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8. 7. 2. 22:06

오늘은 하반기 첫 거래 시작일이라 사뭇 기대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매우 좋지 않았다. 

코스피 뿐만 아니라 중국 증시까지 지난 금요일 상승폭을 내주며 다시 급락했다. 

7월 6일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극적으로 타결할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돈은 빛보다 빠르기 때문에 현재 보여지는 시장의 모습에서 답을 찾는 것이 바람직 하다.

협상 마감을 며칠 앞두고 북미정상 회담 같이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눈 앞의 경제적  이익도 중요하지만  "누가 진정한 패권국인가!" 하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미국이 먼저 싸움을 걸었기 때문에 미국이 먼저 양보하는 모양세를 띄게 되면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미국이 양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중국이 미국 형님에 일단 머리 숙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자존심을 심각히 훼손하지 않고  등을 두드리면서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 가능성이 점점 낮아져서 지금은 극적으로 타결이 될 확률이 50% 미만이라 판단된다.


FOMC 회의가 열리고, 미국의 관세 여부가 결정되는 이번주가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듯 하다..    

현재 시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선반영 하는 측면이 있는데  보기 좋게 타결 되더라도 완전히 회복 되는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위 그림은 코스피 월봉챠트다..

5월까지는 작년 급상승에 따른 건전한 조정국면이였다..

비록 음봉이긴 했지만 5개월선에 걸쳐 있으면서 버티는 양상이였다..

기술적 분석으로 6월이 매우 중요 했는데, 무역전쟁 이슈는 협상으로 일단락 될 것으로 기대 했고, 북미정상 회담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양봉이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심리적 지지선인 2400선이 깨졌고 6월이 음봉으로 마감했으며 5개월선 밑으로 떨어졌다...

7월은 이제 시작이지만  첫날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았다..



주봉으로 보면  지난 6월 2~3째주가 승부처였다...

60주에서 장대양봉을 그리면서 돌려줬어야 했는데 오히려 크게 밀리면서 데드크로스가 났다...

이번 하락으로 구간에 매물대가 많이 형성 됐기 때문에  회복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봉으로 보면  과매도 국면이다..

조만간 기술적 반등이 나올 것이다.


추세가 꺽인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올 때 다시 상승으로 진격하는가 보다 하고 덥석 물면 피곤해지는 수가 있다..


당분간 시장을 떠나는 것이 좋다.

지금은 물타기 할 구간이 아니다..

월봉상으로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와야 한다.. 

월봉상으로 전 달 음봉을 완전히 장악하는 양봉이 나와야 한다..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저런 양봉이 최소 두달은 연속으로 나와서 5개월선 위에 안착할 때 그때 물타기를 하던가, 새로 진입하던가 해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번달에  월봉이 양봉으로 돌아서고 5개월선이 우상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2006년,  2010년의 모습과 유사한 패턴이 된다...

이번달에 월봉 차트가 양봉으로 마무리 되고 20개월선이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승N자 패턴이 나오면  그때는 3000으로 날아가는 파동이 시작된다... 


그러나 7월이 음봉으로 꺽이면 2100까지 각오해야 한다...

만약 그런 날이 오면 대박 찬스~ 바겐세일 구간이 된다

코스피 PBR이 1이 안되는 구간은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다..


어쨌거나 지금은 총알을 함부로 낭비하지 말고 꾸준히 실탄을 모을때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이다... 


매월 여유자금 현금흐름이 정기적으로 생기는 분들은 인덱스형 적립식 펀드 강력 추천한다.

3~5년을 두고 보면 승률 99.9% 게임이다.. 


PS..

가끔 비밀댓글로 종목 상담, 예측 전망을 개별 문의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저는 답글을 쓰지 않습니다..  귀찮아서도 아니고, 무시해서도 아닙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간혹 주변 지인 중에 종목 상담, 시장 예측 전망을 묻는 경우가 있는데 저의 답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아직은 투자 하지 마시라" 


사무라이가 칼을 휘두를 때 옆사람에게 물어보지 않습니다.

이종격투기 선수가 주먹을 날릴 때 코치에게  조언 구하지 않습니다..

투자도 똑같습니다.. 


"이 종목 어때요..  지금 살까요?, 언제 팔아야 하죠?

이런걸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 일체의 투자를 중지 하세요..

매우 위험합니다.. 90% 개미의 길을 걷게 됩니다.


경제 책, 차트 책 최소 100권은  읽고 누군가에게 가르칠 정도로 자신감 생기고..

그 자신감이 차고 넘쳐서 자만감이 생길 정도까지 공부를 해보세요...

그리고 그렇게 생긴 자만심이 시장앞에 완전히 박살나는 단계까지 경험해야 합니다..

  

100권 읽는거 그거 마음 먹으면 3개월이면 가능합니다..  제가 해봐서 압니다..

차트책은 그림이 많고, 그 내용이 그 내용이여서  이틀이면 한 권씩 읽습니다..   

그렇게 공부해도 실전에 가면 깨지고 터지고 삽질하게 됩니다.

그렇게 10년은 이 바닥에서 구를 각오가 되어야  직접투자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공부 하지 않고 차트도 볼 줄 모르는 상태에서 직투하는 건 자살행위나 같습니다..


그렇게 할 각오가 없으면 매월 적금 넣듯이 인덱스펀드 하면 됩니다..

사실  그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