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20. 3. 30. 09:00

주식시장은  배당을 먹는  income gain 게임과 시세차익을 먹는 capital gain 게임이 공존한다.

개미들은 마음이 급하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의 열매인 배당금 보다는 시세차익 먹기 게임을 즐겨한다.

 

시세차익 게임은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다..

누군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 차익을 내서 돈을 벌려면, 누군가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팔아 손해를 봐야 한다..

 

시세차익 게임에서 누가 돈을 잃고 누가 돈을 버는가~~

개미가 돈을 벌고 외국인, 기관이 돈을 잃는 상황은 보지 못했다...

 

단기적으로는 그럴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결국 개인이 돈을 잃고 시장을 떠나며 계속 물갈이 된다..

이는 주식시장의 정설이며, 20년 가까이 시장에 생존하며 겪은 경험담이자 목격담이다.

 

정보의 비대칭성은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많이 해소 되었지만  개미가 들고 오는 돈의 속성과 탐욕에 이글거리고 공포에 쪼그라드는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개미의 근본적인 한계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3개월동안 신규 계좌가 100만개나 증가했고 증시에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는 고객예탁금이 40조가 넘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은  버블 끝물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지금은  약세장 절정기에 개인투자자들이 물밀듯이 증시로 밀려오고 있다..

예전과 사뭇 다르긴 하다... 

자금의 성격도  남들이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고 하니깐 나도 벌어야지.. 하는 탐욕이 가득낀 자금이 아니라 큰 맥락은 부동산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인듯 하다..

 

또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때  집을 사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던 30대, 40대 자금도 있고, 인생 역전을 노리는 20대들의 코뭍은 돈들도 있을듯 하다..

 

그래서 우려스럽다..

주식시장은 개미들 돈 벌어가라고 만든 시장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개미들 돈 털어가는 시장이다.. 

 

올해 시장에 처음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지능지수, 학벌, 인격, 나이.. 이런것 하고 투자 성과하고 크게 상관 없다..

 

인류 최고의 천재 뉴턴이 어떻게 주식투자로 말아 먹었는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

공부를 해야 하고, 경험을 쌓아야 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1. 처음부터 큰 돈으로 투자하지 말것.

2. 종목 선택을 의뢰하거나, 전망을 구걸하지 말 것.

3. 큰 돈 벌 생각하지 말고 공부한다 생각할 것.

 

투자 전쟁은 평생을 두고 치뤄야 할 장기전이다..

 

은퇴 자금을 들고 투자에 처음 입문하는 건 강력히 비추..

20,30대 사회 초년생은 필수, 적극 강추..

40대에  몫돈 들고 입문 하는 사람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길..

 

주식투자 만만하게 보지 말자...   

영장류 최고 천재 뉴턴도 쪽박찼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3. 18. 09:53

2018년 내내 약세장을 이어 가다가 2019년부터 상승 반격하고 있다.

작년말 투자심리는 최악에 달했다. 

코스피 지수가 한 때 2000이 깨지자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던지고 나가는 사람이 속출했다.


손실을 보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군인에게 승패가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이듯 

투자자에게 손실과 수익도 늘 있는 일이다.


안타까운 것은 투자에서 한 번 크게 데이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투자자가 되지 않는다면 자본가가 되는 길을 걷어차고 평생 노동자로 살아야 한다.

(소규모 자영업은 자본가가 아니라 건물주에 세경 받치는 소작농과 흡사하다.)


지적 노동이든, 육체 노동이든  노동력은 언젠가는 상실된다.

그 후로는 어떻할 것인가~~

따라서 내가 자고 있을 때도 자본이 돈을 벌어다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놔야 한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4월에는 배당금이 들어 온다. 

그 배당금을 곧바로 고배당 ETF에 투자한다.

5월에는 고배당 ETF에서 분배금이 들어온다.

그 분배금을 곧바로 8월에 배당이 나오는 고배당 우량주를 매수한다.

8월에 나오는 배당금으로 12월말일 기준가로 배당을 주는 우량주를 매수한다.


골치아픈 트레이딩을 하지 않고 고배당 주식과 ETF에만 투자해도 13월, 14월, 15월의 월급이 생긴다.

눈덩이가 커지면 복리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다.


최고의 노후대책은 금융지식과 투자 경험이다. 

물론 투자의 정글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지 않아야 한다.

투가지술 보다 투자 철학이 좋아야 한다.


나는 싸게 사서 나보다 더 바보에게 덤탱이 씌워 팔겠다는 마음은 고약한 심보다.

시세 차익 노리고 기업 펀더맨탈은 생각지도 않고 변동성이 큰 바이오주, 남북경협주 같은 테마주 쫓아다니면 시간의 문제일 뿐  퇴출 당한다.


기업을 산다는 마음으로 투자해야 한다.

지금은 기업을 사기  좋은 시절이다.

대중들은 부동산만 사려 하지 기업을 사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우량회사 중에 싸고 좋은 회사가 널려 있다. 


매년 흑자고, 매년 매출은 늘고, 1년 순이익의 5배만 주면 기업 전체를 살 수 있을 만큼 싸고, 매년 배당수익률이 4%가 넘고, 평균 배당성향이 30%가 넘어서 매년 순이익의 3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업..


이런 기업이면 정말 매력적이지 않는가...

이런 기업이면 통째로 사고 싶지만 돈이 없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돈이 허락한 만큼의 지분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10만분의 1만의 지분만 샀다면 10만분의 1만큼 그 회사의 주인이다.

그 지분을 늘려가고, 좋은 회사를 계속 늘려가면  자본가가 되는 것이다..


시세 차익만 노리는 트레이더는 사실 노름꾼이다.

개인 투자자의 90% 이상은 투자를 한다고 하면서 노름을 하고 있다.

오늘 일도 모르는데 미래 시세를 어떻게 맞출 수 있는가..


나에게 수 조원이 있다고 상상하고 좋은 회사를 골라라..

좋은 회사 고를 자신이 없으면 좋은 회사만 모아놓은 고배당ETF를 분할매수하면 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2. 21. 11:03

어느날 워렌 버핏이 투자관련 인터뷰를 했다. 

버핏이 인터뷰를 할때면 항상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   

"투자 비법은 무엇입니까.." 


그럴때면 늘 그렇듯 유머를 섞어가며 쉬운 언어로 답을 한다.

농담 속에 깊은 통찰이 숨어있다..


그날은 투자 비법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역으로 질문을 했다.

"생활이 평온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 하나요?

아나운서가 엉뚱한 기습 질문을 받고 당황하자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대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ㅎㅎ "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서로 얼굴 붉히고 다툴일도 없고 가정은 평온합니다."


투자도 그러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큰 기대를 한다. 

은행 이자는  많아 봐야 2% 남짓 한데 주식 투자를 할때는 20% 수익도 만족해 하지 않는다.


잘 고르면 50%, 100% 수익을 가져다 주는 종목이 있고 , 어떤 종목은 순식간에 10배까지 오르기도 하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매우 높다..


순식간에 반토막, 1/5 토막, 1/10 토막 나는 종목도 수두룩한데 그런건 눈에 보이지 않고 폭등하는 것만 눈에 보이고 큰 기대를 한다..


투자를 함에 있는 "큰 기대"를  "탐욕"이라 한다.

"큰 기대를 한다"는 것의 다른 말은 "탐욕을 부린다"는 것이다.


탐욕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탐욕을 부리면 무리수를  두고, 섣부른 판단을 하고, 스텝이 꼬이고, 우왕좌왕한다.


투자는 상식적이고 쉽게 하면 성공한다.

원칙만 지키면 은행이자보다 높은 이익을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주식의 가격은 늘 출렁인다.

가치에 맞게 평가를 받기도 하고, 기치보다 과대평가 받기도 하고, 과소평가 되기도 한다.

과소평가 국면에 샀다가 과대평가 받는 국면에 팔면 된다.



유행은 돌고 돈다...  

자동차.화학.정유, 전기.전자, 식품, 바이오 , 금융.증권....  

돈은 돌고 돌고 돈다... 그래서 돈이다.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순익도 증가 하는데  적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우량주를 산다.

배당을 따박 따박 받으면서 과대평가 받는 순번을 기다린다.  


해당 업종의 PER가 시장 평균 PER 보다 낮고, 특정 종목의 PER가 해당 업종의 PER 보다 낮은  우량주..  

시간 날 때  이런 종목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지금 시장은 이런 종목이 널려 있다..


매주 재미삼아 로또 사서 긁지 말고, 매달 저평가 우량주를 우표 모으듯이 수집하는 것이 어떨런지...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2. 11. 10:04

투자에 성공하려면 장기투자 해야 한다는 것은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야기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오해하거나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무 종목이나 사 놓고 무조건 들고 있는 것이 장기투가가 아니다.

고점에 물려서 팔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장기투자 당하고 있는 것을 장기투자 하고 있다고 해서는 곤란하다.

1년 바짝 오르고 10년 내내 내리는 종목도 있고, 10년전에 비해 10분의 1토막 난 종목도 수두룩 하다. 




장기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  장기투자 할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하라.


둘째 ,  장기투자 해도 되는 종목에 투자하라.


장기투자 할 수 없는 자금으로 장기투자 하겠다고 덤비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황당하기 그지 없다. 이처럼 어린아이와 같은 발상을 하는 이유는 탐욕에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탐욕에 휩싸이면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지 못한다. 

언젠가는 써야 하거나 반드시 갚아야 하는 살떨리는 돈으로는 장기투자를 할 수 없다.


장기투자를 해도 되는 종목은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인덱스 추종 종목이 대표적이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 기복이 있겠지만 자본주의 특성상 시장 전체는 우상향 함을 믿고 장기투자하는 것이다.


시장평균 이외 장기투자 할만한 종목으로는 저평가 가치주를 들수 있다. 

주식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고평가되기도 하고 저평가 되기도 한다.

주식시장도 유행을 타기 때문이다..


유행따라 출렁 거리긴 하지만 언젠가는 본연의 가치로 회귀한다는 믿음으로 장기투자 하는 것이다. 


사업모델이 생활밀착형이며,시장 지배력이 절대적이며 , 청산가치 PBR 1 이하, 주가수익비율  PER 10 이하, 고배당 성향 종목에 장기투자하면 성공할 확률이 90% 이상이다.

이런 조건에서 한 두개 정도 부족한 종목이라도 장기투자할만한 종목은 많다.


현재 한국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시장이기에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다.

잘 찾아보면 장기투자 할만한 종목이 널려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