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7. 3. 22. 21:30

문재인이 토론회에서 군 복무시절 전두환 여단장에게 표창장 받은 사실을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모양이다.  
무슨 소린가 싶어  문재인이 한 말을 봤다..

" 나는 특전사 공수부대 시절 주특기가 폭파병이었다.  12·12 군사반란 때 반란군을 막다가 총을 맞아서 참군인의 초상이 된 정병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 최우수상을 받았다. 나중에 제1공수여단 여단장인 전두환 장군, 반란군의 우두머리였던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

뭐여...  군생활 잘했다는 소리구만.. 이게 뭐가 문제지?

문재인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군 생활 잘 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국가에  충성한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중대 사격대회에서 1등 하기도 힘든데  여단 전체에서 1등 먹고 사령관 표창 받았으면 정말 대단한 것이다.

특전사가 어떤 곳인가.. 최고 엘리트 군인이 모인 곳 아닌가.
엘리트 군인 수 천명 가운데 1등 했다는 것은  사립명문고에 입학해서 전교 1등 한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이다..

"거참 대단하네요..  군 생활 잘 하셨군요.. 허허 " 하고 웃고 넘기면 될 일
올타구나 그래 너 잘 걸렸다 하며 " 전두환에게 표장 받은 걸 자랑이라고 합니까? 사과 하세요..."  하고 엉뚱한 말 하고 있다..

전두환에게 표창 받은 걸 자랑하는 게 아니라, 군 생활 잘 한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말인데??

전두환에게  표창 받은 걸 자랑하는 말이 아닌걸 몰랐을까? 그렇다면 말귀를 못 알아 먹은 것이다..
진의를 알면서도 그런 말을 했다면?  딴지를 걸기 위해 괜히 말꼬리를 잡고 늘어진 것이다..

대화 할 때 제일 힘 빠지게 하는 케이스는 말귀를 못 알아 먹거나, 계속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것이다.  
그건 어른의 대화가 아니다. 

말귀를 못 알아 먹고  말꼬리 잡는 건 초딩의 대화다...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들이 초딩 대화를 해서는 곤란하다..
아둔한 백성에게는 그게 통할지 모르지만 21세기 대한민국 백성들은 너무도 똑똑하다. 

물론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들이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리가 없다.
그렇다면 뭔가..   그렇다 쪼잔한 것이다..
아무리 표가 급해도 그렇지 나라를 통치 하겠다는 사람들이 그리  쪼잔해서야 쓰나..

화낼 일도 아니고, 발끈할 일도 아니다.
노무현 적통을 이어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러지좀 마시라..
노무현 같았으면 아무리 표에  급해도 그렇지, 대통령 안 했으면 안 했지  절대 그런식으로  말꼬리 잡지는 않았을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