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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26 부의 사다리 한 축이 무너진 사회 4
칼럼/경제 논평2020. 6. 26. 17:07

자고 일어나면 쏟아지는 부동산 정책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는 좋은 취지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데  정부가 뭘 하면 할수록 거꾸로 서민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부동산 투기를 잡는다는 명목하에 부의 사다리를 걷어차 버려 흙수저 출신 젊은이들이 중산층 이상으로 올라가기가 매우 어렵게 되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흙수저 출신에게도 중산층으로 가는 부의 사다리가 존재했다..

 

본인이 열심히 살고 실력을 키우면 현금흐름이 좋은 중견기업 이상의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

회사가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고 정규직에 연봉이 계속 오를 것 같으면 은행은 집값의 70~80%까지 대출해 줬다. 

 

은행도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대출 심사에서 돈을 때일 것 같으면 자신들도 리스크 관리 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은행들이 30대, 40대 초반 젊은 직장인에게 집값의 70~80%를 빌려 주는 것은 그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나치게 간섭하고 이래라 저래라 할 게 아니다.. 

시장에 맡겨 놓으면 알아서들 리스크 관리 잘한다...

흙수저 출신이라 부모에게 지원 받을 돈이 없다고 해도 본인의 능력으로 대출 받으면 내집 마련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당장 입주할 돈이 없다면 전세 끼고 미리 사놨다가 돈을 좀 더 모아서 몇 년 후에 그 집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전세끼고 집을 산다는 게 반드시 돈이 모자라서 그런것 만은 아니다. 

 

매수자, 매도자, 세입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각자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기에 서로 일정을 맞추기 위함도 있다..

부동산 시장 현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필자도 이와같은 방법으로 집을 샀었고, 주변 지인들도 거의 이 방법을 이용했다..

 

하지만 6.17 대책 이후로 대단히 어려워졌다...

실수요자가 집을 사는 방법중 하나로 활용하던 방법마져 정부에서는 투기로 해석하는 모양이다... 

 

전세만기 6개월 남은 세입자가 있는 집, 그 집을 내 놓은 집주인이 , 내가 살고 싶어하는 지역에 , 내가 사려는 가격에 매물로 내놓고, 그 집을 내가 먼저 획득하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집값을 잡는다며 대출규제를 너무 강화 해서 이제는 집을 살려면 자기 돈 수 억원이 있어야 한다...

부모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는 흙수저 출신 젊은 직장인들이 젊은 나이에 그 돈을 어떻게 모으는가.....

 

불로소득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재건축 조건을 강화하며 공급을 꽉꽉 막아 놔서  전세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가뜩이나 전세물량이 부족한데  규제 부작용으로 하반기는 전세 폭등이 예상된다..

 

전세를 구하지 못하면 어쩔수 없이 반전세를 살거나 쌩으로 월세를 살아야 한다...

 

거주비용으로 매월 지출되는 돈이 많이 지면  몫돈을 모으기는 더더욱 힘들다...

흙수저 출신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하기  정말 어렵게 됐다...

 

중산층으로 점프 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수단은 이제 주식투자밖에  없는 듯 하다......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주식투자로 자산을 불리기는 것은 훨씬 어렵고 성공 확률도 높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일찌감치 내집 마련을 포기 하고 욜로족, 소확행을 하면서 살던가 ,주식투자로 승부를 걸어 보던가 해야 한다........

 

하지만 주식투자로 성공하려면  공부를 많이 하고,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하고, 도 따라야 하고, 조급해 하지 말고, 깊이 있는 인간이 되어야 가능하다....

 

말이 쉽지 어렵고 험난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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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