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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11 3.1운동 100주년 기념에 대한 단상 1
  2. 2019.02.11 장기투자! 바로 이해하기 2
칼럼/시사 만평2019. 2. 11. 16:56

3.1절 100주년 기념을 앞두고 많은 행사들이 기획 되고 있다. 

"카미카제 아리랑" 같은 연극도 하고, KBS에서는 3.1운동과 관련된 도올선생 특강도 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은 일본 제국주의의 악날함, 한국인 불굴의 투쟁과 의지를 피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일본에 침탈 당한 한국인의 시각이 아닌 세계인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가해자! 

한국은 피해자! 


한국 : "너 나쁘잖아... 인정해 "

일본 : "인정하기 싫은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한국 : "니 나쁘다고~~~~~" 


개인의 삶도 그렇지만 피해자 관점에 매몰되면 얻는 게 별로없다. 


물론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강제징용 문제도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일본은 100년이 지나도록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아마 영원히 하지 않을것 같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한국은 피해자,  일본은 가해자"라는 프레임에 포커스를 맞춰서는 곤란하다.


2019년 한국이 "3.1운동 100주년" 이라면,  2018년 일본은 "메이지유신 150주년"이였다. 

3.1운동을 이야기 하자면 메이지유신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개항에 성공한 일본과 개항에 실패한 조선을  동아시아 역사적 관점에서 동시에 바라봐야 한다. 


일본인에게 역성혁명이란 정서상 용납할 수 없기때문에 "혁명(革命)"이라는 말대신 "유신(維新)"이라는 말을 썼을뿐. 


메이지유신은 젊은 하급무사들이  허수아비 왕(메이지 덴노)을 바지사장 세워놓고 일으킨 근대화 혁명이다.

일본은 하급무사들이 일이킨 혁명이 성공했지만, 조선은 농민이 일으킨 동학 혁명이 실패했다. 

일본은 운이 좋았고, 조선은 운이 나빴다. 

일본은 계속 신의 한 수를 두었고, 조선은 계속 악수만을 두었다.


동학군을 진압하기 위해 고종이 청나라를 끌어 들였고, 청나라가 한반도에 들어오자 일본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군대를 끌고 들어와 그대로 눌러 앉아 버렸다.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기면서 한반도에 영향력을 확고히 했고 그 여세를 몰아 한일병탄으로 이어졌다. 

동학을 혐훼하는 소리가 아니라 어김없는 팩트다. 


 일본도 메이지유신 당시 비슷한 위기를 겪었다. 

만약 메이지 혁명군과 도쿠가와 막부군이 도쿄에서 정면으로 부딧쳤다면 일본은 큰 내전에 휩싸였을 것이고 외국 군대가 들어와 이것저것 간섭했다면 전혀 다른 일본의 길을 걸었을 것이다. 



에도성 담판에서  휴혈 충돌 없이 신정부에 정권을 넘겨주면서 일본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물론 그 뒤에 크고 작은 내전이 일어나긴 했지만 잔당 소탕에 불과했고 일본은 큰 충격 없이 봉건국가에서 근대 국가의 길로 착착 걸어갔다...


한국 역사 교과서는 일본의 근대사를 너무 다루지 않는다.

일본은 조선보다 한참 후진국이였다고 하면서 어느날 갑자기 조선을 잡아 먹고 세계 열강이 되어 버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인색할 정도로 설명이 부족하다...


누구는 그때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라 이해할테지만 , 누구는 피지배민족의 컴플렉스라 해석할지도 모른다..

일본의 근대를 대략이나마 알게 된 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고도 한참 후의 일이다.

19세기 중반 일본의 개항기부터 메이지유신, 산업화, 근대국가화, 군국주의를 거치며 20세기 중반 일제가 패망하는 일련의 역사적 과정을 훌터보면 정말 버라이어티 하다.

일본의 근대사는 자수성가한 시골청년이 벼락 출세후 미쳐가는 과정을 보는 듯하다..
미치기전 일본은 훌륭한 면모가 분명히 있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메이지유신 주인공인 20.30대 젊은 하급무사들 모습이다.

(사카모토 료마)

삿초동맹을 성사시킨 "사카모토료마", "나카오카 신타로" 등 수 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유신지사"라 불리는  수 많은 20,30대 청년들 핏값을 토대로 일본의 근대화는 이뤄졌다.

(나카오카 신타로)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성사 시키며 지금의 일본이 있게 한 젊은 청년들의 희생에 대한 깊이 고마워 하고 있다.
작년 오사카,교토 여행에서 메이지유신 150주년을 맞이한 여러 행사를 보며 일본인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어떠한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 자유,복지 ~~
누가 만들었는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이룩한 성과가 아니지만 민주화 운동때 자기 목숨을 던진 20,30대 젊은 청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박정희 독재가 계속 되었다면, 전두환 일당의 군부독재가 이어 졌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준 필리핀정도 되지 않았을까...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삶을 버린 그들의 그 기백과 정기는 어디에서 왔는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계처럼 버린 안중근, 윤봉길과 같은  "독립지사"에게서 받은 것이다..

20,30대 때 오직 나만을 위해 고민하고 동분서주했던 나 자신이 참으로 초라해진다..

그들은 위대한 사람이고, 난 보통 사람이니 당연하지 않냐는 논리로 위안을 삼을뿐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2. 11. 10:04

투자에 성공하려면 장기투자 해야 한다는 것은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야기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오해하거나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무 종목이나 사 놓고 무조건 들고 있는 것이 장기투가가 아니다.

고점에 물려서 팔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장기투자 당하고 있는 것을 장기투자 하고 있다고 해서는 곤란하다.

1년 바짝 오르고 10년 내내 내리는 종목도 있고, 10년전에 비해 10분의 1토막 난 종목도 수두룩 하다. 




장기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  장기투자 할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하라.


둘째 ,  장기투자 해도 되는 종목에 투자하라.


장기투자 할 수 없는 자금으로 장기투자 하겠다고 덤비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황당하기 그지 없다. 이처럼 어린아이와 같은 발상을 하는 이유는 탐욕에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탐욕에 휩싸이면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지 못한다. 

언젠가는 써야 하거나 반드시 갚아야 하는 살떨리는 돈으로는 장기투자를 할 수 없다.


장기투자를 해도 되는 종목은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인덱스 추종 종목이 대표적이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 기복이 있겠지만 자본주의 특성상 시장 전체는 우상향 함을 믿고 장기투자하는 것이다.


시장평균 이외 장기투자 할만한 종목으로는 저평가 가치주를 들수 있다. 

주식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고평가되기도 하고 저평가 되기도 한다.

주식시장도 유행을 타기 때문이다..


유행따라 출렁 거리긴 하지만 언젠가는 본연의 가치로 회귀한다는 믿음으로 장기투자 하는 것이다. 


사업모델이 생활밀착형이며,시장 지배력이 절대적이며 , 청산가치 PBR 1 이하, 주가수익비율  PER 10 이하, 고배당 성향 종목에 장기투자하면 성공할 확률이 90% 이상이다.

이런 조건에서 한 두개 정도 부족한 종목이라도 장기투자할만한 종목은 많다.


현재 한국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시장이기에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다.

잘 찾아보면 장기투자 할만한 종목이 널려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