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7. 2. 9. 09:15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692009&code=11141500&cp=nv


가정폭력으로 40분 마다 1명의 여성이 사망하는 러시아에서 가정폭력 완화법이 국회에 통과 되었고 푸틴이 서명했다고 한다.

기자에게 욕하는 트럼프나 가정폭력 완화법에 서명하는 푸틴이나 도찐개찐...

참으로 세상은 요지경이다..


문명에서 야만으로 후퇴하는 현상은 역사적으로 그리 낯선 것은 아니지만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있자니 적응이 안 되긴 하다..


문명 사회에서 물리적 힘으로 약자를 제압하는 행위는 굉장히 비겁한 짓이다. 

누나 하고는 싸워도 동생하고는 싸우지 않아야 한다.


부모님께 맞은 기억이 없고 운 좋게도 군대서도 맞지 않았다.

초,중학교 때 단체로 몇 대 맞은 게 전부이지만 어린 마음에도  맞는 게 기분이 드러웠다..

내가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제압당한다는 것은 최악의 경험이다..


사랑의 매 따위는 없다. 열 받아서 때리는 거지..  

그러니 부모라도 어지간한면 매를 들면 안 된다 생각한다..  

어린 아이도 자존심이 있다. 그 자존심을 무력으로 꺽으면 기가 꺽인다.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이해 가게끔 설명해주면 어지간 하면 말귀를 알아 먹는다..

폭력과 폭언이 오가기 시작하면 정이 떨어지다가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그 루비콘 강은 웬만하면 건너지 않는 게  좋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