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9. 7. 9. 16:42

"예측"이란 정말 알 수 없는 어려운 녀석이다...

 

1. 마땅히 그렇게 될 것이라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예측이 여지없이 빚나가는 경우가 많다. 

2. 예측한 것과 완전히 반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3.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 뜬금없이 튀어 나오기도 한다.

 

3년 전 일이라 기억이 희미하겠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 되리라고 예측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

대통령 선거 한 달 전까지만해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크게 앞섰다. 

모두들 힐러리의 당선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 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였다. 

예측과는 반대로  미국 주식시장은 그때부터 폭등했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나기로한 하노이에서  회담이 결렬 될 것을 예측한 사람이 지구상에 과연 몇명 있었을까...

일본의 경제보복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는 듯한 사건이다. 

이 또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모두들 한국 경제가 암울하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이 사건이 전화위복이 되어 한국 경제가 일본의 영향권에서 탈피하기 시작한 결정적 계기가 되는 사건이였다고 평가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미래는 예측 가능한 것도 있으나 예측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다.

투자자는 투자전략을 짤 때 이 전제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 전제 맞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투자를 할 때 예측하는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

 

주식시장은 경제,정치, 국제관계, 사회현상, 문화 등 모든 나라 ,모든 사람,  모든 사건이 엮여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결과다.

어떤 사건이 터질지도 모르고, 그 사건이 어떤 화학 반응을 일으킬지도 정말 알 수 없다.

따라서 예측을 전제로한 의사결정은 실패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승부 걸어야 할 것은 "마땅히 그러한 것" 즉, 이치(理致)다.

이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시장은 사고 파는 곳이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는  수급의 이치로 승부 걸어야 한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가..

주가가 오를 때는 누군가 주식을 많이 사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사는가..   더 높은 가격에 팔려는 사람이 주식을 산다.

언제까지 오르는가... 

일반 대중들이 너도나도 사려고 달려들고 모든 사람이 주식을 들고 있을 때 까지 오른다..

 

주식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더 높은 가격에 팔려고 한다..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팔려는 사람이 점점 많아 진다는 것이다..

이치상 주가는 내려갈 일만 남은 것이다.

따라서 주식이 인기 있을 때는 위험한 때이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는 누군가 팔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파는가...   주가가 더 떨어지는 것이 무서운 사람이 판다..

그래도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마지막에는 어떤 사람이 주식을 들고 있는가...

주가가 떨어져도 팔려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주식을 들고 있다...

팔려는 사람이 없으면  거기가 바닥이 된다.

대중과 반대로  움직여야 하는 것은 투자자가 취해야 할 당연한 선택이다.

 

어차피 정확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는 데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수급의 이치에 대해 깊이 사색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좋다을 듯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