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8. 7. 7. 11:19


911테러가 일어나기 전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리머사태가 터지기 훨씬 전부터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세상 만사 모든일의 가장 정확한 선행지표는  주식시장이다. 

가장 빨리 움직이고 때론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움직이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따라서 투자자에게 주식차트는 망망대해의 나침반과 같다.

차트를 절대시 하고 맹신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위함한 것은 차트를 무시하고 차트를 볼 줄 모르는 까막눈이다.


7월6일 마침내 트럼프가 중국에 관세를 때렸다.

말폭탄만 날리다가 실제 폭탄을 날렸다. 

실제상황이 벌어졌고, 무역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시장 컨센서스의 주류는 극적인 협상타결이였다.

서로 펀치를 날리면 양쪽 다 크게 다치는데 설마 무역전쟁을 하겠어?


 시장의 분위기는 극적 타결 쪽으로 기울었는데 주가는 계속 빠졌다..

가격이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폭락 수준이였다. 

종목에 따라 -30%, -50%까지 떨어진 종목도 많았기 때문에 개별종목에 투자한 사람중 일부는 지난 리먼사태와 같은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주식시장은 미국이 실제로 관세를 부여한다는 것을 몇 달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7월6일 실제로 트럼프는 중국에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여했다..


무역전쟁 신호탄이 터졌는데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잘 알다시피 관세를 부여하는 그 시간을 깃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위 그림은 7월6일 30분봉 차트인데 미국이 관세를 부여하는 시점인 오후1시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그날 종가로 코스피, 코드닥 모두 상승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고, 금요일밤 미국 증시도 강한 상승을 보이며 마감했다...


7월은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다..

일단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지금보다 더 크게 확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의 반발에 미국도 감정이 격해져 추가로 2000억 달러 관세를 더 때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계경제는 급랭하고 여차하면 공황이 발생한다.


교역이 급격히 줄면 겨우 살려 놓은 세계 경제는 다시 망가진다.

미국,중국은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하고 시진핑은 자국내 소요사태를 걱정해야 하고, 경제를 망친 트럼프는 탄핵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따라서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대단히 낮다.

시장도 일단은 그렇게 보고 있다..


7월, 8월이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든 결판이나기 때문이다..

이번달에는 하락에 종지부를 찍고, 8월달에는 상승 반격을 해야 한다.. 

모 아니면 도 상황이 왔기 때문에 7, 8월에 보여줄 모습은 급등 아니면 급락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7월 월봉이 밑꼬리를 달고 양봉으로 마무리 되고, 8월도 양봉으로 시작하고 5개월 선에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수 3000까지는 그냥 가는 패턴이다..



20년 이상 긴 흐름으로 보면 10년 횡보 후  1년 상승하고 잠시 조정 국면이다...

 에너지 방향은 여전히 대세 하락보다 대세 상승 추세다.. 


어쨌거나  앞으로 두 세달..  어떤 모양이 되는지 잘 지켜보자...

월드컵 결승보다 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트럼프는 평생을 훈련하고 경험한 매우 노련한 협상가다..

다혈질이지만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스스로 자멸하는 길을 선택하는 멍청이는 아닐거라 생각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