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9. 3. 28. 11:24

추세추종 차트 분석을 이용해  트레이딩도 할만 하지만 투자의 주력은 가치투자로 비중은 70~ 80% 수준이 적당하다 생각한다.

 

가치투자로 기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배당이다.

배당시즌이 도래했다. 

배당이 들어오는 3월~ 5월은  기업 주주의 일원으로서 "자본"이라는 소작농이 농사 지은 수확물을 거둬드리는 시즌이다.

 

단 1주를 소유 하더라도 어쨌거나  그 지분만큼은 회사의 소유주다.

그런 마인드로 기업을 고르고 투자를 해야  출렁이는 시장 흐름에 멀미 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시세차익만 노리는 트레이더는 가격이 하락하면 기분이 나쁘고, 가격이 상승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배당 수익에 초점을 맞춘 가치투자자는 주가가 하락 하더라도 무섭지가  않다..

아니, 오히려 더 욕심이 생긴다..

황금알을 낳는 오리를 더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회사는 4월에 배당을 주는데 3월27일 배당이 들어온 종목이 있다.

회사는  "매리츠종금증권"이다. 

어떤 회사에 투자 하는지는  철저히 각자의 몫이다..

남이 산다고 무작정 따라해서 될일이 아니다

필자는 지금 종목 추천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간략히 설명하려는 것이다. 

취할 건 취하고, 버린 건 버리고  참고만 하시기 바란다..

 

투자기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하는 것은 업황이다..

증권업은 수수료가 베이스다..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가장 많이 들어 올때가 꼭지고,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가장 적을 때가 바닥이다..

주변에 주식투자 하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라..  거의 없다.

따라서 지금은 바닥에 가깝다..  

개미들 들어오고 거래량이 많아지면 증권업종의 수익을 늘어나게 된다..

 

 

그 회사가 하는 일의 자세한건 홈페이지에 나오는데  메리츠종급증권은  주식매매 수수료만 먹는 회사가 아니라 종합금융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파이낸싱도 한다..

종합금융 라이센스가 조만간 마무리 되긴 하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물건을 살 때 기본적으로 가치와 가격을 따진다..

기업을 살 때도 마찬가지다  가치와 가격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2018년 기준  순이익이 4087억 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8700억이다..

1년 순익의 7배가 이 회사의 가격이다. 

(주가와 수익의 비율: PER  )

이정도면 싼 편에 속한다..

 

매년 배당수익률이  4%~5% 내외다..

정기예금 이자보다 훨등히 높다..

배당성향이 30%~40%로 순이익의 30~40%를 주주들에게 돌려준다.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매년 두자리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ROE가 높다는 것은 수익성이 좋다는 것이고, 사업을 잘 하고 있는 것이다. 

 

매출증가율도 가파르다..  2015년 3조2000억, 2018년 7조7000억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매출에 비례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는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외국인이 꾸준히  매집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또 한가지 유념해서 봐야 하는 것은 "그 회사에 인재가 몰리는가, 그 회사의 CEO가 누구인가" 이다..

증권업계 연봉1위가 메리츠증권이다..  대표이사 연봉도 업계1위다..

최희문 사장은 증권업계 전설적인 인물이고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아 업계 최장수 CEO를 역임하고 있다..

 

업황, 가치 대비 가격, 인재, 오너, 배당성향, 배당율, 성장성.....

이런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기업을 선택하고 투자하면 시장 출렁임에 일희 일비 하지 않고 진정한 투자자, 나름 자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9. 3. 25. 16:50

며칠전 누나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왔다.

엄마 손이 갑자기 움직이질 않아 응급실에 왔다는 것이다.

응급치료를 받고 계시다니 지켜볼수밖에..


1시간 조금 더 지나자 이번에는 울먹이며 전화를 해왔다. 

왼쪽 손과 발에 마비가 왔다는 것이다.



병명은 예로부터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 

어머니는 한순간에 몸의 반쪽을 못쓰는 반신불수가 되셨다.

얼마전 친구분과 놀러도 가시고 멀쩡하셨는데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홀로 4남매를 키우신 어머니는 평소 맨탈이 강한 분이셨다.

남에게 부탁하는 말을 하거나 의지하는 걸 싫어 하셨다.

그런데 병원에 도착해 어머니를 보니 완전히 무너져 있으셨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 원통하다, 한스럽다" 하신다..

옆에 있는 누나와 동생들도 어머니 앞에서 티를 안내려 했지만 절망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안스럽고 불쌍해서 견디기 힘들었지만 슬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나중에 울어도 된다. 

 일단 누이들을 돌려 보내고 어머니를 간호하며 뇌졸중에 대해 알아 보았다.


아차 싶었다..  

뇌졸중이 이렇게 무서운 병인지 미쳐 몰랐다.

무지했던 나를 자책하면서도 한가닥 희망을 보았다. 


하루밤을 꼬박새며  벼락치기 공부 한거지만 꼭 참고 하시기 바란다..


뇌졸중은 혈전(血栓) 즉 뭉쳐진 핏 덩어리로 인해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의학계에서는 뇌졸중 치료 골든타임을 대략 3시간으로 보고  있다.

1초라도  빨리 응급실에 들어가서 정맥주사를 통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뇌수술로 막힌 혈관을 뚫어서 뇌세포 파괴 진행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뇌세포는 파괴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 

따라서 뇌졸중으로 뇌가 손상된 정도와 부위에 따라 편마비, 인지장애, 치매, 운동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응급처치 후에는 후유증 치료가 관건이다. 

뇌는 놀라운 기능이 있다. 


뇌세포가 파괴되면 그 주변의 건강한 뇌세포가  죽은 세포가 하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이를 "신경 가소성" (Neuro plasticity)이라 한다. 


뇌의 "신경 가소성"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재활치료의 핵심 개념이다..

뇌세포가 죽어버려 특정 기능을 상실했더라도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 뇌세포를 자극하여 새로운 세포에 기존 역할을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재활 치료도 골든타임이 있다. 

장애 발생 후 3~6개월 사이에  신경가소성이 극대화 됨으로 이 기간에 재활치료를 집중해야 한다. 

초기에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하면  사고전 상태로 돌아오는 사례도 많다.

휠체어 타고 들어갔다가 걸어서 나오는 경우는 재활치료를 잘한 경우다. 


다행히 어머니는 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걸 느끼시고 즉시 병원으로 가셨다. 

다행히 택시 기사가  어머니 증상을 보시고 119 구급차를 불러 주어서 즉시 응급실에 들어갔다.

다행히 입원한 병원은 급성 뇌졸증 응급처치 부문 평가에는 최고등급을 받은 병원이였다. 


어머니는 1시간 이내  빠른 응급조치를 받아서 편마비에서 뇌손상이 멈추었다.

인지능력에 전혀 문제 없으시고 말씀도 잘하시고 식사도 잘 하신다.

왼손, 왼발에 힘이 없지만 감각은 모두 살아 있다.


어머니는 뇌졸중이 일어나고 최악으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에서 멈추었다.

다음날 어머니에게 뇌졸증에 대해 차근 차근 설명하고 회복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니 자신감을 회복하시고 재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계시다..

돌이켜 보면 아찔한 순간이 너무도  많았다..


만약 새벽에 주무실 때 뇌졸중이 왔다면?

만약 119를 부르지 않고 응급실에서 서성거렸다면?

원래 사고 다음날 막내 동생 집에 가시기 위해 차표를 끊어 놨는데 만약 그 버스를 탔을 때 뇌졸중이 왔다면?


서울로 돌아오는 KTX 안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유하고 싶은 교훈..


1. 몸에 이상증상이 오면 한의원을 먼저 가지 말고 종합병원을 가라.


2. 뇌졸중 증상이 나타 날때는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가라.


3. 가장 가까운 거리에 급성 뇌졸증 응급처치를 잘하는 병원을 미리 알아 두어라.


4. 보험의 보장 내역을 확인하라.(뇌질환 포함 유뮤, 뇌출혈만 있고 뇌경색은 없는지... )


5. 뇌졸중 후유증을 치료 할때는 전문재활병원에서 "조기집중재활"을 하라.


6. 한국인 사망원인 1,2위가 뇌졸중이다. 뇌졸중을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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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3. 19. 16:34

김정일 사망이후 김정은 행적을 보면 그는 상당한 권력지향적 인간으로 보인다.

당장의 권력 위협자 고모부 장성택을 죽였다.

잠재적 권력 위협자 이복형 김정남도 죽였다.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았으나 어쨌든 단호하고 잔혹하다.

계급장 붙혔다 땠다 하면서 군부 할배들 군기 잡는 모습을 보면 트럼프 말처럼 스마트한 인간임이 분명한듯 하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트럼프가 빅딜 카드를 던졌는데 김정은이 어떤 선택을 할지 사뭇 궁금하다.


북한 주민을 잘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같은데 위인까지는 아닌듯 하다.

인간은  보통 한번 틀어쥔 권력을 스스로 내려 놓지 않는다.

부모자식 간에도 결코 나눌 수 없는 것이 권력이다. 


김정은도 자신의 권력이 약해지는 선택을 스스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북한주민 전체에겐 이익이지만 자신의 권력 기반이 약해진다면 쉽게 받아 들일수 없다.


빅딜 카드는 김정은 입장에선 상당히 위험하다.

한방에 핵무기 포기하고, 평화 협정 맺고, 수교하고, 개방하고, 북한이 잘살게 되면.....


당장 군부를 어떡할 것인가..

빅딜을 하고나면 그 많은 군대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감축 속도가 빠르면 불평 불만자가 나올 것이고 똥별들 중에 또라이가 없다는 보장이 없다.

독재자에게는  불만을 가진 군부가 위협요소가 된다. 

권력을 뺏긴 군부가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모른다.


한편, 아무리 사회주의 사회라도 부를 엔빵 하긴 어렵다.

잘사는 속도가 빨라지면  졸부가 생겨 난다.


북한 주민들이 돈 맛을 알게 되면 북한 사회는 자연스럽게 자본주의 정신이 심어지는 것이다.

자본주의화 된 사회는 돈이 권력이다. 

김정은에게 독점된 권력은 필연적으로 자본을 가진자에게로 분산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중국이 겪었듯 자유의지 본성이 깨어난다.

적당히 배고프게 하면 통제하기는 훨씬 쉽다.


잘 살게 되면 잘 살게 해준 김정은에게  무한정 고마워 하는 게 아니라 그 다음 단계인 자유를 갈구하게 된다.

이래저래 김정은 입장에서 빅딜은 아무래도 대략 난감이다..


스몰딜, 단계적 해법이 현실적 방법인데 트럼프는 바보 소리 듣기 싫어서  빅딜로 계속 푸시 할듯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풀어야할 숙제는 결코 쉽지 않는 다항방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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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3. 18. 09:53

2018년 내내 약세장을 이어 가다가 2019년부터 상승 반격하고 있다.

작년말 투자심리는 최악에 달했다. 

코스피 지수가 한 때 2000이 깨지자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던지고 나가는 사람이 속출했다.


손실을 보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군인에게 승패가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이듯 

투자자에게 손실과 수익도 늘 있는 일이다.


안타까운 것은 투자에서 한 번 크게 데이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투자자가 되지 않는다면 자본가가 되는 길을 걷어차고 평생 노동자로 살아야 한다.

(소규모 자영업은 자본가가 아니라 건물주에 세경 받치는 소작농과 흡사하다.)


지적 노동이든, 육체 노동이든  노동력은 언젠가는 상실된다.

그 후로는 어떻할 것인가~~

따라서 내가 자고 있을 때도 자본이 돈을 벌어다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놔야 한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4월에는 배당금이 들어 온다. 

그 배당금을 곧바로 고배당 ETF에 투자한다.

5월에는 고배당 ETF에서 분배금이 들어온다.

그 분배금을 곧바로 8월에 배당이 나오는 고배당 우량주를 매수한다.

8월에 나오는 배당금으로 12월말일 기준가로 배당을 주는 우량주를 매수한다.


골치아픈 트레이딩을 하지 않고 고배당 주식과 ETF에만 투자해도 13월, 14월, 15월의 월급이 생긴다.

눈덩이가 커지면 복리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다.


최고의 노후대책은 금융지식과 투자 경험이다. 

물론 투자의 정글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지 않아야 한다.

투가지술 보다 투자 철학이 좋아야 한다.


나는 싸게 사서 나보다 더 바보에게 덤탱이 씌워 팔겠다는 마음은 고약한 심보다.

시세 차익 노리고 기업 펀더맨탈은 생각지도 않고 변동성이 큰 바이오주, 남북경협주 같은 테마주 쫓아다니면 시간의 문제일 뿐  퇴출 당한다.


기업을 산다는 마음으로 투자해야 한다.

지금은 기업을 사기  좋은 시절이다.

대중들은 부동산만 사려 하지 기업을 사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우량회사 중에 싸고 좋은 회사가 널려 있다. 


매년 흑자고, 매년 매출은 늘고, 1년 순이익의 5배만 주면 기업 전체를 살 수 있을 만큼 싸고, 매년 배당수익률이 4%가 넘고, 평균 배당성향이 30%가 넘어서 매년 순이익의 3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업..


이런 기업이면 정말 매력적이지 않는가...

이런 기업이면 통째로 사고 싶지만 돈이 없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돈이 허락한 만큼의 지분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10만분의 1만의 지분만 샀다면 10만분의 1만큼 그 회사의 주인이다.

그 지분을 늘려가고, 좋은 회사를 계속 늘려가면  자본가가 되는 것이다..


시세 차익만 노리는 트레이더는 사실 노름꾼이다.

개인 투자자의 90% 이상은 투자를 한다고 하면서 노름을 하고 있다.

오늘 일도 모르는데 미래 시세를 어떻게 맞출 수 있는가..


나에게 수 조원이 있다고 상상하고 좋은 회사를 골라라..

좋은 회사 고를 자신이 없으면 좋은 회사만 모아놓은 고배당ETF를 분할매수하면 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3. 14. 17:26

언제부턴가 정준영이 실검을 장악하고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카톡 내용을 중계 하듯이 까발리고 추악한 면모를 들춰보며 돌팔매질을 하고 있다.


언론에서 이렇게까지 요란을 떨어야 하는 사건인지는 모르겠다. 

 


정준영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명백히 잘못했고 죄를 지었고 마땅히 처벌을 받아 한다.


연예인이 공인이라는 말에 100% 공감하지 않지만 어쨌든 청소년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있기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연예인이기 전에 한 인간이다. 

죄 지은 만큼 벌을 받으면 된다.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던지고 떠드는 걸 보니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장자연 사건은 또 이렇게 뭍히나..

조선일보 방씨 일가 연루설의 진실은 끝내 밝혀지지 않나...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3. 11. 14:58

스스로 주장하길, 아버지를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20년 가까이 감옥에 갖혀 지낸 무기수 김신혜씨의 재심이 확정 되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몇번씩 다뤘고,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여러번 소개 되었기 때문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건이다. 



TV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이 느껴졌고, 20대에 감옥에 들어가 죽을때까지 세상구경을 할 수 없는 운명이 불쌍해 보였다.


그런데 감성적 판단은 누명을 썼을 것 같지만 이성적 판단으로는 김신혜씨가 진범일 확률이 99% 이상으로 보인다. 


어떤 사안이든 진위를 판단 할 때는 TOP-Down 방식으로 접근해서 큰 그림을 먼저 봐야 한다.

전체 윤곽은 소홀히 한채 디테일에 매몰되면 코끼리 뒷다리 만지듯 착각하기 쉽다. 


- 정치범 사건이 아니라 민간인 형사사건이다.

- 1심,2심 판결이 끝났고 대법원 판결까지 마친 사건이다. 

- 형량을 재심하는 게 아니라 유.무죄를 재심하는 판결이다.

이것이 이 사건의 큰 그림이다.


독재시대 정치 공작 사건, 미군과 관련되어 외교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건 등은  조작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판.검사들이 정치적 판단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민간 사건이다.


이 사건이 거짓으로 성립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가정이 필요하다.


1. 경찰이 실적에 눈이 어두워서 증거를 조작해 검찰에 넘겼다고 치자...

2. 검찰이 경찰의 조사가 거짓인줄 알면서도 어거지로 기소 했다고 치자.

3. 1심 판사가 멍청하여 검찰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치자.

    이제부터는 확률이 낮아진다.

4. 2심 판사도 멍청하여 속아 넘어 갔단 말인가?

5. 대법원 판사도 멍청하여 속아 넘어 갔단 말인가?


사건으로 들어가보자 

1. 하필 아버지가 죽은 그 새벽시간에 어디서 뭐 했길래 알리바이가 없지?.

2. 고향 가는데 왜 굳이 렌트카를 빌려서 가지?

3. 아버지를 죽였다는 최초 진술은 동생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쓰기 위해서다?

4. 살인 시나리오는 연극 지망생으로 습작한 것일뿐이다?

5. 아버지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나온 건 맞는데 양이 너무 많으므로 증거가 안된다?
6. 아버지 앞으로 보험금을 많이 가입한건 맞는데 효력이 없는 보험이  많음으로 증거가 안된다?


김신혜씨가 누명을 썼다고 하면 부자연스러운게 너무 많다.

불운*하필*불운*하필...........  수 많은 우연이 겹치고 겹치고 겹쳐야 성립된다.


하지만 김신혜씨가 진범이라면 대부분 자연스러워진다..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강압적 요소가 있고,  과장된 측면, 불법적 수사 요소 등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큰 윤곽을 보면 김신혜씨가 진범일 가능성이 높다..


재심을 하는 판사들도 김신혜씨가 진범이라는쪽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 할 수도 있지만 확률은 낮아 보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9. 3. 10. 15:32

성숙한 사회인으로 갖춰야할 덕목 중 하나는 리더십이다. 

리더십이 부족하면 본인도 힘들지만 따르는 사람도 피곤해진다.


대부분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야 하는 직장인이 매일 보는 사람과 피곤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것도 할 짓이 아니다.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정함이다.

여기서 무너지면 어떤 조직이든 팀웍은 깨지고 리더로서 기본적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하는 짓이 이쁘다고 편애해서는 안 되고 , 하는 꼴이 밉다고 불공정하게 대해서는 안된다.


따르는 사람을 대할 때는 도량형과 같아야 한다.

공정하고 공평하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 리더십의 첫단추다.


리더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모든 면에서 부서원을 앞설수는 없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은 신참이 더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부하직원이 인정하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전체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 or 타 부서와 조정능력 or  임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신임 등, 자기들은 할 수 없는 그 무엇을 할 수 있어야 리더로서 인정한다.


리더에게는 권위가 있어야 한다.

어느정도 신비로움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하직원과는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한다.


같이 놀면 최악이다.

옛말에 "머슴과는 밥을 같이 먹지 말라"는 말이 있다.

허심탄회 하게 속 마음을 터 넣고 이야기 하고, 허물없이 지내면 인간적으로는 친해질지 모르겠지만 반대급부로 만만하게 생각한다. 

상사가 만만하게 보이면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무언가를 잘 하기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 말아야할 대표적인 다음과 같다. 


1. 부하 직원의 공적을 가로채는 것

2. 우유부단하고 변덕 스러운 것

3. 야비하고 옹졸한 모습

이런 모습을 보이면 인간적 매력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무시 당하게 된다.


보고 받거나 의견을 물어 볼 때는 절대로 좋고 싫음을 티 내서는 안된다.

그래야 부하직원이 진실을 말 하고, 소신껏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게 된다.


좋고 싫음을 티 내게 되면 따르는 사람은 상사가 좋아할 만한 일만 보고 하려 한다.

의견을 낼 때도 상사가 좋아할만한 의견만 내기 때문에 들으나 마나 한 말이다.


이렇게 되면 주변에 아부꾼과 YES맨만 모이게 된다. 

진실을 알 수 없게 되고, 참모들의 아이디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독자중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 느끼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한비자와 마이카벨리 군주론에서 강조하는 것들이다.  


사회 초년생이  한비자나 군주론을 읽고 감명 받았다고 하면 믿지 않는다.

조직생활을 하지 않고는, 경험하지 않고는 그 의미를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조직생활을 하는 30대, 40대들은 한비자와 군주론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1년에 한 번 정도 다시 읽길 추천한다.

볼 때 마다 새롭고 이 문장의 의미가 이런 것이였구나 하는 것을 거듭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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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3. 4. 14:54

2차 북미 협상이 결렬 되었다.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갑론을박 말이 많다..

이쪽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재미삼아 예측해보고자 한다.


확률 90% 이상으로 북미협상은 결국 성사 된다. 

그 내용은 스몰딜 보다 빅딜에 가까울 것이다.




첫째 이유김정은은 상황을 돌이킬 수 없다. 


지금의 대북제제로도 민생이 힘든데 지금 상황에서 다시 핵노선으로 선회하면 추가 제제가 불가피하고 그렇게 되면 북한 주민은 폭발하게 된다.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북한이 정보를 아무리 틀어 막아도 외부 소식을 모두 막을 수 없다.

중국, 남한이 잘 산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은 다 알고 있다.


중국처럼 잘 살 수 있다고 한껏 부풀어 있는데 

" 미국놈을 만나 봤더니  역시나 나쁜놈이더라.. 다시 고난의 행군을 하자.."

김정은은 이런 말을 할 수 없다..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암살을 걱정해야 한다.


둘째 이유,  김정은은  시간이 없다.

현재와 같은 북미양자 협상이 이뤄진 것은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기 때문에 가능했다.

트럼프는 돈이 많아서 정치자금이 필요 없다. 

군산복합체 로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다.

군산복합체는 평화를 바라지 않고, 미국 정치인 중에 군산복합체 로비로 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별로 없다. 


트럼프는 워싱턴 정가에서 굴러먹던 사람이 아니라서 정치 공학을 따지며 복잡하지가 않다. 

장사꾼 답게 이익에 맞다면 거래를 해버린다. 

북한은 정치 돌연변이 똘끼 충만 트럼프가 대통령일때가 기회다.

트럼프는 스캔들이 많아 차기 대선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은 길어봐야 1년이다.

한국도 진보 정권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차기 총선, 차기 대선 둘 중 하나라도 보수에 패하면 대단히 어려워진다..

대통령 레임덕을 생각하면 한국도 시간이 많아봐야 1년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스몰딜이 좋다.

핵보유국 지위를 유지하면서 숨통이 트이면 해피한거다.


하지만 스몰딜을 하면 트럼프가 욕을 먹는다.

방해자들이 악귀처럼 달려들어 물고 뜯으며 난리칠 것이다..


트럼프가 바라는 것은 빅딜로 북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

그것을 지렛대로 차기 대권을 차지하려 한다.


사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반칙을 한 것이다. 

사전에 의제에 올라왔다면 충분히 검토했을 것이고 지금처럼 수용 불가입장이였으면 회담장에 나오지도 않았다.


김정은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받은 것인데 김정은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충분히 검토한 다음에  북한 내부를 단속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1차전은 김정은 승, 2차전은 트럼프 승 

이것으로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현재 스코어는 1:1 이다. 


결국  김정은은 회담장에 나와야 하고 도장도 찍을 것이다.

3차전은 무승부거나 트럼프 승을 점쳐본다. 


어쨌거나 결국은 북미는 협상하고 노벨상은 트럼프  몫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