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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16 부에 대한 단상 4
칼럼2018. 9. 16. 15:06

지난해 겨울 세상은 온통 비트코인 이야기로 도배가 되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비트코인 가격은 3분의 1토막 났고 언제부턴가 비트코인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없어 졌다.. 최소한   필자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비트코인을 이야기 하던 사람들은 이제 온통 부동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집을 산 사람도, 집을 사지 않은 사람도, 집을  판 사람도  

온통 집,집! 

집 얘기만 한다..   


지금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집 때문에 기분 좋은 사람, 집 때문에 화가 난 사람!

완전 코메디다..


10년 전이 떠오른다..

그때도 세상은 온통 집 얘기, 주식 얘기 였지 아마....

집 값이 먼저 폭등 하면서 집 얘기를 하더니, 그 후 주식이 폭등하면서 온통 주식 얘기를 했다..


 

지금도 이런 패턴으로 이야기가 진행 될것만 같다..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막아 놨으니 조만간  주식시장으로 돈이 흘러간다에 한 표~~~


세상은 조만간 온통 주식 주식 주식 이야기만 하게 되리라 본다...

그러다  거품이 꺼지거나 터지면서   서점가는 또 다시 힐링 이야기로 도배가 되지 않을까? 

..


얼마 전 친척 어른이 뇌종양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평소 몸 관리를 잘 하셨고  감기도 잘 걸리지 않고 딱히 아픈 곳도 없으셨다.


그러던 어느날  두통이 심해 병원에 갔더니 뇌 속에  탁구공 만한 악성 종양이 자라고 있단다..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 되어 앞으로 1년~2년 남았다는 소식을 들으셨다..


삶의  끝자락이 가까워져 가는 그 분에게 부동산 이야기는 의미가 있기나 할까... 


삶의 궁극을 기준으로 할 때 부와  부의 총량은 무엇일까...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나의 의지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인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재로 자유로운 자아가 만들어 낸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 추억, 소중한 기억들이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마이 프레져'이고 그것이 내가 소유한 부의 총량이 아닐까...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