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09. 6. 18. 16:01
하루에 몇십원씩 왔다갔다하는 지금의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누가봐도  정상이 아니죠..
돈 자체가 투기상품처럼 거래되기 시작하면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해 경제활동 주체들이 극심한 혼돈에 빠지고  투기세력의 밥이 되는건  빤한 사실이고요... 

이럴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되는 시점입니다...

 

어제 오늘 환율이 급락했는데 중요한 건  포지션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데 환율에 대한 짧은 소설하나 써보겠습니다.
설마 초보가 쓴 소설가지고  참고하시거나 혼내는  분은 없겠죠...

틀린점은 고쳐 주시고 지적해 주세요..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시장참여자의 심리상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월에 달러수요가 급격히 많아  질거라는 예측은  시장참여자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였습니다....
달러 들어올 구멍은 별로 눈에 보이지 않는데  배당문제, 동유럽 디폴트 위기로 인한 서유럽은행의  자금 회수 우려..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  급격히 오르고, 외화 차입은 쉽지 않고  3월, 6월에 있는 국내 금융권  외채 상환 압박은 장난 아니고..등등....

자.. 이쯤되면 시장참여자들 그동안 어떤 포지션을 취했을까요...
달러를 꼭 필요로하는 똥쭐타는 참여자들은 가능한 만큼 달러를 구했을 것입니다...
자금 담당들은 누구보다 시장의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을터라 , 달러가격 내릴 가능성은 거의 안보이고 오를 가능성이 수두룩한걸 보고  달러를  필요한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사들였습니다... 

미리 움직이는 거죠..
그리고 달러를 매도해야할 세력들도  더 오를 것에 포커스를 뒀기때문에  달러를 움켜쥐고 있었고요..

그리고  달러가 꼭 필요한 사람만 샀느냐.. 아닙니다..
달러가 요동치고, 달러 수요 급증에 배팅한 투기자본이 많이 가담했습니다..
역외세력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인..개인들.. 기러기 아빠    등등...   달러 수요에 투기마인드가 가미되어 매수가 일어났다고 봅니다..

3월이후 달러가 더 오를거라고 생각하고 3월에 초점을 맞추어 달러를 매집해 들어갑니다..
그러면 그후에 달러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외적인 요소, 즉 세계 금융시장 상황, 달러,엔화, 유로화 인덱스 이런거 일단 접어두고  원화, 달러 수급의 문제에  포커스를 두고 보면   달러를 햇지차원으로 매수했던 참여자들도 투기마인드로 어느정도 변질 내지 가미되여 오버슈팅이 발생 되었습니다..

 달러가 반드시 필요한 참여자 + 투기마인드로 접근한 참여자들이 달러를 살만큼 사게 되면
더이상 급격한 매수세가 사라지고  사장은 크게 출렁입니다..  큰 양봉, 긴 음봉이 큼지막하게 생기고 손바뀜이 생깁니다.
이쯤되면 이익실현 내지 비중축소가 정석이죠..  저같은 경우도  그쯤해서  3분의 1비중축소 들어갔습니다.. 그게 며칠전이죠 아마

 

한편 그동안 외국애들  주식 열라리 팔았습니다..
외국애들 주식 파는걸 보고 주식 판 돈으로 달러 바꿔 튈거라는 생각에 시장 참여자들이  달러상승에 무게중심을 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외국애들  주식산걸로 달러 안바꾸고  상당수는  채권에 집어 넣었습니다.  금리인하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것이죠.....
외국애들 잔머리 굴립니다...
오노액션 비스무리한거죠..... 주식팔아서 튈것처럼 해서  원화가치 하락시켜놓고  국내 주식 다시 싸게 매집합니다.
어떤 폭락장에도 반드시 베어마켓 렐리는 있으니깐요..

외국애들  달러매도하고 원화로 바꿔 국내주식삽니다.   투기마인드로 접근했던 참여자들  펀치 한방 맞고 놀래새 달러 내놓고  이익 실현세력, 그동안 달러 움켜쥐고 있던  수출업자 이런 애들 달러 던지면서  환율 하방 압력 받습니다... (거품이 어느정도 꺼지겠죠..)
지금 다우가  숏커버링으로 폭등한 것을 두고   렐리 펼칠지도 모른다고  언론 삐끼질에   얼마나 많은 불나방들이 달려들지 모르지만  이걸 놓치진 않겠죠..

 

그럼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것이냐........  뭐 소설이니깐 맘대로 함 지꺼려보면...
환율이 짧은 시일내에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잡기보단  어느정도 하방으로  갈걸로 보입니다..
외국애들  주식 베어마켓 렐리 구간에 짧게 한번 먹으려 한다고 봅니다... 싼값에 국내 주식 어느정도 매집할겁니다..
단, 장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배트 짧게 잡고 단타,  짧게 짧게  끊어서...
지금 지표상으로  환율이 장기적으로  내릴 요소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전히 장기적으로 보면 환율 상승요소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투기거품 걷히고  외국애들  포지션 상황상 좀더 하방으로 조정 받을듯 합니다...
환율이 어느정도 내리다가 다시 상승할 것에 가능성을  두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어제 오늘 달러 비중을 축소하고    달러매도한것 반은 엔으로 바꿨습니다..
 그동안 엔이 조정을 받았고 지지선 근처에 다달랐습니다..

환차익으로 돈벌려고 하시는 분들은 모르겠고  원화에 대한 햇지로 접근하시는 분들은
지금은 관망내지  과도한 비중이 있으신분은 어느정도는  이익실현 하는 것도 좋다고 보고요
주식 단기 렐리 끝나고 , 금리하락 멈추고 상승 내지 동결할려고 폼잡을때쯤 
외국놈 도망가기  시작할때 달러매수 고려하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아마  1분기 실적이 최악의 성적표로 나올때쯤이거나 , 동유럽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거나  , GM 파산 내지, AIG 국유화, 프라임모기지 부실,  카드연체 대란.. 뭐 요런것과 맞물려 일어날 확률이 많아보입니다.

암튼 외국애들   채권, 주식 팔고 도망가기 시작하면 환율 제법 올려놓을거 같네요..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