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7. 8. 9. 16:36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서는 교통이 좋고 살기 좋은 곳에서부터  교통이 불편하고 살기 불편한 곳으로 집이 지어진다. 

도시화 산업화가 되면서 인구가 도시로 몰려들기 때문에 외각진 곳에 위치한 집도 차차 귀한 몸이 되고 집 값이 올라간다..

이게 지금까지 보아온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름하여 부동산 불패신화...

앞으로 20~ 30년 후에는 어떤일이 벌어질까...

아마도 반대 현상이 생기기라 예상된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최저 수준이다..  

결혼을 늦게 하거나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고 있다..

지금 추세로는 점차 인구증가가 둔화되고 언젠가는 인구 감소 현상이 생겨날 것이다. 


현재도 주택공급률이 100%가 넘는데 그때가 되면 빈집이 많이 늘어 날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디서부터 살지 않을까...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와 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병원.마트.학교.공원 등  생활편리시설, 사회 인프라가 좋은 곳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외각지역, 교통이 불편한지역, 도심과 떨어진 지역은 외면받게 될 것이다. 

일본같은 경우 한 때 각광 받던 뉴타운, 신도시가 통째로 비어 버리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집은 기본적으로 이용 가치가 매우 출중한 자산이다. 

인구가 반토막 나도 집 값이 안 떨어지는 곳은 반드시 있다.. 

아니 오히려 집 값이 더 오를 지역이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집을 사려거든 산따라 물따가 가기보다  도로따라 지하철따라  인구따라 움직여야 한다.  


도심의 경우 가능성은 두가지다..   

재개발이 실패하여 슬럼화 되거나, 재개발이 성공하여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거나...

현재 교통의 요지에는 이미 아파트가 다 들어서 있다..

30년, 40년된 아파트라 녹물이 새고 매일 주차 전쟁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은데  재건축, 재개발 기대 때문이다..


이 지역이 재개발, 재건축에 성공하면 지금의 영광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자칫 재건축이 실패하면  미국의 할렘가, 프랑스의 13구역처럼 도심 가운데 슬럼가가 생겨나게 될지도 모른다..

할렘가, 13구역은 우리나라 강남처럼 한 때 중산층, 부자들이 사는 부촌이였다..

지금은 상상이 안 가는 이야기지만 강남이 할렘가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일본 동경에도 도심 한 가운데 빈집이 널려 있는 구역이 있다...

수 많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면 재개발이 쉽지 않은데 어떻게 될지 지켜볼일이다..


교통이 불편하고 인프라도 어정쩡한 곳에 위치한  구닥다리 아파트는 최악이다. 

서울 도심과 떨어지고 이제 막 짓기 시작한 신도시는 잘 되면 대박이고, 못 되면 쪽박, 따라서 도박이다.

강남, 종로 등 도심 진입이 좋고  지하철이 교차하고 학군, 생활 편의 시설이 들어선 곳에 이제 막 재개발에 성공 했거나 새로 지어진 새 아파트면  나쁘지 않다..

실거주가 목적이면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금리가 쌀 때  장만할만하다..

금융 노예가 되는 게 싫은 사람도 있지만 내 집에 목숨 거는 사람도 많긴 하니까....


어쨌든 앞으로 부동산은 양극화 될 것이다..

집을 사려면 20년 30년 후에도 사람이 많이 살 것 같은 곳인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