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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제 논평2020. 3. 6. 16:12

지난주 토요일  혼자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  "1917"을 보기 위해서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극장은 매우 위험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모두들 극장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기에  사람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람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극장을 갔는데 내 예상의 범주를 벚어났다. 

사람이 적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었다. 

노원 롯데백화점에 있는 롯데시네마 모습이다. 

조조 시간도 아니고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모습이다.

평소 같으면 발디딜 틈 없이 빽빽했을 텐데 청소하는 아주머니하고 팝콘 파는 알바생만 있었다.

알바생들이 할일이 없어 수다만 떨고있는 기현상도 목격했다..

 

그 넓은 대형 극장에 나 포함해서 5명 있었다..

영화관 전체를 전세낸 기분으로 마스크 벚고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했다..

1917 같은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야 제맛이다.

아카데미 촬영상을 받을 만했다..   

 

코로나로 인한 공포가 극에 다다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코스피 지수 2000이 깨졌다. 

특히 금융주가 맥을 못추고 있다. 

 

다음달 금리인하가 확정적이고  코로나발 경기침체로 인해 머지않아 제로금리 시대가 올 것을 선반영 하고 있는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6~ -7% 폭락하는 것은 과한측면이 있다. 

 

대구은행 뿐만 아니라  신한, 국민, 하나 등 대형 은행들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금리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뿐만 아니라  기업이 타격을 받고 부실화 되는 것도 같이 반영하고 있는듯 하다...

 

코로나 돌발변수는 예측의 범주에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실력을 논할 게 아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우연의 요소가 넘쳐나는 게 시장이다.

따라서 언제나  시장앞에 겸손해야 한다.

 

시장평균 , 고배당주,  안전마진이 확보된 우량 종목 위주로  극히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대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장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

 

현금과 주식의 배분비율을 기계적으로 세팅하는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지금은 손절할 때도아니고 의미도 없다..

 

역발상이 필요한 때다.

언제끝날지 몰라 장기전도 대비해야 하겠지만 영원한 침체도 없고 영원한 역병도 없다..

 

위기가 오면 역사를 보면 된다..

회복하지 못한 침체, 극복하지 못한 위기는 단한번도 없었다.

올해 실적을 많이 까먹는다 해도 시스템이 정상화 되면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유일하게 극복하기 못할 위기가  지금의 코로나 위기일 확률은 극히 낮다..

위기임이 분명하지만 때를 기다리고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용기가 필요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