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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제 논평2019. 8. 2. 15:13

루비콘강을 건너 버렸다.

이젠 돌이킬 수 없다.

전쟁은 불가피하다.

무승부는 없고 승자와 패자만 있을 뿐이다. 

먼저 꼬리 내리는 쪽이 진다.

일본이 한국을 확실히 꺽지 못하면 한국이 이기는 전쟁이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한국이 이길 수 있는지 대해 생각해보자..

객관적 전력으로 보면 일본이 한국을 앞선다.

그렇다고 일본이 필승, 한국이 필패는 아니다. 

전쟁에서 공격하는 쪽이 방어하는 쪽 보다 최소 3배는 강해야 한다.

지금 일본 국력이 한국 국력보다 3배가 강한가! 

그렇지 않다..   

한국 경제가 일본 경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일본에서는 이대로가다 한국에 추월당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해본 사람은 잘 알것이다..

비슷한 병력으로 어설프게 공격하다가 그 공격이 막히면 역습을 당하고 패하게 된다.

 

일본의 공격은 수입 규제가 아니라 수출 규제다. 

수출해서 돈 버는 일본 기업은 정부 방침이니 어쩔수 없어 하지만 사실 달갑지 않다. 

 

전쟁에서 공격하는 쪽보다 방어하는 쪽이 더 절박하다. 

마지 못해 공격하는 일본 기업과 생존을 위해 목숨 걸어야 하는 한국 기업 중 어느쪽이 더 절박한가..

일본의 경제 공격은 가미카제식 공격과 흡사하다.

자신도 피해를 보지만 상대가 더 피해볼 것 같으니깐 공격하는 것이다. 

이번 공격이 막히면 어쩔껀데~~

 

한국 기업이 방어를 해내면 일본 기업은 한국 시장을 잃게 된다.

일본이 전쟁을 걸어올 때 한국이 지래 겁먹고 초기에 항복할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한국이 죽기살기로 덤벼들고 있어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수입처를 다변화 하고 국산화 작업에 착수 하면서 방어를 해나가고 있다.

시간 끌고 시간 벌고 견뎌내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한국 기업은 그동안 수 많은 역경을 이겨왔다.

이 또한 이겨내리라 믿는다.

한국 기업이 소재를 대체하고 나면 일본 기업은 한국 시장을 잃는다.

 

반면, 한국의 공격은 수입규제와 같은 효과다.

일본 정부가 일본 기업이 수출하는 걸 막고 있고, 한국인은 일본 제품을 쓰지 않고 일본에 가지도 않으면  일본 기업은 적지 않는 타격을 입게된다.

 

한국이 입게 될 데미지는  시간을 이겨내고 적응하면  회복될 수 있지만, 일본 기업의 데미지는 장기적이고 반도체 소재 업체들은 롤백이 안된다.

 

전쟁을 원치 않았지만 이미 벌어진 전쟁에서는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