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무역전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5.30 정치 이슈가 경제 이슈를 강타하다 1
  2. 2018.03.26 무역전쟁 이슈는 장기화 될 것인가 2
  3. 2018.03.23 무역전쟁, 기어이 터지는가! 2
칼럼/경제 논평2018. 5. 30. 15:08

경제 이슈가 정치에 원인을 제공 하고, 정치 이슈는 경제에 영향을 끼친다.

지난 주는 트럼프 북.미회담 철회 발언으로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더니,이번주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의 기습적 관세 폭탄 투하 중국 뒤통수 때리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아무튼 격변하는 정치 이슈로 경제 바다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조지 소로스까지 이탈리아 발 제2금융위기론을 제기하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음모론자들은 세상사 모든 게 모종의 집단에 의한 음모로 움직인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우연과 확률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99%의 확률도 실현되지 않을 수 있고, 1%의 확률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수백만분의 1의 확률인 로또 1등이 거의 매주 나오듯 확률이 낮은 예기치 못한 돌발 사항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이탈리아 정치 상황에 세계금융시장이 경기를 일으키는 이유는 혹여나 이탈리아 유로존 탈퇴로 유럽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이 느슨해지면 유로화가 약해져 상대적으로 달러는 강세를 띤다.

강 달러는 트럼프가 추진하는 정책에 반하는 것으로 미국 스템이 꼬인다.

제조업이 약하고 자원도 시원찮은 신흥국 순으로 위기가 전이 되고  그 속도가 빠르면 붕괴된다. 


금융은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계속 돌아야 되고 최악의 경우라도 통제 되어야 한다.

조지소로스는 최악의 경우, 즉 금융 시스템 붕괴를 가정하고 겁주고 있는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만, 모두들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으려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어떻게든 시스템을 통제하려 할 것이기에 붕괴될 확률보다 안정을 찾아갈 확률이 더 높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슈도 마찬가지다. 

며칠 전 서로 무역전쟁 하지 말자고 해놓고 입에 침도 마르기 전에 기습 관세 폭탄을 때린 것은  다음 협상을 염두해 둔 초치로 해석 할 수 있다.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죽기 살기로 싸우면 둘 다 크게 다친다.

더욱이 장기전에 돌입하면 1당 독재 시진핑보다, 중간 선거 염려 해야 하는 트럼프가 불리하다.


중국 제품에 관세 25% 부여 하면 미국 국민 물가 부담이 더 올라 간다.

기업은 돈 벌지 몰라도 국민에겐 달갑지 않다.

트럼프 지지층이 부자층이 아니라 백인 서민층이다.


기습 관세를 지렛데 삼아 다음 협상에서 우의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이 두가지 이슈가 통제 되지 않으면 대제앙이 온다.


그래서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회피기동 과정에서 금융 시장이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격이 바겐세일 구간이 될지 대세 하락의 시작이 될지 지나봐야 알지만 전자일 확률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판단된다.


어쨋거나 천둥 번개가 칠 때는 복지부동 전략!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26. 09:14

무역전쟁 이슈로 시장에 소음이 가득하다.

한 발 떨어져서 보다 냉철히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역전쟁은 글로벌 불황기 때 먹고 살기 힘들어 "너 죽고 나 살자"식으로 정책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름하여 근린궁핍화정책 (Beggar-thy-neighbor policy, pooring neighbour policy) 

학자들이 그럴듯한 이름을 붙히길 좋아하는데 이건 이름 마져도 요상하다..

관세로 때리는 보호무역, 자국 통화를 약화 시켜 수출 경쟁력을 높히는 환율전쟁 어쨌든 생존전략이다. 


그런데 지금이 과연 무역전쟁을 해야만 하는 시기인가?

글로벌 경기는 좋다..   점점 더 좋아질 전망이다.

경기가 너무 좋아 금리를 1년에 3번 올릴까, 4번 올릴까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미국 입장에서 보면 무역 불균형으로 손해보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미국은 발권국으로 세뇨리지 효과를 누리지 않는가..

미국이 무역수지 흑자국이 되면 달러는 기축통화가 될 수가 없다..

달러가 세계 경제 혈관에 유통 되려면 무역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트럼프는 왜저리 날뛰고 있는가~~

다분히 정치적 이해관계 요소가 많이 있다..

미국 국내용이라는 의미다..~~~


무역전쟁이 현실화 되고 본격화 되고 장기화 되면 글로벌 경기는 꺽이게 된다.. 

교역이 줄고, 생산이 감소하면  원자재는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는 강세가 된다.. 시장의 공포는 금융위기 수준을 능가하게 된다...


지금 과연 그러한가?

이와 관련된 지표를 보면 된다..

 공포지수가 오르긴 했지만 지난 2월 국채 이슈에 비하면 50% 수준이다..




금융위기때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깜놀 정도다...




무역전쟁 이슈로 그 난리를 치던 날 유가와 원자재는  오히려 올랐다..

무역전쟁이 일어나면 교역량 감소, 불경기에 의한 생산 축소로 원자재, 유가는 폭락해야 한다..



경제 위기가 오면 달러는 강세가 되야 하는데 안정적이다..

오히려 내렸다..  


주식시장 주변은 요란하지만, 소음이 많지만 경기 분위기를 알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은 차분하다..

이번 무역전쟁 이슈는 경제이슈라기 보다 정치이슈로 봐야 하지 않을까~~

트럼프 체면만 살려주면 모든 게 해결될 사항이다...

따라서 무역전쟁 이슈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다 줄만큼 장기화 고착화 되지는 않을 것 같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3. 23. 10:25

간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폭탄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중국에 무역전쟁 선전포고를 한 샘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은 갑자기 나타난 이슈가 아니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줄곳 외쳤던 이야기다.


문제는 시장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설마 했던 일이 실제 벌어져서 미국 3대 증시가 급락한 것이다. 



2월은 금리 이슈가  증시에 발목을 잡더니 이제는 무역전쟁 이슈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이전 글에서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 언급했는데 기술적으로 좋지 않다..


일봉상 삼각수렴이 완성 되는 포인트에서 대형 악재가 터져서 증시의 방향이 하방으로  급선회 하고 있다. 

주봉상으로도 20주 선이 뚫리면서 한단계 아래로 미끌어질 확률이 높아졌다..  


도랄드 도람푸.. 

설마 설마 했는데 기어이 사고를 쳤다.  에효~~

쿨 하게 김정은과 대화 하겠다는 것도 그렇고..  

트위터로 측근을 팍팍 짜르는 것도 그렇고..

중국을 까는 것도 그렇고..  

과감한건지, 무식한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통내기는 아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즉흥적으로, 무대포로, 무식하게 사고쳤을까?

트럼프는 언론과 친하지 않아 과소평가 받는 측면이 있다.

그는 자그마치 미국의 대통령이다..

무언가 큰 일을 터트릴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린 그걸 알아야 한다.. 그의 속내를~~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제대로된 무역전쟁을 하면 그 종착점은 3차 세계대전이다..

보호무역, 무역전쟁, 대공황을 거쳐 세계대전으로 흘러가는 수순은 20세기 초반에 인류가 이미 겪은 비극이다..


미국과 중국이  죽기 살기로 무역전쟁을 하면  양쪽 다 패자가 된다. 

미국만 중국 제품을 사주는 게 아니다..

중국은 미국 채권을 사주고 곡물을 수입한다..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과 교역하고 있다.


채권을 안사주거나 팔아 버리면 채권 시장에 교란이 생겨 미국 경제에 큰 지진이 생긴다..

트럼프는 안그래도 스캔들이 많아 시끄러운데 경제까지 홀라당 말아 먹으면 바로 탄핵감이다. 

중국과 정면으로 치고 받고 싸우면 답이 없다..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때리면 타격 받을 기업이 속출한다..

트럼프 지지층 일자리도 타격 받는다..


둘 다 패배하는 게임은 결국 협상으로 가기 마련이다..

무역전쟁은 협상이 답이다.. 향후 방향도 결국 협상으로 갈 것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공멸을 피하려면 그리 해야 한다..

인류는 이미 한 차례 큰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 않으리라 믿는다.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트럼프는 무대포 바보가 아니라, 교활한 협상가이자  유능한 장사꾼이라는 것이다. 

배태랑 협상가들은 협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일단 크게 질러놓고 본다..

노사협상을 할 때도  노측은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말도 안 되는 요구조건을 내걸고 협상에 임한다. 


무역전쟁 이슈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여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래도 그동안 잘 해왔듯이 앞으로도 잘 해결 하리라 본다. 

물론 오늘 내일 당장 해결 될 일은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테지만...


공포지수(VIX)를 보면 2월 금리인상 이슈 때에 비해서는 조금 덜 충격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증시는 쌍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듯 하다  무역전쟁 이슈 망치에 한 대 맞고 넘어졌기 때문에 한 번 더 시험을 쳐야 한다..

관건은 삼중바닥...  혹은 역 해드앤 숄더 패턴을 만들어내느냐다..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이전 쌍바닥 저점을 깨고 내려가면 최소 수개월~~ 혹은 1년 이상 중.장기적 하락 파동을 타게 된다..


금리는 고점이 아니지만 세계 무역의 구조적 환경 변화 때문에 10년 상승장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게 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금리이슈가 마무리 되며 상승모멘텀을 찾는가 싶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아졌다. 


트럼프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북한과 곧 한바탕 전쟁을 치룰 기세였다.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회담을 하고 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과 그랬듯이 중국과도 무역 전쟁 공포분위기를 잔득 조성해 놓고 어느날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 점수 따는 전략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트럼프는 2관왕이 된다.

세계를 핵전쟁 위기에서 구하고, 대공황 위기에서도 구하고....

와우~~ 도람푸 할배 쵝오~~노벨상 받을 만 하네~~


이래도 나를 지지 안할래?

대통령 한 번 더 시켜줄거지??

도람푸는 아마 이런 꿍꿍이지 아닐까?

아님 말고~~~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