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꿈꾸며
대통령 선거가 이제 이틀 남았다.
마지막 여론 조사에서 2위를 넉넉하게 따돌려서 당선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끝나야 끝나는 싸움"이기에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문재인을 통해 무슨 대단한 걸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능력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기득권 세력은 여전히 잡은 걸 놓지 않으려 할 것이다.
국회 권력은 여전히 보수 진영이 강한지라 개혁 드라이브를 걸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문재인을 기대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상식이 상식이 되는 나라"로 돌려 놓을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 때문이다.
어제 홍준표가 한국당을 도로 새누리당으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탄핵으로 뛰쳐 나간 철새 정치인을 다 받아 들였고, 국정농당 사태를 수수방관한 친박세력의 징계를 모두 풀어 버렸다.
어쩜 저럴 수 있는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민망해 하지도 않음을 볼 때 DNA가 다른게 분명하다.
저런 사람들을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이 좌절케 한다.
20대 청년 시절부터 30대 중반까지 김대중, 노무현이 대통령으로 일 하는 세상에 살았다.
그때도 시끄러웠고 삐그덕 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의 대한민국은 상식이 상식이 되는 나라였다.
그 후로 10년 동안 뉴스를 보면 화딱지 나고 속이 천불 나서 뉴스를 거의 보지 않았다.
이제 민주 정부 3기가 곧 도래하려 한다.
대통령 선거일에 투표 하고 싶어 사전투표를 일부러 하지 않았다.
50%를 넘어서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해 주시라.
합리적 보수 바른정당이 10% 이상의 지지를 받아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으로 자리매김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