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2018. 4. 24. 09:58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이 상식의 범주를 초월하여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물컵 던진 거는 그렇다 쳐도 밀수는 심각한 사항이다.


총수일가 물품 밀수 과정에서 마지 못해 관여한 해외 지점 대한항공 직원들은 건들지 말아야 한다..

개념 없는 검찰이 애꿏은 직원들을 털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도 피해자다..  그 갑질을 어떻게 견뎠을까.. 

정신적 피해 보상 차원으로 특별 위로금 1억씩 줘도 시원찮다...


어쨌든 총수 일가는 괴씸죄가 적용 되어 콩밥 먹을 듯 하다...

두 딸의 행동은  순간의 실수가 아니라  평소 삶의 스타일이다. 

삶의 스타일은 오랫동안 누적된 것으로 부모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조씨 자매 모친의 성격도 보통은 아닐거라 짐작 했는데  뉴스에 나온 동영상을 보니 나의 상상력을 훨씬 넘어섰다.

재벌가 사모님의 포스를 너무 과소평가 했다는 생각이 든다.


회장 사모님은 왜 저리 분노하고 있는 걸까~~

타고난 천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근본 문제는 삶에 대한 인식에 기인한다고 보여진다..


삶을 소유적 관점으로 볼 것인가, 실존적 관점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진다.

희노애락에 반응하는 센서도 달라지고 , 가치 판단의 척도도 달라진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몰지각한 행태는  삶에 대한 인식이  지나치게 소유적 관점에 쏠려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자신들은 몇 억원이 푼돈처럼 보이는데 월급쟁이들은 몇 백 만원에도 벌벌 떤다..

소유의 관점으로 보면 자신들은 일반 사람보다 최소 천 배는 더 고귀한 사람이어야 한다.

천 배나 차이나는 아랫 것들인데  자신을 그렇게 대우해 주지 않으니 늘 화가난다.

갑질 모녀의 기이한 행동들은 자신들을 알아 달라는 무의식의 표현이다. 


소리 치고, 물컵 던지고, 땅콩 회항 시키고, 서류 집어 던지고 ,  쌍욕하고 히스테리 부리면 사람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벌벌 떠는 시늉이라도 한다. 

그런 모습을 봐야지만 자신은 이 사람들보다 천 배나 더 고귀한 사람임을 확인 받게 된다...  

상대의 반응에 따라 희노애락이 크게 휘둘리는 사람은 혼자 서 있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흡사하다.. 


이 사람들은 삶의 저 반대편에 전혀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모르고 산다.

갑질보다 더 짜릿한게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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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