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9. 5. 27. 13:52

미중무역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역전쟁은 어느덧 기술전쟁으로 번졌고 금융전쟁으로 확전되면서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주가도 상반기 반등폭을 모두 반납하였다.

유튜브에는 이런저런 경제위기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현재 상황은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 할만하다.

 

북미회담, 미중무역전쟁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적인 예상은 모두 빚나갔다. 

지표 몇가지를 보면서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점성술과 같음을 세삼 깨닫게 된다. 

다시금 기본에 대해 생각하면서 기본에 충실할 때다. 

 

조만간 본격적인 경제위기가 찾아와서 시장에 대폭락이 오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역사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대폭락 장세는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고 버블이 끼였다가 터지면서 발생했다..

대공황, IT버블, 금융위기 때가 그러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때인가..

주변을 보면 낙관론을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 초 잠시 낙관론이 찾아오나 싶다가 다시금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점점 더 비관론을  지나 자포자기, 무관심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시장전체 PBR은 금융위기로 거품이 빠진 직후인 0.9 수준 인지라 도저히 거품이 끼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물론 향후 기업실적이  반토막 난다면 모르겠지만 실물경기에 하강이 있을지언지 경제 시스템은  그리 쉽게 붕괴되지는 않는다

 

현재는 군중이 흥분한 시장이 아니고, 비관론을 지나 점점  자포자기, 무관심한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대폭락이 일어난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매우 낮다..

악재란 악재가 모두 쏟아져 나오고, 시장에 대해 극도로 무관심해질때가 시장의 바닥을 지나는 국면이 된다.

지금은 끝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터널을 꾸역꾸역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9. 7. 20:43

북핵 실험으로 촉발된 위기감이 많이 누그러졌다.

환율도 안정적이고 주가도 회복 되었다. 

금융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양세다.

하지만 마냥 좋아 할 때가 아니다.

 

항간에 "경제위기 10년 주기설"이 떠돌고 있는데 전혀 근거 없는 소리가 아니다. 

주식시장이 좋아 보이긴 하지만 돌다리를 걷는 심정으로 경제위기의 가능성을 늘 염두해 둬야 한다. 

 


 

위기는 예고하고 정해진 시간에 얌전하게 찾아오지 않는다.

가능성이 축적 되고 에너지가 응축 되다 어느날 갑자기 순식간에 터져 버린다.

 

잊지 말아야 한다. 10년 전 대공황에 필적할만한 금융위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세계 각국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무슨 일을 했었는지..   

 

엄청난 돈을 풀었다.  너무 많은 돈을 풀었다.. 미국도, 유럽도, 일본도

미국의 양적완화,  유럽판 양적완화,  일본은 아베노믹스....

 

마침내 위기를 모면했다..  그렇다. 극복이 아니라 모면이다.

미국의 경우 한 때 10%가 넘어갔던 실업률이 제로에 육박할 정도로 안정을 찾고 있다.

폭락 했던 부동산 가격은 위기 이전으로 거의 돌아왔고 주식시장은 3배 가량 폭등했다.

 

그래서 경제가 회복 되었을까? 세계경제가 호황인가?

착각하면 안된다..  돈의 힘 때문에 자산 가격이 올랐을 뿐이다. 몇몇 기업만 잘 나갈 뿐이다.

경제 전반은 여전히 불황이다..

미국이 금리를 시원시원하게 올릴것처럼 하더니 우물쭈물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아직 경제가 완치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3% 가량  된다고 하는데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아파트를 무지막지 하게 때려 지었는데 그게 GDP 계수에 다 포함된다.

수출 부문도 반도체 빼면 죽을 쑤고 있다..

자동차, 조선, 철강 등 한국 주력 산업이 맥을 못추고 있다.

반도체 경기에 불황이 닥치면?

삼성이 삐걱 하면 대한민국은 순식간에 골로간다..

 

상장기업 중 상당수가  좀비 기업인데  2018년부터 바젤3, IFRS9이 적용 된다.

한층 강화된 국제 회계기준이 적용되면 한계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피할 길이 없다.

가계부채 때문에 경제를 살린다고 부동산 경기 뽐뿌질을 할 수도 없다. 


부동산 버블을 잡는 것은 좋은데 건설 경기가 죽으면 관련 업종이 불황에 빠지게 되어 내수 경기에도 타격을 주게 된다.

좀 더 지켜 봐야 되겠지만 웬지 2018년에는 경제 부문에서 뭔 일이 터질 것 같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할지, 중국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발생할지...

아니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조심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든, 주식 투자든 흥분하지 말고 수익보다  리스크를 생각하며 자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때가 때이니 만큼 살얼음 위를  걷는 심정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3. 14. 20:27
 

베이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고 있다.
자영업 말고는 할 게 없다..
부동산 말고 모아둔 자산이 없다..
퇴직금하고, 집을 담보로 대출을 해서 자영업 자금으로 쓴다.
금융당국이 작년부터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나섰다.
저금리로 돈이 넘쳐나고, 주식시장 침체로 돈이 오갈 곳이 없어 은행권에 돈이 맴돌고 있다..
그래서 수신금리는 낮다..
하지만 은행은 떼일까봐  서민들에게 돈 빌려 주기는 무섭다.
그래서 가산금리를 많이 붙인다. 그래서 대출 금리가 자꾸 올라간다..

불난곳에 부채질 하는 격으로 미국 금리 인상이 코앞에 다가왔다...

제1금융권에서 돈을 안 빌려주니 풍선효과로 제2금융권으로 돈 빌리러 간다...
가뜩이나 자영업 경쟁이 치열해  돈벌이가 안되는데 이자부담이 높아져 견디기 힘들다..
어쨌거나 자영업이라도 해야 한다..

유명하다는 프랜차이즈 업체 문의하고 퇴직금 탈탈 털어 야심차게 자영업 오픈한다..
유행은 금방 지나간다..  재수 없으면 대왕카스테라처럼  메스컴 한 방 맞으면 그대로 망한다..
결국 돈 버는 사람은 건물주와 인테리어 업체, 그리고 프랜차이즈 업체다...
돈의 이동만 있을 뿐이다..
서민이 평생모은 자산과 퇴직금이 건물주와 프랜차이즈 업체와 인테리어 업체 주머니로 들어간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