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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03.18 위기 때 얻어야 할 것 1
칼럼/서민투자학2020. 3. 20. 08:13

주식투자는 위험한 것인가?

위험하다.. 위험하게 투자하면....

자동차는 위험한 것인가?

위험하다. 위험하게 운전하면....

 

운전면허증도 없이 ,  운전 경험도 없이 , 빗속을 150킬로로  질주하면 자동차는 편리한 도구가 아니라 자살 도구가 된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주식투자를 본질에 맞지 않게 탐욕에 눈이 어두워 엉뚱하게 하게 되면  애써 모은 자산을  홀라당 말아 먹는 흉기가 된다.

 

그리고 보면 주식투자 하지 말라는 어르신들의 말이 꼭 틀린 말은 아니다..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도 모르고, 이익 구조가 어떤지도 모르고, 대주주가 누구이며 지분율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면서 오직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차익만 보려하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돈놓고 돈 먹기 카지노장에서 잿팟 터지길 기대하면  총알 집어 넣는 겜블이다.

 

기본기가 최고의 필살기다..

투식투자는 위험하지  않다. 안전하게 투자하면..

주식을 샀다는 것은 회사 지분을 샀다는 것이다.

주식을 샀으면 그 회사의 주인이다 지분만큼...

회사의 주인이기 때문에 지분율만큼 배당금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좋고 돈 잘 버는 회사인데, 그래서 배당금도 받았는데   이 회사를 언제 팔아야 하나 고민한다면 그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상장된 회사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평가 받으면서 가격이 매겨진다..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따지지만  주머니 사정과  심리에 따라 가치  보다 높게 평가 되기도 하고 낮게 평가 되기도 한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가치를 남들이 높은 가격으로  평가한다고 기분 좋고, 낮게 평가 한다고 두려워하고 그럴 필요가 없다..  내가 회사의 주인으로 생각한다면....

내가 보유한 기업의 본질을 보라..

코로나로 인해 머지 않아 망할 것이 확실하다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절대 망할 것 같지 않고,  자산가치보다 더 낮게 평가 받고 있고, 3년치 이익으로도 이 회사를 사고도 남을만큼  저평가  받고 있다면  두려움에 떨어 팔 생각하기 보다 어떻게 하면 이번 기회에 지분율을 더 높힐까를 고민하는게 합리적이다..

 

비록 개미지만 워런버핏처럼 대국적으로 투자를 하자..

20년, 30년 투자 했다는 사람들도  시세에 따라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위험한 시세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이긴 하지만 진정한 투자자는 아니다.

 

추세 매매의 대명사로 추앙받는 사람중에 제시리버모어라는 사람이 있다..

이사람 시세차익 투자로 천당과 지옥을 몇번 오가다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곧 배당 시즌이다..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자본가로서 배당금을 받게 된다.. 

대략  2월, 3월, 4월, 5월, 8월에 들어 온다..

ETF 비중이 가장 높기에 5월에 가장 많이 들어 온다..

들어오면 곧바로 재투자다..

 

지금 시세가 4월, 5월까지 더 이어 졌으면 좋겠다..

웬만한 고배당주의 시가 배당율이 9% 10%를 넘어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눈을 의심하곤 한다..

어떤 전문가는 지수가 1000까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데 그런 날이 오면 땡큐다..

 

주식투자의 진검 승부는 차익 먹기 게임이 아니라  우량회사 지분율  늘리기 게임이다..

따라서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다...

몇년 후다닥 잘 해서 대박 터트릴 생각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마음이 급하면 결국 사고 친다.. 

 

역대급 위기는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역대급 기회가 되어 있다..

역사책을 보면 다 나온다... 

 

자본주의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그래왔다..

쫄지말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20. 3. 18. 11:12

영화 인터스텔라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우린 답을 찾아낼거야 늘 그랬듯이"

 

유럽과 미국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지만 인류는 분명 답을 찾고 극복해 낼 것이다.

늘 그랬듯이..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기업 파산을 최대한 막아내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위기다..

위기 때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하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훈을 얻고 경험을 체득하는 것이 더 값지다..

 

2005년~ 2007년까지 주식 열풍 , 중국 인사이트펀드 광풍을 체험하고 2008년 금융위기로 대폭락을 거치면서 탐욕과 공포를 제대로 경험했다.

 

그때 많은 교훈을 얻었고 투자원칙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투자 원칙은 지금도 계속 보완하고 수정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투자 원칙이 있고 없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천당과 지옥에서 오가면서 얻은 최고의 교훈은 공포와 탐욕을 이기는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 아니라  포지션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헌법처럼 가지고 있는 필자의 투자원칙 중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모두 포지션에 관한 것이다..

 

제1조 투자 원칙을 준수한다.
제2조 상위 원칙은 하위 원칙에 우선한다.
제3조 투자금은 사용기한에 제한이 없는 여유자금과 상환 압박이 없는 레버리지 자금으로만 한다.

최초에는 레버리지 자금 이용에 관한 원칙이 없었는데 초저금리 시대가 되어 현금가치가 떨어지고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신용 등급이 올라가고 여건이 되어서 추가한 것이다...

투자원칙 제4조는 레버리지 이용 기준에 관한 것이고 제5조는 현금과 주식의 비중에 관한 것이다..

 

제5조 현금 비중은 언제나 40% 이상을 유지한다.

제5조가 지키기 제일 힘든 조항인데 가장 중요한 조항이기도 하다. 

탐욕이 타오르는 시장에서는 무조건 매수하고 싶고,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에서는 총알을 이미 다 써버려서 현금이 없거나 무서워서 매수에 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도 이번 폭락장에 이 조항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원칙에 비해 총알을 조금 더 써버렸다.

얼마 남지 않는 총알도 쓰고 싶지만 꾹꾹 참고 있다..

시장이 공포에 휩싸일 때 탐욕이 생겨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유리하다.. 

 

종목선정 기준은 그다음부터 나오고 매수, 매도 기준에 관한 조항은 전부 10조 이후에 나온다.

어떤 종목을 고르고 어떻게 사고 파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포지션을 어떻게 하느냐인 것이다.

 

투자금에 대한 원칙과 시장평균을 베이스로 하되 고배당 우량주를 분산 배치하는 원칙은 지금과 시장에서도 그리 공포스럽지 않게 견뎌 낼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사태는 결국 시간이 지나야 한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 이런 상태가 장기화 되면 무덤덤해진다..

 

주식시장은 투자 심리가 매우 많이 반영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려니 하고 흥분이 가라 앉을듯 하다..

지금은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몇 번의 패닉과 급등락을 각오해야 한다.

어쨌건 이 또한 지나갈것이니까 기다려보는수밖에....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