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8. 10. 28. 15:02

시장 예측이 보기 좋게 계속 빗나가고 있다. 

전망에 관한 썰을 푸는 것이 민망할 정도다..

지금과 같은 격변기에는 예측무의미함대응중요함을 다시한번 절실히 깨닫게 된다..


예측을 할 때는 현재까지 노출된 정보를 활용해서 합리적인 추론을 해가며 미래를 예측해본다..

그런데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번번히 예측이 빗나가게 된다..




대게 예측한 그 시점이 다가오기 전에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곤 한다.

미래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아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일어나지 않는 일까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대게의 경우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지만 감정에 휩싸이면 비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우도 많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행운과 우연의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이런 이유로 예측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타인의 예측, 그리고 자신의 예측 조차도 크게 신뢰해서는 곤란하다.


필자를 포함해서 그 누군가의 전망과 예측을 궁금해 하거나 목말라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도 안되고..


예측, 전망! 

이런 건  그냥 네이버에 조회 해보면 수두룩하게 나온다... 


무조건 예측보다 대응이다...

미래의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느냐에 무게를 두기보다,

현재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초점을 둬야 한다.


투자자는 예측하는 실력보다 대응하는 자세에서 승패가 갈린다.

필자가 지금까지 시장에서 생존하고 있는 이유도 예측하는 실력보다 대응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오래전에 깨달았기 때문이다..


미래를  확실히 알 수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재산과 나의 신용으로 끌어낼 수 있는 모두  부채를 활용하여 몰빵을 하면 된다...


하지만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래를 모른다는 전제로 그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요소들이 섞여 있다..

그래서 예측하기가 어렵고, 예측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지금은 경제문제가 단순한 경제문제 때문만이 아니다...

굉장히 복잡하게 뒤엉켜 있고 꼬여있다. 


미국 중간 선거 정치문제, 중국 시진핑의 1인 독재체제 구축에 따른 내부 문제!

그리고 미.중 패권문제...


중국정부의 "중국제조2025"는 미국에  위협으로 다가온다...

미국은  중국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첨단기술, 4차산업 분야에 중국정부가  기업들에게 막강한 지원을 하고 육성을 한다고 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타 시대에  핵심자원은  데이타다.....

15억을 확보한 중국은 가까운 미래,  최고의 정보 자원 확보국이다..

미래의 석유는 데이터 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미.중무역전쟁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에 대한 중국의 규제 완화와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단순한  제조업 일자리 확보를 위한 무역전쟁이 아닌 , 

다가올  4차산업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패권 싸움이라면  미.중 갈등의 장기화는 불가피하다..


미국과 중국은 한국에게는 절대적인 최대 시장이다..

양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면 한국경제에 끼치는 충격파는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


한국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혹여나 이런 이유 때문인 것은 아닌지 은근히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대응책은 바닥을 확인하는 것이다..

완전한 바닥을 찾겠다는 것은 욕심이다..

바닥일줄 알고 섣부르게 들어갔다가는 지하실로 떨어지는 수가 있다..


바닥을 치고 어느 정도 올라온 시점인 발목 지점까지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직장생활에 충실하면서 총알을 충실히 확보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한듯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10. 24. 09:42

증시가 롤러코스트 타듯 연일 널뛰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중국증시는 하루에 5%씩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이 그만큼 불안하고 불확실성이 팽배해 있다는 반증이다. 


여러 이해관계가 뒤섞여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구도,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치적 입장~

국제 자본시장 큰손들의 음모.. 

그리고 나와 여러분 같은 개미들의 탐욕과 공포까지..


일단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큰 변곡점이 될듯 하다..

미중 무역전쟁이 서서히 펀터맨탈에 흠집을 내고 있는 형국이지만 아직까지는 견딜만하다..


무역전쟁덕에 시진핑은 내부결속을 다지고, 트럼프는 애국심, 국뽕에 호소하며 지지층을 선거판을 끌어내는 효과를 어느정도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트럼프 입장에서 북한 카드는 어느정도 효과를 봤다. 

중간선거전에 김정은과 2차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내년으로 미뤘다.


역시 대단한 장사꾼이란 생각이 든다..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한 것도 있었겠지만 2차회담이 성공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김정은에게  종전선언 선물을 줘야 하는데  미국 언론이 트럼프에게 우호적이지 않아  북핵이 완전히 폐기된것도 아닌데  너무 많은 것을 줬다고  언론이 떠들기 시작하면 역풍이 불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한 듯 하다..


중간선거에서 상원만 민주당에 내어주지 않으면 탄핵 당할일은 없기 때문에 재선 때 활용할 카드로  북핵 문제를 아껴두는 것 같다..



2차회담이 문제가 아니라  북핵 문제를  깔끔히 해결하고 노벨상 받고 미국 기업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면 재선 때  트럼프의 큰 공적으로 홍보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미국무역전쟁으로 세계경제가 조만간 작살날 것 같은 분위긴데  현재로서는 결국 적정선에서 타협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경제 펀더맨탈이 훼손되면 미국 증시도 꼬꾸라진다..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중산층의 자산이 주식에 대거 몰려있다..

증시가 폭락하면 트럼프가 독박쓴다..

위대한 장사꾼 트럼프가 밑지는 장사를 할까~~~


지난 주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 될것 같은 분위기에서 중국경제의 미래가 암울할 것같다는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증시가 폭등을 했다..

폭등과 폭락이 계속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변곡점에서 주로 보여지는 현상이다..

최악의 상황이 되면 오히려 증시부양책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난 미국이 지난 금융위기때 했던것 처럼~~


현재 투자심리는 최악이다...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되어 있다.

이러다가 진짜 망가지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나고 나면 최고의 기회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어쨋든 11월 중간선거를 유심히 지켜보자..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10. 14. 18:47

10월이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측이 보기 좋게 빚나갔다..

역시 시장은 보통사람의 예측을 잔인하게  깨부순다....

은근히 상승을 기대 했는데 큰 폭으로 폭락 시키며 투자자들을 완전히 질리게 하고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즈음하여 10월이면 미.중 무역전쟁이 협상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미국은 계속 밀어 부치고, 중국은 이에 굴하지 않고 맞대응 하면서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불안함의 극을 달리고 있다..

관건은 미.중 자존심 싸움이 시장 펀더맨탈을 훼손하느냐 마느냐이다.

시장의 펀더맨탈이 깨지지 않으면  일단  우상향이다.. 

미국은 2019년은 물론이고 2020년까지 금리인상을 염두해두고 있다..


아직 경기 정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최소 1~2년 이상 시간이 남아 있다.

미국 경기가 꺽이지 않는다면 지금 하락 국면은 조정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10년 기간조정 후 1년 상승을 했고 1년 조정을 거쳤다..

상승 1파, 조정2파...  

기술적 분석으로는 반등 3파가 기다리고 있다...


깔끔하고 시원한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다음 기다리고 있는 수순은 재상승 3파!



현재 한국증시 PBR은 1 이하다..

명백한 저평가 구간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되어 펀더맨털이 훼손되지 않는다면 

저평가 국면은 지속되는 모양세다..

현재 상황은 겁 먹을 때가 아니라 욕심 낼 때라 생각된다..

물론 판단은 본인이 하고 책임도 본인이 지기다..


경험상 대게 내 마음과 반대로 하면 된다..

욕심이 나면 조심해야 하고,

겁나면 욕심내도 된다..


겁나기 때문에 욕심내야 하는 국면이 아닌가 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10. 7. 16:27

지난 7, 8월에 나타난 서울 부동산 가격 폭등 현상은 주식시장 끝물에 주로 나타나는 "화려한 불꽃 태우기 현상"과 흡사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확연히 껐였다. 

현재 눈치보기 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가격 조정폭은 예측하기 힘들지만  기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번쯤은 부동산 시장 상승 원인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시장을 대하면서 가장 위험한 태도는 스스로 이념화 되는 것이다.

이념화 되면 편향에 빠지고 편향에 빠지면 본질을 보지 못하고 왜곡된 모습을 보고 그것이 본질인양 착각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 불패론자", "부동산 폭락론자"  두 포지션 모두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의 답은 시장 자체에 물어봐야 한다. 

오를 때는 오르는 이유를  분석하고, 내릴 때는 내리는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


이렇게 수 년동안 계속 오르는데 이 모든 게 투기꾼 때문이고, 시장이 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본질을 알기 어렵다.

"그럴리가 없는데~ 그래서는 안되는데~ "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분석의 정확도는 떨어진다..


선대인으로 대표되는 하락론자들은 경제학자라 하기 어렵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항상 "집값은 떨어져야만 한다"는 당위론을 펼친다.

집값이 수 년째 오르고 있는데 오르면 안되는데 오르고 있는 것이고 언젠가는 내릴거라 주장한다....


경제는 계절처럼 늘 바뀌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말을 바꿔야 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더워질거라 말해야 하고, 겨울이 다가오면 추워질거라 말해야 한다. 

1년 내내 언젠가 추워질거라 말하면  하루에 두 번 맞추는 고장난 시계와 다름이 없다.




닥치고 하락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사실과 다른 팩트를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그 대표적 사례가 "인구는 줄고 있고, 소득은 늘지 않는데 집 값이 오르고 있으니 비정상이다"라는 주장이다..

인구 증가 속도가 둔화될 뿐이지 인구는 지금도 늘고 있다.

1인 가족이 계속 늘어나서 가구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인 가족이라고 하면 고시원이나 반지하 옥탑방에서 사는 저소득층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발적으로 결혼하지 않는 전문직, 고소득층도 많다.

이들은 혼자 살아도 25평, 30평대에 사는 경우도 많고 여유가 된다면 그러하고 싶은 열망도 강하다.. 


청년실업 문제에 저소득 서민층의 소득이 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냉철하게 말하면 그들은 서울 역세권의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계층이 아니다.   


TV를 보다 보면 20대 후반 청년이나 30대 초반  중소기업 사회 초년생을 인터뷰에 등장 시켜놓고 이들이 서울 지역 역세권 아파트를 구매하려면 한 푼도 쓰지 않고 십 수년을 모아야 한다고 하면서 서울 집 값이 문제라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간다..


평범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회 초년생이 서울 역세권 아파트를 못 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보다 냉철하게 보자..

주거 형태는 아파트, 빌라, 다가구, 다세대가 있다..  

이중 주거 환경이 가장 좋은 아파트의 비율이 50%가 되지 않는다.. 


아파트중에서도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직장 출퇴근 접근성이 좋은 서울 도심 역세권에 위치한 30평대 아파트는 그 수량이 한정 되어 있다..

누구나 다 살고 싶지만 모두다 살 수는 없다. 


의자 뺏기 게임의 의자 갯수처럼 자리가 정해져있다. 

이런 곳에 위치한 아파트는  최소 상위 20% 이상은 되어야 거주 할 수 있는 곳이다..   


자영업이 몰락하고,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서민층의 소득이 크게 늘지 않고 있지만 중산층의 소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내수 경기는 좋지 않지만 무역 흑자는 수년째 계속되고 최고치를  거듭 갱신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어렵지만 수출 대기업, 금융업 등 상위권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회사의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고액 연봉과 함께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사회 초년생중에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연봉이 잘 오르지 않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도 많지만  수출 대기업에서 일하거나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며  총알을 차곡 차곡 쌓아가는 사람도 많다..


이들이 결혼 10년차가 되면 자녀 교육문제를 고려해서  빌라나 다세대에서 벗어나 교통 좋고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

금융위기 이후 gdp가 50% 늘어났다. 상위 20%는 소득이 늘어났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해서 서울지역  공급이 제한적이였다..

지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을  찾아보면 수 없이 많다. 





어떤 재화든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게 되어 있다...

지금 서울 집값 상승 원인을 오직 투기적 요인에 의한 비정상적인 현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플하게 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서울지역 주요 위치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한정되어 있는데,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이다.




주식투자의 전설 "피터린치"가 주식투자에 앞에 살펴봐야 할  "자기진단 3가지"를 이야기 했다. 

 

- 나는 주식투자에 자실이 있는가!

  주식투자에 자질이 없는 자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 나는 돈이 필요한가!

  돈이 필요 없는자가 있겠냐마는 돈에 대한  욕심이 없는 자는 굳이 험난한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사실은 이것이 피터린치가 꼽은 첫번째 요소였다.


- 내 집이 있는가...

내 집이 없는 자는 주식투자에 앞서 내 집부터 장만하라는 소리다..

집 값은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보다 조금 더  높게 오르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우선시 하라는  조언이다..


매달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원리금 상환을 하게 되는 조건이라면  내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은 언제든 유효하다...

어차피 바닥을 맞추는 것은 어렵고 인생이란 원래 복불복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