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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8 권위를 내려 놓고 권위를 획득한 사람 1
칼럼/시사 만평2017. 6. 18. 08:49

 

노무현은 무슨 일을 해도 김대중과 비교 되었다.

스스로 권위를 내려 놓는 모습조차 적응이 안돼 하는 일 마다 못마땅해 했다.

 

문재인은 무슨 일을 하든 박근혜와 비교 된다.

스스로 권위를 내려 놓는 모습이 무척이도 그리웠던지라 하는 일 마다  맘에 들어 한다. 

 

평생 몸에 배인 그의 겸손함과 인간미는 보는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혹자는 말한다. 서민 코스프레 하고 있다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서민 코스프레는 기획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진실하지 않으면 티가 안다.

5000 만 국민이 지켜보는 대통령이라는 직업은 가식으로 장식한다고 꾸며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문재인의 겸손은 평생 몸에 베인 자연스런 행위다.

그가 만들어 내는 미담이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가식이 아닌 진심임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문재인은 왜 권위를 내려 놓았을까...

자부심 때문이다.

문재인은 스스로 대통령이 되고도 남는 사람임을 자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젊은 시절 삶이 어떠 했는가..

또래 친구들은 자기 한 몸의 부귀영화를 위해 온 에너지를 집중 할 때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청춘을 희생해 본 경험이 있다.

 

사법연수원으로 차석으로 졸업하고도 대형로펌의 스카웃 제의를 스스로 거부했다.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인권변호사의 삶을 선택했다.

문재인이라는 자연인은 돈이나 권력보다 명예를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억지로 권위를 세우지 않아도 권위가 서는 사람이라야 진정 권위 있는 사람이다.

타인이 자신에게 굽신 거리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위치를 자꾸 확인 하려는 사람은  스스로 빈약한 사람이다.

껍데기만 사장이고 장관이고 대통령이지 그 자리가 버거운 사람이다.

권위 의식이 몸에 쩔었던 박근혜의 행동은  무의식적  행동이다.

자신에게 권위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잘 알기에 본능적으로 행동한 것이다.

 

큰 일을 할 사람은 큰 사람이 되어야 하고,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크게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반경이 나와 내 가족, 내 주변인에 국한된 사람이 큰 일을 맡으면 사고 난다.

자신도 가족도 국가도 모두 불행해진다.

 

국가 요직에 생각이 큰 사람들이 속속 배치되는 것을 보니 참으로 보기 좋다.

국가를 위해 정의를 위해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동했던 사람들이 제자리를 찾아 가는 모습이다.

 

며칠전 도지사들과 대통령의 오찬 간담회가  있었다.

도지사들과 감담회를 마치고 기념 촬용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90도에 가까운 배꼽 인사를 했다.

몸에 배인 것이다. 삶 전체가..

 

세상을 품고자 했던 사람과, 자신 한 몸 부귀영화를 위해 매진 했던 사람은 참새와 봉황의 차이다..

어찌 참새가 봉황의 마음을 알리요...

 

문재인의 90도 인사는 가식이 아니라 진심이다.

하는 일 마다 미담이 되고 하는 말 마다 감동을 주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 잘 뽑았다는 생각이 매번 떠 오른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