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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제 논평2020. 7. 27. 09:40

세상이 급변할 때는 변화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고 , 내가 처한 상황에 따른 편견을 경계하고 , 최대한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면서 최대한 팩트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정확한 팩트에 근거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 매우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주거는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이기에  집을 보유하고 있든 보유하고 있지 않든 눈을 부릅뜨고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많은 의견을 청취하되 그 누구의 말이라도 맹목적으로 신봉하고 무조건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

최근 언론에 소개된 내용중에  한국의 워렌버핏이라고 하는 "존리" 대표의 부동산에 대한 의견이 좀 자극적이다..

 

카드, 자동차 없애고 주식투자하라는 의견에는 소비를 줄이고 그 돈으로 자산에 투자하라는 뜻으로 공감할 수 있지만 집은 사지 말고 월세로 살면서 주식투자하라는 말은 신중하게 받아 드려야 한다고 본다..

 

존리 대표보다 더 위대한 주식투자 현인중에  일단 자기집은 먼저 마련하라는 조언을 한 사람도 여럿 있다. 

대표적인 예가 피터린치와 앙드레코스톨라니..

주식투자의 구루들이 일단 자기 집을 먼저 사라고 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 기능
레버리지 효과낮은 가격 변동성 등의 이점을 근거로  실수요자로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내집마련을 먼저  할 것을 권유했다..

 

주식전문가 중에도 의견이 서로 상이 하니 양쪽 모두의 의견을 신중히 들어봐야 할듯 하다..

여기서 참고해야 할 것은 임대시장의 전월세 가격상황과  매매시장의 대출이자 상황이다..

 

월세 가격이 적정하고 안정적인  추세로 흘러갈 국면이면서  대출이자가 높은 수준이라면 존리대표의 의견이 납득이 간다..

하지만  전세.월세 공급물량이 적어서 임대료가 추세적으로 상승이 예상되는 국면인데 반해  대출금리가 1~2%대 최저 금리 수준이라면  월세 낼 돈이나 원리금 상환 금액이나 비슷하게 된다..

 

월세는 매월 버려지는 돈이고, 월세의 보증금이나 전세금의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녹아내린다....

그에반해 보금자리론 30년 대출하면 30년 동안 원리금이 매월 똑같아 예측가능하다.

 

또한 현재 원리금 100만원 낸다고 하면 10년, 20년 후의 100만원은 지금처럼 부담이 가지 않는다..

20년 전의 10만원은  부담 스러운 돈이였지만 지금의 10만원은 외식 한 두번 안 하면 세이브 되는 돈이다.

아무튼 돈가치 하락으로 인해 원리금은 점점 갈수록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전세나 월세로 30년을 산다고 가정 해보자...  

월세는 실물이기에 짜장면값 오르듯 인플레이션 만큼 점진적으로 오르게 될 확률이 높고, 보증금 역시 매년 조금씩 올려줘야 한다..

따라서 임대료는 갈수록 점점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집 살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성공하면 큰 문제가 없을수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개미가 주식투자로 돈을 벌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2007년, 2017년과 같은 상승장에서도 개미들은 돈을 잘 벌지 못한다..

처음에 돈을 벌었더라도  상승장 끝물에 무리하게 투자하여  그동안 벌었던 돈 다 토해내는 게 다반사다..

 

월세로 살면서 그 돈으로 주식투자 하라는 존리대표의 의견은 신중히 생각하자..

개인적 의견이지만  지금과 같이 주거가 불안정한 시대에는 실거주 한채는 일단 베이스로 깔고 그후에 다른 것을 도모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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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