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20. 8. 10. 10:03

거대하고 묵직한 것일수록 관성에 의해 방향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한 번 방향을 틀고 움직이지 시작하면  그 방향이 옳던 그르던 한참동안은 그 방향으로  가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 자산의 대부분이 들어가 있는 부동산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 되었다. 

민주당 정권이 대못을 여기 저기 박고 있는데  역사적 평가는 후대에서 할 것이고, 어쨌든 2년후 정권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지금 만들고 있는 추세대로 7년 이상 흘러갈 확률이 매우 높다.

 

향후 자산시장에 춘추전국 시대와 같은 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대선까지 2년 정도 남았다.

집 값을 잡지 않으면 자칫 정권을 내 놓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공급대책을 내놓아 봐야 빨라도 3~4년,  다음 정권이 되어야 집이 완공되기 때문에 지금 발표하는 공급대책은 심리적 효과 말고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집값 안정을 위해서 다주택자들의 물량을 강제적으로 시장에 내 놓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임대물량이 줄어 들어 임대가 폭등이 예상되니 임대3법으로 일단 틀어 막자는  것이 기본 포석이 아니겠는가..

 

보유세, 종부세로 계속 압박하자 상속으로 돌아 섰다.

그러자 이제는 상속세 세율을 올릴 것이라 엄포를 놓고 있다.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면서 임대료를 높게 받아 세금을 내려는 다주택자들이 많은데 임대 수익률도 시원찮고 보유하면 골치만 아프게 생겼다..

 

견디는 사람도 많겠지만 출구 전략으로 양도세를 일시적으로 낮추는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으로 볼때 법인 사업자나 수익률이 안 나오는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 물건의 상당 수는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택자들은 강제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중에  하나 잡아야 한다고 본다..

매물 물량이 동시에 쏟아져 급한 매도자의 급매를 건지는 전략을 고려해보길 추천드린다..

아무튼, 경찰까지 투입해서 부동산 잡기에 나선다는데 아마 견기디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강제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빠져 나오는 그 돈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굉장히 큰 화두이다.

이게 보통 큰 사건이 아니다.

 

돈이 갈곳은 아마 여러 경로가 있을 것이다..

토지로 가는 돈도 있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던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이런대로 가기도 할 것이다...

 

but, 그쪽으로 돈이 몰려 가격이 부풀어 오르면 정부가 가만히 있을까?

아마 부동산이라는 이유로 계속 몽둥이로 두들겨 팰 것이다..

 

미국이 3~4배 오를 때 10년 동안 거의 오르지 않았던 주식시장!

거품의 거의 끼어 있지 않은 주식시장으로 돈의 물고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상대적 박탈감으로 화가 나 있는 무주택자!

부동산 시장에서  부의 사다리를  잃어버린 30,40대들에게 자산증식 기회를  줄수 있고, 주가 상승에서 오는 부의 효과로 소비를 늘려 경기부양하기도 좋은 주식시장으로 돈이 흘러가는 것은 정부에서 장려 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은 통상 10년 마다 큰 장이 한 번씩 열리는데 이번에는 역대급으로 큰 장이 열릴 것 같다..

코스피 2500을 돌파하면  서서히 뉴스의 조명을 받게 될 것이고 전 고점인 2600을 돌파하면  대중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하면 주식시장으로 돈의 이동 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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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