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2018. 11. 4. 13:12

가을은 한 없이 아름답다.

드높고 푸른 하늘.. 

가끔 피어 났다 사라지는 뭉게구름..

울긋 불긋 적당히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있는 단풍..


강물따라 산길 따라 이리저리 걷다 보면 

고흐도 울고 갈 걸작을 수도 없이 보게 된다.


산중턱 바위에 앉아 서산녘을 장엄하게 물들이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알 수 없는 감동이 솟구친다.




모든 것이 좋아 보이고,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고, 

모든 것이 이쁘게 보이는 날...

이렇게 멋진 날은 1년에 며칠 되지 않는다..


덥고 추운 여름 겨울 빼고..

미세먼지 날리고 눈비 내리는 날 빼고..

출근하고 일 해야 하는 평일을 빼고 나면 

정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이런 날이 1년 중 며칠 되지도 않기 때문에 그런 날을 맞이 할 때는 소중히 여겨야 하리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기에 만사를 뒤로하고 가을을 맞이하러 가심이 어떨런지.....


아마  오늘이 마지막 날 일 것 같다..

오늘이 다 가기전에 이 가을에 이별을 고해야 한다.

머지않아 찬바람 불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을 때는 이미 가을은 떠나고 없을테니까...



우리 인생도 이러한 것 같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날들은 너무도 짧다...

이 가을 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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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