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7. 12. 11. 17:41

비트코인 광풍이 대단하다.

올해 초 1 비트코인이 200만원을 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지 않게 놀랐는데 얼마 전 2500만원을 넘었다..  

비록 며칠 후 40% 가량 폭락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1600만원에 육박한다..


비트코인  갑부도 등장하고 비트코인 패인도 등장한 모양이다....

비트코인은 버블이다 아니다 말들이 많은데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역사를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언젠지 모르겠으나  "현재 가치의 99%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99% 이상"으로 보고 있다..


자본주의 300년 동안 인류 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인간 본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수십 만년 전 수렵 채집하던 시대의 본성과도 별반 차이가 없다. 

1000년 후에도 투기 광풍은 여전히 불 것이다. 

다만 그 대상이 무엇인지 모를뿐이다.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버블...  

18세기 영국 사우스시 버블.. 

19세기 프랑스 미시시피 버블..  

20세기 미국의  IT 버블.....  

세기별 대표적 버블만 적어 봤는데 그 사이 사이 크고 작은 버블이 생겼다 터지곤 했다..


튤립 한 뿌리를 팔아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그렇게 거래 되었다..  

비록 양파처럼 생긴 튤립 뿌리지만 어쨌든 금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니 가격이 계속 올랐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하인이 튤립 뿌리를 양파로 착각하고 요리를 해 먹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투기꾼들 중에 정신이 번쩍 든 이가 있었다. 

가치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누군가 매도를 하자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투매 하자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1999년 새롬기술은 100배 올랐었다. 

매출은 쥐꼬리만하고 이익이 시원찮은 회사의 주가가  짧은 시간에 100배나 올랐다.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일까?

누군가 가치에 대한 의문이 들어 팔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너도 나도 투매 하자 와르르 무너졌다..



투기가 불면 다들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이번만은 다르다. 과거에 투기가 있었지만 이번은 진짜 다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이유를 들어보면 그럴듯 하다. 

매우 논리적이며 타당해 보인다. 

그래서 다들 속는다.. 

사우스시 버블 때 천재 과학자 뉴튼도 속았다..

아무리 그 말이 그럴듯해 보여도 당장 실체적 가치가 없다면 그건 뜬구름 잡는 얘기다.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말에 3초 이내로 명쾌히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되나~~

블록체인이 어떠니, 희소성이 어떠니, 금과 은이 어떠니....

뜬구름 잡는 얘기다..


어쩌면 진짜 이번은 다를지도 모른다.

비트코인이 진정한 화폐로 인정 받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비트코인으로 영화 보고 , 밥 사먹고 , 세금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실체가 확인 될때라야 한다..

그때 하면 된다.


잘못 건드리면 골로 간다.

대박을 쫓다 쪽박 차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지금은 본론만 생각해보라...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 거래 말고 딱히 할 게 없다면? 

그렇다면 버블이다. 


비트코인 현상은 17세기 튤립 버블보다 더 황당한 버블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