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9. 12. 10. 15:28

연말에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하나 맡다보니 글을 안 쓴지가  20일이 넘었다.

방문자가 없겠거니 했는데 그래도 수 백명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

(죄송합니다.~~)

 

TFT

각 팀별로 담당자들 한 명씩 차출하여 추진하는 TFT 일을 할 때면 대략 애매하다..

TFT 활동이 인사고가에 반영이 된다거나 인센티브라도 지급되면 그나마 괜찮은데

품앗이 하듯이 하면 차출된 직원도 시큰둥하고  팀장들도 대략 무관심하다...

모든 사람 마음 다 맞추고, 모든 상황 다 고려하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의견 내라고 할 때 아무 의견 내지 않고, 조언해 달라고 할 때 나몰라라 한 사람들이 결과물이 나올즈음이 되면 이러쿵 저러쿵  대안 없는 말을 쏟아내곤 한다.

최대한 경청하고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되 자기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은 원래 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는 타인의 일에는 별 관심이 없다. 

주변을 바라보며 사람과 상황에 삐지면 자기만 손해다.

그러려니~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김건모

개인적으로 김건모 팬이다. 

다른 가수의 노래도 김건모를 통해 재해석 되는 노래는 거의 모두 환상적이다. 

노총각 김건모가 장가가나 싶었는데 요즘 난리도 아니다. 

 

TV에 비춰진 김건모 이미지와 실체적 인간 김건모의 모습엔 간극이 클 것이다.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는데 무엇이 진실인지 아직 모른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이겠지만 과장과 왜곡도 분명 있으리라..

2016년 일인데 왜 하필 지금이고 왜 하필 강용석인가!

작년 미투운동이 벌어졌을때가  폭로하기에 가장 좋지 않았을까..

 

왜 하필 결혼을 앞두고 있고, 프로포즈하는 장면이 전국에 방송 되고, 예비신부 가족을 초대하며 연말 순회 콘서트를 하고 있는 이 시점인가..  ~~

분노에 비례하여 최고의 복수 타임을 기다린 것인가..

제보 사실이 100% 진실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김건모 입장에서 편파적인 해석을 해보면 타이밍이 매우 야비하고 잔인하다.

 

AND.  강용석은 진짜 비호감이다. 

도도맘 사건 이후로 대중들에게서 스스로 사라져주는게 예의지 않나?

맨탈 하나는 정말 대단하다...

 

주식시장

악재가 호재를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작은 희망마져 버려야할 판국이다. 

북미협상은 물건너 갔고 미중협상도 불안불안 하다. 

중국과 판이 깨지면  신냉전으로 들어가는 거고, 올해 12월을 넘기면 한반도 리스크는 역대급으로 커지게 된다. 

 

진정한 바닥은 악재에 내성이 생기고 악재에도 무덤덤한 단계에 접어드는 단계이다.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들도 지쳐가고 있고  증시 주변 일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지만 끝자락 어디쯤 지나고 있지 않을까...

 

부동산시장

극도로 조심성 많은 사람도 울며 겨자먹기로 집을 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청약점수가 딸리는 30대 마져 대거 매수시장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이 시중 유동성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 당기고 있다. 

 

- 사고 싶은 사람들이 샀다. 

-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샀다.

여기까지는 대략 2017년 상황이다..

 

- 살 수 없는 사람도 사고 있다.

- 사기 싫었던 사람도 사고 있다.

위의 두 부류는 2018년 이후 상황이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사기 싫었던 사람들마저 사기 시작했기 때문에 관성에 의해 몇 해 더 오를 수 있다.

정부의 정책 실패로  나타나는 매물 잠김 현상이 부동산 상승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너무 많이 건들여 놔서 스텝이 너무 많이 꼬여 버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6. 10. 16:45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대상은 달리 보인다.

기차를 측면에서 보면 길지만,  정면에서 보면 그 길이를 가늠할 수 없다.

서울에서 보는 북한산의 모습과 일산에서 보는 북한산의 모습은 다르다.

같은 실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인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실체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관점에 고정 되어서는  안된다. 

여러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보다 실체에 근접할 수 있다. 

 

본질은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상대적으로 해석된다.

대게 경우 주관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게 편해서 주관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기에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너그러움이 없거나,  상대의 관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할만한 지성이 부족하거나 둘 중 하나다.

 

부동산 폭락론자도 있고, 부동산 불패신화 신봉자도 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대게 극단적 주장을 하는 사람을 보면 관점이 하나의 방향에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비관론자들은 집 값이  오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집 값이 이토록 오르는 게 말이 되냐는 논리다. 

 

돈의 가치가 고정되어 있다면  이 말은 맞다.

하지만 집값의 관점이 아닌 돈의 가치 관점으로 보면 해석이 달리된다.

집의 적정값은  집 가치 상승과 돈 가치 하락이 서로 만나는 그 어디즈음일 것이다. 

집 가치 상승, 돈 가치 하락 이라는 본질적 속성이  심리라는 프리즘을 통과 하면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그 정도에 따라 값이 매겨진다. 

때론 과대평가 되기도 하고 때론 과소평가 되기도 하는데 큰 트렌드는 돈 가치 하락 방향과 궤를 같이 한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되어야만 한다. 저렇게 되어야 한다는 당위의 문제도 아니다.

그냥 그러한 것이다.

 

관점이 어느 한 곳에 고정되지 말고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면서 종합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본질과 실체와 진실에 보다 가까이 접근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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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10. 7. 16:27

지난 7, 8월에 나타난 서울 부동산 가격 폭등 현상은 주식시장 끝물에 주로 나타나는 "화려한 불꽃 태우기 현상"과 흡사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확연히 껐였다. 

현재 눈치보기 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가격 조정폭은 예측하기 힘들지만  기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번쯤은 부동산 시장 상승 원인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시장을 대하면서 가장 위험한 태도는 스스로 이념화 되는 것이다.

이념화 되면 편향에 빠지고 편향에 빠지면 본질을 보지 못하고 왜곡된 모습을 보고 그것이 본질인양 착각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 불패론자", "부동산 폭락론자"  두 포지션 모두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의 답은 시장 자체에 물어봐야 한다. 

오를 때는 오르는 이유를  분석하고, 내릴 때는 내리는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


이렇게 수 년동안 계속 오르는데 이 모든 게 투기꾼 때문이고, 시장이 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본질을 알기 어렵다.

"그럴리가 없는데~ 그래서는 안되는데~ "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분석의 정확도는 떨어진다..


선대인으로 대표되는 하락론자들은 경제학자라 하기 어렵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항상 "집값은 떨어져야만 한다"는 당위론을 펼친다.

집값이 수 년째 오르고 있는데 오르면 안되는데 오르고 있는 것이고 언젠가는 내릴거라 주장한다....


경제는 계절처럼 늘 바뀌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말을 바꿔야 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더워질거라 말해야 하고, 겨울이 다가오면 추워질거라 말해야 한다. 

1년 내내 언젠가 추워질거라 말하면  하루에 두 번 맞추는 고장난 시계와 다름이 없다.




닥치고 하락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사실과 다른 팩트를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인구는 줄고 있고, 소득은 늘지 않는데 집 값이 오르고 있으니 비정상이다"라는 주장이다..

인구 증가 속도가 둔화될 뿐이지 인구는 지금도 늘고 있다.

1인 가족이 계속 늘어나서 가구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인 가족이라고 하면 고시원이나 반지하 옥탑방에서 사는 저소득층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발적으로 결혼하지 않는 전문직, 고소득층도 많다.

이들은 혼자 살아도 25평, 30평대에 사는 경우도 많고 여유가 된다면 그러하고 싶은 열망도 강하다.. 


청년실업 문제에 저소득 서민층의 소득이 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냉철하게 말하면 그들은 서울 역세권의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계층이 아니다.   


TV를 보다 보면 20대 후반 청년이나 30대 초반  중소기업 사회 초년생을 인터뷰에 등장 시켜놓고 이들이 서울 지역 역세권 아파트를 구매하려면 한 푼도 쓰지 않고 십 수년을 모아야 한다고 하면서 서울 집 값이 문제라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간다..


평범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회 초년생이 서울 역세권 아파트를 못 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보다 냉철하게 보자..

주거 형태는 아파트, 빌라, 다가구, 다세대가 있다..  

이중 주거 환경이 가장 좋은 아파트의 비율이 50%가 되지 않는다.. 


아파트중에서도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직장 출퇴근 접근성이 좋은 서울 도심 역세권에 위치한 30평대 아파트는 그 수량이 한정 되어 있다..

누구나 다 살고 싶지만 모두다 살 수는 없다. 


의자 뺏기 게임의 의자 갯수처럼 자리가 정해져있다. 

이런 곳에 위치한 아파트는  최소 상위 20% 이상은 되어야 거주 할 수 있는 곳이다..   


자영업이 몰락하고,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서민층의 소득이 크게 늘지 않고 있지만 중산층의 소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내수 경기는 좋지 않지만 무역 흑자는 수년째 계속되고 최고치를  거듭 갱신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어렵지만 수출 대기업, 금융업 등 상위권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회사의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고액 연봉과 함께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사회 초년생중에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연봉이 잘 오르지 않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도 많지만  수출 대기업에서 일하거나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며  총알을 차곡 차곡 쌓아가는 사람도 많다..


이들이 결혼 10년차가 되면 자녀 교육문제를 고려해서  빌라나 다세대에서 벗어나 교통 좋고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

금융위기 이후 gdp가 50% 늘어났다. 상위 20%는 소득이 늘어났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해서 서울지역  공급이 제한적이였다..

지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을  찾아보면 수 없이 많다. 





어떤 재화든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게 되어 있다...

지금 서울 집값 상승 원인을 오직 투기적 요인에 의한 비정상적인 현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플하게 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서울지역 주요 위치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한정되어 있는데,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이다.




주식투자의 전설 "피터린치"가 주식투자에 앞에 살펴봐야 할  "자기진단 3가지"를 이야기 했다. 

 

- 나는 주식투자에 자실이 있는가!

  주식투자에 자질이 없는 자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 나는 돈이 필요한가!

  돈이 필요 없는자가 있겠냐마는 돈에 대한  욕심이 없는 자는 굳이 험난한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사실은 이것이 피터린치가 꼽은 첫번째 요소였다.


- 내 집이 있는가...

내 집이 없는 자는 주식투자에 앞서 내 집부터 장만하라는 소리다..

집 값은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보다 조금 더  높게 오르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우선시 하라는  조언이다..


매달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원리금 상환을 하게 되는 조건이라면  내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은 언제든 유효하다...

어차피 바닥을 맞추는 것은 어렵고 인생이란 원래 복불복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8. 29. 11:04

금융노예가 되는 것을  싫어 한다 하여 부동산 시장에 대해 완전히 관심을  끊고 사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고 , 부동산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과 대화라도 하기 위해서는 시장 동향 정도는 가끔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 주지해야 할 것은 이 바닥에 지독한 편향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동산 불패론자"와 "부동산 폭락론자"가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데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낮은 주장을 하고 있다..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원래 확률에 기반한다.. 

만물의 근원 양자의 세계도 확률이 지배하지 않던가...

세상을 볼 때는 신념이 아니라 확률로 접근해야 한다..  

정규분포상 양쪽 극단으로 갈수록 확률은 낮아진다..


보수 진영은 "부동산불패론"이 인기 있고, 진보 진영쪽은 "부동산 폭락론"이 인기 있다..

대게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고 있다.. 종교처럼..

강한 신념에 빠지면 배울만큼 배운 사람도 인간이 영생한다는 황당한 교리를 믿어 버린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부동산 시장을 볼 때 편향적 시각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를 보려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시장은 주식시장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 

주식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 둘 사이에서 힘겨루기를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강하게 개입한다..

매수 매도자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이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국가적 문제이기도 하다.

은행에 문제가 생기면 나라 근간이 흔들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매수자가 사고 싶어야 하고,  매수자가 돈이 있어야 하고,  정부가 부양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다시말해  매수심리, 유동성, 정책 3박자에 의해 부동산 시장은 움직인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 들었다..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 붙었다..  

부동산 폭락론이 시장을 지배해서 대세 하락이 시작하는 듯 했다..

시장이 침체에서 벚어나지 못하자 2014년에 강력한 부양책을 썼다..


규제란 규제는 모두 풀어서 투기꾼들이 마음껏 투기 하게 만들었다.

판을 만들어 주니 얼씨구나 하고 한바탕 실컷 놀았다..  

초저금리에 마음껏 대출을 해줘서 유동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투기꾼이 시장을 끌어 올리자 심리도 좋아졌다...

갭투자니 뭐니 하며 개미들도 가세했다..  

심리 + 정책 +  유동성이 완벽하게 시너지를 발휘했다..

결과는 알다시피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역전 되었다.

정부 입장이 단호하다.  정책 방향은 하향 안정이다. 

유동성 목줄을 완전히 쥐어 잡았다..


대한민국 부동산은 자기 돈 주고 사기에는 너무 비싸다. 

은행이 돈을 안 빌려주면 못 산다..

매수자 심리는  관성에 의해 아직은 긴가 민가 한다..

정책 발표 후 오히려 오른 지역도 있다.

하지만 오래 못간다..


정책 발표이후 꺽이는 첫 신호가 나왔다.


펄펄 끓던 심리가 한방에 싸늘해졌다.  심리가 급락 수준이다..

정책을 막아 놓고 유동성을 조였기 때문에 심리가 꺽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심리마저 꺽이면  당분한 조정을 피할길이 없다...


하지만 폭락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  

부동산은 원래 하방경직성이 강하다.. 이용가치가 매우 출중한 재화기 때문이다..


시장이 얼어 붙으면 정부는 고삐를 풀 수 밖에 없다..

건설업이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많고, 폭락하면 금융위기가 오기 때문에 무작정 때릴 수는 없다..


언젠지는 모르겠으나 조정이 온 이후 정부가 다시 부동산 경기를 띄우려는 정책을 만지작 거릴 때!

어느 정도 금융 노예를 감수하더라도 내집 마련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은 그때를 노려볼만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8. 8. 15:02

부동산 8.2 종합대책이 발표되고 1주일이 지났다. 

국민의 관심사는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다. 


집 값이 잡힐까?

집 값이 폭락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오를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미래를 예측 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극적인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를 부풀려서 마구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류의 전망에 현혹되지 말아야겠다.


언제든 가능성을 따져보고  확률이 높은  전망에  귀를 기우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이 순식간에 폭락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그 확률이 희박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현재 기득권층과 정부가 폭락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세력과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정부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는 통제불능인 상황인데 이런 극적인 상황은 수 십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다..

IMF, 닷컴버블,  리먼사태, 금융위기.. 이런 일은 발생 가능성이 지극히 낮기 때문에 예측하기도 어렵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구조적으로 잉여 자본이 생겨난다. 

이윤을 추구하고 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자본을 축적하고 있다. 

내 주머니에 돈이 쌓이지 않을 뿐 그 누군가는 계속 쌓고 있다..

좋은 사회는 서민 중산층이 부를 축적하지만 , 대부분의 사회는 부자들이 주로 부를 축적한다..


어쨋든 그 돈은  어디론가 간다. 아니 가야만 한다..

은행에만 들어가 있는 게 아니다..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간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GDP는 약 1조 달러에서 1조 5000억 달러로 늘어났다. 

가만히 나두면  물가상승률 만큼 오르는 게 자연스런 현상이다..

매년 조금씩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5년 10년 눌렸다가 스프링처럼 순식간에 튀어 오르는 경우도 있다..

주식도 그러하고 부동산도 그러하다.


투기 자본이 장난쳐서 시장을 교란시키면 급등락이 생기면서 제로섬 게임이 되고 누군가는 피를 보게 된다.  

부동산 시장은 자금 동원력이 커야 함으로  자연스레 은행도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칫  은행이 날라간다.

은행이 무너지면 신용시스템이 무너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공적자금이 투입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부동산시장에서 정부의 관여는 주식시장 보다 훨씬 심하다..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그래야만 한다..


이번  8.2 부동산종합 대책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인식을  읽을 수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부동산 시장이 투기 세력에 의해 교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거주의 대상인 집이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노무현 정권때 쓰던 정책을 거의 부활 시킨 것에 불구하기 때문에 결국 노무현 정권 꼴 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땐 정부 여당에서는 불을 끄기 위해 규제를 강화 하는데 당시 서울 시장이던  MB, 대선을 앞둔 야당측에서는 재건축 , 뉴타운 발표로 욕망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그후 정권이 보수 세력에 넘어갔고  10년 가량 부동산 부양도 모자라 부동산 투기 유도 정책을 무자비하게 폈다..


지금은 어떠한가.. 

앞으로 최소 5년  , 큰 이변이 없으면 +8년, 토탈 13년은 진보 진영이 정권을 운영하게 된다. 

현 정권의 지지기반이 젊은층, 서민층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조가 큰 변함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본격적인 인구 절벽이 시작된다.

가구수는 늘어난다지만 대부분 1인~2인 가구다..  

이들에게 필요한 집은 현재 투기의 대상인 고가 아파트가 아니라 오피스텔이나 소형 임대 주택이다..


인구 구조가 도와주지 않기 때문에 투기세력과 정부의 싸움에서 정부가 이길 것이다..

향후 부동산 시장은  투기 세력이 손절매 하는 과정에서  조정을 거친 후 (거품이 일정 수준 빠진 후 ) 정체 내지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완만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실거주자와 임대 사업자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어서  다음글에 계속...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7. 25. 22:43

미래 시장을 예측할 때 합리적 추론을 통해 예측한다.  

하지만 시장의 움직임은 비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탐욕과 공포 앞에 서면 비합리적으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뉴턴이 주식투자에 뛰어 들었다가 크게 당한 후 다음과 같이 탄식했다고 한다. 

"천체의 움직임을 센치미터까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측정할 수 없구나"


전제(前提)를 잘못 설정하면 첫단추를 잘못 끼는 격이 된다.

자산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전제하면 크게 다치는 수가 있다.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무조건 확률로 접근해야 한다..

확률이 희박하지만 로또 1등은 거의 매주 나오듯, 자산 시장에서 블랙스완은 언제든지 일어난다.

   


금융위기 이후 한참동안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를 겪었다.

미분양 사태가 불거졌을뿐만 아니라, 할인 분양한 것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이웃의 입주를 방해 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어느덧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일상화 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다 대반전이 일어났다. 

2013년 최경환 부총리가 임명된 이후 이런 저런 정책을 펴다 그래도 안되니 2014년부터 규제란 규제는 다 풀어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정책을 마구 쏟아 냈다.

유동성을 풀어버리니 분위기가 급반전 하였다..

지금 부동산 시장 호황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렇게 무자비하게 투기 정책을 취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가계부채가 1400조에 이르렀다.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활황과 정확히 궤가 일치한다..


비상식적인 극약 처방을 내렸기 때문에 부작용은 피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근혜정부의 부동산 정책 부작용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혹자는 이를 싸놓은 똥이라 한다.  


현재 가계부채 규모가 우리나라 국민이 감당할 수준인지 모르겠다...

소득 증가에 비해 부채 증가가 너무 가파르다..

향후 부동산 매수층인 30, 40대가 지금의 소득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사교육과  억대의 빚과 이자를 감당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격은  매매가 일어나야 형성된다..

누군가는 사줘야 가격이 형성 되는데 소득이 늘지 않고,  대출을 규제하고 이자율이 올라 가는 등 유동성을 줄여버리면 거래 절벽을 피할길이 없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 가량 되었다..

정부 요직에  주요 인사가 확정 되었다..

합리적이고,  친서민적이며, 지극히 정상적인  인사들이 배치 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목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다. 

부동산 가격은 폭등도 문제지만 폭락은 더 큰 문제다..

집 값이 급격히 내려가면  은행 시스템이 붕괴 되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온다.

유동성 위기가 오면 금리가 급격히 올라가서 기업이고, 가계고 다 죽은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목표는 부동산 가격을 묶어 두고 연착륙 시키는 것이다.

인구 구조적으로나 소득으로나 여러 측면을 고려 했을 때 자생적으로  폭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향후  10~ 15년 동안은 민주정부가 정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가 권력의 목표가 하향 안정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대체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의 통제 범위 안에 있다면..


어쨌거나 향후 부동산은 실수요 위주로 재편 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야 하고, 그럴 것이고, 그랬으면 좋겠다..

물론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지만....  

늘 그랬듯 이렇게 이야기 해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폭등, 폭락, 상승, 하락, 정체... 이 모든 가능성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확률적으로는 하락 안정이 가장 높아 보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3. 17. 10:20

미국 연준이 금리를 0.25%을 올리면서 향후 3년 동안 기준금리를 3%대까지 올릴 것을 목표로 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1.25%이고 ,  미국은 0.75 ~ 1.0 % 사이다..
예고된대로 올해 2~3차례 금리를 더 올리게 되면 미국과 한국의 기준 금리는 같거나 미국 금리가 더 높은 현상이 생기게 된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은 미국 금리를 따라 가게 되어 있고 외화 유출이 많을 경우 미국보다 금리를 더 높게 세팅해야 한다..
늘 그랬듯이 미국보다 신용도가 낮은 한국은 미국보다 금리를 높게 책정하게 된다..

문제는 13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현재 기준금리가 1.25% 인데 대출금리는 5%대에 육박한다..
대출금리가 금리가 오를 것에 대해 선 방영된 측면도 있으나 향후 기준금리가 3%를 넘어서면 대출 금리는 6~ 7%대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타격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부터 정부가 본격적으로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나섰다..

이제 돈을 빌리기 쉽지 않다.  
그동안은 돈 빌리기가 쉬웠고 돈 빌리는 값(이자)도 낮았는데 향후는 돈 빌리기도 어렵고 돈의 값도 높다..  이는 수요에 치명타를 주게 된다..

신용이 좋고 수입이 안정적인 중산층이 돈을 빌릴 수 있는데 이들은 이미 빚을 내서 집을 거의 사버렸다..
신용이 낮은 서브프라임에 해당하는 서민층은 소득과 원리금 상환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돈을 빌리기 힘들다.

5%대 이상의 이자를 감당 할 수 있는 계층은 그리 많지 않다.
이자를 내며 버티다가 임계점에 도달하면 매물로 내 놓게 된다..
거기다가 최근 밀어내기식으로  털어 냈던 아파트 분양 물량의 입주폭탄이 예정되어 있다..

요약하면 부동산 시장의 방향은 수요는 줄어들고, 공급은 늘어나는 구조다.
이런 현상은 지금부터고 장기화 될 조짐이다..

가격은 결국 수요와 공급을 따른다.
이건 불변의 진리다.   수요세가 꺽이면 파티는 끝난다.. 

향후 부동산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를 능가하는 큰 침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http://land.naver.com/news/newsRead.nhn?type=headline&bss_ymd=20170317&prsco_id=023&arti_id=0003263629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