯하다..
미치기전 일본은 훌륭한 면모가 분명히 있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메이지유신 주인공인 20.30대 젊은 하급무사들 모습이다.

(사카모토 료마)

삿초동맹을 성사시킨 "사카모토료마", "나카오카 신타로" 등 수 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유신지사"라 불리는  수 많은 20,30대 청년들 핏값을 토대로 일본의 근대화는 이뤄졌다.

(나카오카 신타로)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성사 시키며 지금의 일본이 있게 한 젊은 청년들의 희생에 대한 깊이 고마워 하고 있다.
작년 오사카,교토 여행에서 메이지유신 150주년을 맞이한 여러 행사를 보며 일본인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어떠한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 자유,복지 ~~
누가 만들었는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이룩한 성과가 아니지만 민주화 운동때 자기 목숨을 던진 20,30대 젊은 청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박정희 독재가 계속 되었다면, 전두환 일당의 군부독재가 이어 졌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준 필리핀정도 되지 않았을까...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삶을 버린 그들의 그 기백과 정기는 어디에서 왔는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계처럼 버린 안중근, 윤봉길과 같은  "독립지사"에게서 받은 것이다..

20,30대 때 오직 나만을 위해 고민하고 동분서주했던 나 자신이 참으로 초라해진다..

그들은 위대한 사람이고, 난 보통 사람이니 당연하지 않냐는 논리로 위안을 삼을뿐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2. 11. 10:04

투자에 성공하려면 장기투자 해야 한다는 것은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야기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오해하거나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무 종목이나 사 놓고 무조건 들고 있는 것이 장기투가가 아니다.

고점에 물려서 팔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장기투자 당하고 있는 것을 장기투자 하고 있다고 해서는 곤란하다.

1년 바짝 오르고 10년 내내 내리는 종목도 있고, 10년전에 비해 10분의 1토막 난 종목도 수두룩 하다. 




장기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  장기투자 할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하라.


둘째 ,  장기투자 해도 되는 종목에 투자하라.


장기투자 할 수 없는 자금으로 장기투자 하겠다고 덤비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황당하기 그지 없다. 이처럼 어린아이와 같은 발상을 하는 이유는 탐욕에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탐욕에 휩싸이면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지 못한다. 

언젠가는 써야 하거나 반드시 갚아야 하는 살떨리는 돈으로는 장기투자를 할 수 없다.


장기투자를 해도 되는 종목은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인덱스 추종 종목이 대표적이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 기복이 있겠지만 자본주의 특성상 시장 전체는 우상향 함을 믿고 장기투자하는 것이다.


시장평균 이외 장기투자 할만한 종목으로는 저평가 가치주를 들수 있다. 

주식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고평가되기도 하고 저평가 되기도 한다.

주식시장도 유행을 타기 때문이다..


유행따라 출렁 거리긴 하지만 언젠가는 본연의 가치로 회귀한다는 믿음으로 장기투자 하는 것이다. 


사업모델이 생활밀착형이며,시장 지배력이 절대적이며 , 청산가치 PBR 1 이하, 주가수익비율  PER 10 이하, 고배당 성향 종목에 장기투자하면 성공할 확률이 90% 이상이다.

이런 조건에서 한 두개 정도 부족한 종목이라도 장기투자할만한 종목은 많다.


현재 한국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시장이기에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다.

잘 찾아보면 장기투자 할만한 종목이 널려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2. 7. 10:49

외국인 수급 개선 영향에 의해 시장이 급반등 하고 있다.

기업 이익은 지난해 정점을 찍고 하락 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작년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봐야 한다. 


지난해 쏟아진 온갖 악재들이 지금은 수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도 없을 듯 하고,  미.중 무역전쟁은 협상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유동성 수도 꼭지들 틀어쥐고 있은 파월 의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매에서 비둘기로 변모 했다.


악재가 쏟아져 나온 상태에서 새로운 악재 출현 보다는 노출된 악재가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악재로 인해 빠진 부분의 상당 수준만큼 회복이 기대 된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전반을 봤을 때 더 큰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약하다...

미국 경제는 사실상 정점을 찍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이 없다는 것은  지금은 호재로 작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기 펀더맨탈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선진국 증시는 지난 10년동안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압력이 점점 높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한국 등 신흥국 증시로 흘러간 자금은  신흥국 성장에 배팅하는 엑티브  자금이 아니라  선진국 증시에서 이익실현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신흥국 증시로 옮겨타는 패시브 자금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시장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강력한 변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다..


결과는 예측불허지만 북한 선수  김정은과 미국 선수 트럼프는 모두  간절한 입장이다..

뭐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체면이 서고 , 입지가  선다..

종선선언과  그에 상응하는 핵신고를 주고 받으면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파토나면? 

둠스데이가 펼쳐지는 것이다.. 


만약 성공하면?

남북 경제 협력을 힘입은 성장 모멘텀이 생긴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대한 한국증시 재평가 움직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쟁 위험으로 인한 마이너스 요인은 감소되고  , 남북 경협에 대한 플러스 요인이 증가 한다면 엄청난 호재가 된다..


아무튼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는 한국 증시의 체질적 변화에 결정적 변수가 될 듯 하다..

방해 세력이 많아 쉽지는 않겠지만 잘 되길 기원해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세계2019. 2. 1. 19:53

설연휴 입니다. 

잊고 살다가 어느순간 찾아오는 설날...

어머니와  누이 동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뭐니뭐니 해도 머니가 제일이 아니라 건강이 제일입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4악장~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