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9. 12. 10. 15:28

연말에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하나 맡다보니 글을 안 쓴지가  20일이 넘었다.

방문자가 없겠거니 했는데 그래도 수 백명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

(죄송합니다.~~)

 

TFT

각 팀별로 담당자들 한 명씩 차출하여 추진하는 TFT 일을 할 때면 대략 애매하다..

TFT 활동이 인사고가에 반영이 된다거나 인센티브라도 지급되면 그나마 괜찮은데

품앗이 하듯이 하면 차출된 직원도 시큰둥하고  팀장들도 대략 무관심하다...

모든 사람 마음 다 맞추고, 모든 상황 다 고려하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의견 내라고 할 때 아무 의견 내지 않고, 조언해 달라고 할 때 나몰라라 한 사람들이 결과물이 나올즈음이 되면 이러쿵 저러쿵  대안 없는 말을 쏟아내곤 한다.

최대한 경청하고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되 자기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은 원래 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는 타인의 일에는 별 관심이 없다. 

주변을 바라보며 사람과 상황에 삐지면 자기만 손해다.

그러려니~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김건모

개인적으로 김건모 팬이다. 

다른 가수의 노래도 김건모를 통해 재해석 되는 노래는 거의 모두 환상적이다. 

노총각 김건모가 장가가나 싶었는데 요즘 난리도 아니다. 

 

TV에 비춰진 김건모 이미지와 실체적 인간 김건모의 모습엔 간극이 클 것이다.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는데 무엇이 진실인지 아직 모른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이겠지만 과장과 왜곡도 분명 있으리라..

2016년 일인데 왜 하필 지금이고 왜 하필 강용석인가!

작년 미투운동이 벌어졌을때가  폭로하기에 가장 좋지 않았을까..

 

왜 하필 결혼을 앞두고 있고, 프로포즈하는 장면이 전국에 방송 되고, 예비신부 가족을 초대하며 연말 순회 콘서트를 하고 있는 이 시점인가..  ~~

분노에 비례하여 최고의 복수 타임을 기다린 것인가..

제보 사실이 100% 진실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김건모 입장에서 편파적인 해석을 해보면 타이밍이 매우 야비하고 잔인하다.

 

AND.  강용석은 진짜 비호감이다. 

도도맘 사건 이후로 대중들에게서 스스로 사라져주는게 예의지 않나?

맨탈 하나는 정말 대단하다...

 

주식시장

악재가 호재를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작은 희망마져 버려야할 판국이다. 

북미협상은 물건너 갔고 미중협상도 불안불안 하다. 

중국과 판이 깨지면  신냉전으로 들어가는 거고, 올해 12월을 넘기면 한반도 리스크는 역대급으로 커지게 된다. 

 

진정한 바닥은 악재에 내성이 생기고 악재에도 무덤덤한 단계에 접어드는 단계이다.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들도 지쳐가고 있고  증시 주변 일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지만 끝자락 어디쯤 지나고 있지 않을까...

 

부동산시장

극도로 조심성 많은 사람도 울며 겨자먹기로 집을 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청약점수가 딸리는 30대 마져 대거 매수시장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이 시중 유동성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 당기고 있다. 

 

- 사고 싶은 사람들이 샀다. 

-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샀다.

여기까지는 대략 2017년 상황이다..

 

- 살 수 없는 사람도 사고 있다.

- 사기 싫었던 사람도 사고 있다.

위의 두 부류는 2018년 이후 상황이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사기 싫었던 사람들마저 사기 시작했기 때문에 관성에 의해 몇 해 더 오를 수 있다.

정부의 정책 실패로  나타나는 매물 잠김 현상이 부동산 상승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너무 많이 건들여 놔서 스텝이 너무 많이 꼬여 버렸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