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7. 5. 31. 17:35

팩트만 살펴보자..

박근혜는 탄핵 되었다.

대통령 선거가 진행중이였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은 확실시 되었다. 


사드 배치는 정치,군사, 외교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항이였다. 

유력한 대선후보가 사드는 건들지 말고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를 10일 남겨두고 대통령도 아닌 것들이 기습적으로 배치해버렸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골치 아픈 사안은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것이 상식이다.

정치적 부담과 함께 최악의 경우 법적인 책임도 물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였다.

그런데 누가, 왜 했을까..

 


의사결정의 주체는  한민구 국방부장관, 김관진 안보실장이 유력하다.

이 두 사람은 60만 조직을 통솔한 일인자였다. 

그들의 정치적 수완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작은 회사 조직의 평범한 직장인이 보기에도 어리석기  짝이 없는 우매한 짓으로 보인다..

과장급 정도의 눈치만 있어도 저런 무식한 의사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정무적 판단을 할 건덕지도 안 된다..

10일 후면 정권이 곧 넘어 가는데..   

자신은 곧 옷을 벚을 텐데 괜히 차기 정권의 대통령 하고 각을 세울 필요가 뭐가 있단 말인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돌아가보자.

산전수전 다 겪은 조직문화의 배태랑들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무리수를 두면서 사드배치를 강행 했을까..


정권이 바뀌기 전에 사드배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환경평가고, 공청회고 모든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애국심 때문일까? 사드 배치를 하지 않으면 우리 민족이 망할 것 같아서?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애국의 마음으로?

그 나물에 그 밥이지.. 

나라를  개판으로 만든 국정농단 정부에서 일한 그들이  애국자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약속... 

지킬 수 밖에 없는 약속.. 지키지 않으면 자신이 다치는 약속...


사드를 만든 회사...    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의 로비스트 린다김. 

린다김의 친구 최순실, 박근혜..

최순실의 남편 정윤회.'

정윤회가 유일하게 호형호제 하는 사람  김관진.


사드배치를 해줄 수 밖에 없는 약속이란 뭘까...

방산비리다.  

이들은 실타례처럼 얼키고 설켜 있다. 


박근혜가 탄핵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대한민국은 최순실의 나라다..  

원래 계획대로 였다면 시간은 충분하다..  환경평가, 공청회.. 모든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일정대로 착착 사드를 배치하고 모든 논란을 마무리 짓는다.

"사드 배치를 두고 가타부타 이야기 하면 빨갱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면 끝이다. 


박근혜가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치면 모든 정보는 봉인된다. 

사드배치는 합법적으로 박근혜 정부에  의해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임으로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한다..  만약 이랬다면 깔끔하다..   게임 끝..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져  스케줄이  꼬여 버렸다. 

모든 일정이  앞 당겨졌다.  무슨일이 있어도  5월 9일 대통령 선거 전에 마무리 해야 했다. 

만약 정권이 바뀌어 사드배치를 못하게 되면  약속은 파기 된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로비한 세력은 가만 있지 않는다.   받아 먹은 로비자금은 다  토해 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끄러운 잡음이 날 것이고 만약 언론에 노출되면 엮인 사람들은 다 죽는다.

그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일단 도박을 한 것이다. 

월권행위, 보고 누락.. 이런 것이 보기에 따라서는 소신, 애국으로 포장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문재인은 생각보다 똑똑하고, 단호하고 무섭다..

문재인의 칼날은 방산비리로 향할 것이다. 


국정농단 시즌2는  국방농단이 될 듯 하다..

대하드라마도 이런 대하드라마가 없다. 


국정농단의 주인공은 최순실.

국방농단의 주인공은 정윤회..

정말 대단한 부부다..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 웬지 현실이 될 것 같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