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21 2010. 1. 11. 18:00
그는 가정부를 고용했었는데 그 가정부는 단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었다.
여기저기에 온갖 책들이 산더미를 이루고 있는 탓에 서재가 어지러웠기 때문이다.
집안 어디에나 책이 널려 있었다.
벽난로 선반을 비롯한 모든 선반은 말할 것도 없고 창턱이나 의자 위 등에 비딱하게 기울어진 채로 책들이 쌓여 있었다.
가끔씩 털이개로 책의 먼지를 털려고 하면 슈바이처가 "책을 거드려서는 안됩니다"라고 꼭 한마디 했다고 한다.
그래서 함부로 털이개도 댈 수 없는 처지였다 한다

-슈바이쳐 자서전 中 -

인간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