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20. 4. 27. 20:47

양시장 모두 제법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금융주의 폭등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늘 하루만 17% 상승했고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다.

 

코로나로 인한 금융시스템 붕괴를 우려해 도망갔던 자금이 오늘을 신호탄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들어올지 눈여겨 봐야겠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삶도 마찬가지고 투자도 마찬가지고 결국 비관론 보다 낙관론이 유리하다... 

사람과의  관계도 나쁘게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관점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포지션에 따라 달리 보일 뿐이다. 

 

지금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리보면 이것이 맞는 것 같고, 저리 보면 저것이 맞는 것 같아 보인다.

따라서 비관론과 낙관론은 선택의 문제이다.

 

인간은 언제나 보다 나은 것을 지향하고 발전되길 갈망한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이러한 인간의 본성에 가장 적합한 사회체제다. 

따라서 이 사회의 기본 방향은 기복이 있고 부침이 있겠지만 기본 방향은 우상향이 아니겠는가...

 

비관적이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된다.

낙관적이면  어쨌거나 뭐라도 하게 된다.

 

코로나19...  이 또한 지나가는 분위기다..

인류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역경을 경험하였던가....

그때마다 어쨋든  이겨내고 극복하고 발전시켜 나갔다..

지나온  역사를 믿고 인간의 저력을 과소평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지수 1400이 깨질 때 1200이 깨지면 들어가겠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 허탈할듯 하다..

늦다고 생각할때가 지나고 보면 빠를 경우도 있다...

지금의 지수 1920 포인트!

 

2020년  3월말과 비교하면 높아 보이지만 , 2019년 3월말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다..

1400에서 500포인트 오른 시점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지수 2000 포인트 에서 80포인트 빠져 있다..

길게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4. 20. 17:01

코로나로 떡폭락할 때 차트상  "이런 모양이 과연 가능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전 첨 보는 형태를 보였다. 

극도의 공포가 지나고 어느정도 반등하고 나니 이제는 제법 눈에 익숙한 모양이 나타나고 있다..

 

9.11테러, 이라크 전쟁, 블랙먼데이 같이 돌발 변수에 의해 급락한 뒤에는 비교적  빠른 반등을 보였는데 이번장도 지금까지는 그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내려가는 각도와 비슷한 각도로 회복중이다. 

그렇다고 지금 풀배팅할 자리는 아닌것 같다..  

 

반등이 비교적 빨리, 그리고 강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차익 실현 하려  매도 버튼을 만지작 거리며 투자자가 많을 것이고, 오를수록 그 에너지는 더 커지게 된다...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되 조금씩은 이익실현을 통해 현금확보는 어느정도 해 놓는 것도 좋을 듯 하다... 

3월 말 공포분위기가  한참일 때 "바닥을 알 수 없고,  값이 싸다고 판단되면 그때부터 분할 매수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의 글을 쓴적이 있다.. (https://www.successguide.co.kr/1405?category=725218 )

 

필자도 주력으로 보유하고 있는 etf에 그대로 적용해서 투자 해보았다..

왼쪽 타원은 2019년 3월~4월  배당금이 들어 오는 시즌이다.. 

이때 배당금이 들어오면 곧바로 기계적으로 etf에 재투자 한다. 

 

오른쪽 타원은  지난달 상황이다...  

2월부터 들어오는 배당금으로 매입을 하고 있었는데 3월 코로나 쇼크가 터졌다...

 

공포스러운 장이였지만 바닥을 알 수 없고 아무리 봐도 저평가 국면이고 개별종목이 아닌 수십 종목의 우량주를 모아둔 etf기에 언젠가는 회복될거란 확신이 있었기에  집중적으로 분할 매수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이 종목의 평균 매매 단가는  코로나 공포장을  겪으면서 매우 낮아졌다... 

 

2008년 금융위기때는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폭락장은 미련없이 질렀다..

더 많은 총알을 모아뒀다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또한 욕심이리라...

 

이런 바겐세일 기간은 자주 찾아 오지 않지만  10년마다 한 두번씩 찾아와도 된다...

이 바닥에서 죽지 않고 살아만 있으면 앞으로도 수 없이 찾아온다..

 

버핏옹의 사무실엔  전설적인 야구선수 테드윌이엄스의 스트라이크존이 그려진 그림이 걸려 있다...

애매할 때는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고 볼이 가운데 몰려서  안타 확률이 높을때만 스윙을 하라는 뜻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어쨌든 코로나로 인한 역대급 약세장은  자주 찾아 오지 않는 스트라이크 존이다..

 

현금 보다 주식의 비중을 더 많이 확보하되  이대로 조정없이 쭉쭉 오르면 약간 아쉬울 정도로 현금을 어느정도 확보하자....

오르면 올라서 좋고, 내려도 무섭기만 한게 아니라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또다시 찾아 와서 좋으니까....

 

투자는 일종의 게임으로  포커게임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어느 상황에서든 심리적으로 우세한  갑의 포지션에 있어야 이기는 게임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4. 13. 15:43

주식시장은 경제 상황을 선반영한다. 

주가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 경제 상황을 투영한다.

 

주가는 미래 펀더맨털에 대한 기대값에다가 투자자의 심리 상태와 유동성에 의해 덧칠 되기 때문에 본질을 보기가 쉽지 않다.

 

주식시장 그 자체에 답이 있다

주가가 오를 상황이 아닌데 오른다거나,  내려갈 상황이 아닌데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주식시장이 정상적이다, 비정상적이다." 이런 말은 의미가 없다.

 

.

오르면 오를만하기 때문에 오르는 것이고, 내리면 내릴만하기 때문에 내리는 것이다. 

미래를 다녀올 수 없는 우리가 모를뿐이다.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 사태가 절정에 달하고 실직자들이 역대급으로 늘었다는  암울한 소식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증시는 급락이후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형국이다. 

 

시장이 언제나 답이다.

인류의 집단 지성이  최고 농도로 집적되는 곳이 주식시장이기 때문에 현재 모습에 토를 달면 안된다.

 

또한 주가는 갈때 가더라도 빨래줄처럼 그냥 쭉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단타족이 단기 수익에 대해 짤라먹고,  경험 부족한 초보 개미도 잘라먹고  하여 매물을 소화하면서 가야하기 때문에  출렁 출렁 거리며  파동을 치면서 갈길을 가게 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투자는  장기전이다..

호흡을 길게하고 평소에는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

매일 주식시장 들여다 보고, 주가 등락에 따라 일히일비하고 , 매일 주식방송, 주식 유트브 찾아듣고 하면 수익률은 그 시간에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적립해서 계속 사 모으고 , 모아둔 것은 오랫동안 묻어 두어야 열매를 얻게 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3. 27. 09:06

상황을 정리해보자..

코로나로 경제 활동이 멈추면 남아 날 기업이 없고 기업이 파산하면 유동성 위기가 생겨날 것이라는 공포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산을 현금화 하면서 패닉장이 연출 되었다.

 

이에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까지 위기를 벚어날 때까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선포하자 극도의 패닉 분위기는  벚어났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듯 하다.

이번 급락장에서 특이한 모습이 포착 되었다..

개인투자자의 막대한 자금이 외국인, 기관 매물을 모두 받아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우스게 소리도 등장했다..

물론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2월 이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우량주를 대량 매집한 개인투자자는 누구인가..

주식시장을 만만하게 보고 깨작 깨작 장난치던 개미들은 이번 폭락장에서 신용,미수, 스탁론 반대매매로 털려 상당수 퇴출 되었다.

이번에 들어오는 개인 자금은 부동산 시장에 있던 자금이 일부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시장은 매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아파트로 대변되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많이 올라서 지금보다 더 오르기 어렵고, 정부의 규제 끝판왕으로 인해 차익이 나더라도 세금으로 다 토해내야 하기 때문에 크게 남는 장사가 아니다..  

또한 오피스텔 임대시장,  꼬마 상가빌딩도 매력이 없다..

자영업 포화 상태로 가뜩이나 임대공실율이 높았는데 코로나 사태로 건물주가 망할판이다..

건물주도 은행에서 큰 대출을 해서  빌딩을 사기 때문에 임대료 안들어 오면 이자 못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빌딩 공실율은 더 늘어 날 것이다.

또한 패더다임 전환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사업이 더욱 활성화 되면서 빌딩은 점점 더 비어갈 확률이 높다..

 

빌딩 기대수익률이 5% 내외인데  건물은 텅텅비고, 임차인 유치에 골머리 썩고,  가끔 똘아이 임차인과 싸워야 하고 , 여기 저기 고장나면 수리비가 들고 골아프다....... 

그런데 굳이 빌딩?

 

금리도  1%대라  예금도 매력없다..

투자처를 찾지못하는 막대한 양의  부동자금은 갈곳이 없다..

돈 없는 사람은 돈 없어 걱정, 돈 많은 사람은 돈 많아 걱정이다.

 

원래 부동산에서 놀던 자금과 주식시장에서 놀던 자금은 성격이 좀 다르다..

부동산 투자 하는 사람은 주식투자 잘 안하고, 주식투자 하는 사람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 먹을 게 없으면 옆동네 기웃거리는 법이다..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개미는 흔히 말하는 호구 개미는 아닌듯 하다..

일반 개미는 아직 주식시장에 별 관심이 없다..

 

왜냐....... 주변에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폭락장을 보며 일반 개미들은  "주식투자 안 하길 정말 잘했구나"...   "주식투자는 정말 위험한 거구나".. 이러고 있다..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회복하면서 주가가 오르면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얘기가 생겨나게 된다...

그때가 되어야 일반 개미들이 주식시장을 쳐다보게 된다..

 

길게 보면 지금 들어온 개미들은 주식투자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몇 번 흔들어주면 일부 스마트한 슈퍼개미그룹을 빼고는 처음 시장에 뛰어든 개미들은 조금 수익 먹고  외국인에게 물량이 넘어겨 주게 된다...

 

주포가 주가를 어느정도 올리게 되면 그때서야  일반 민간인 개미들이 스물 스물 주식시장에 들어오게 된다..

 

미래의 개미 희생양들에게 미리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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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