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병대 사고 문제로 떠들썩 합니다...
뉴스 보도를 보니 기수열외 문제가 발단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90년대 초반 GOP에서 근무를 했는데 그때만 해도 구타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등병도 실탄을 가지고 근무서다보니 갈구더라도 미칠 정도로 갈구지는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육군 출신이라 해병대 상황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기수열외가 뭔가 하고 조회를 해보니 저의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기수열외를 당하면   유령인간 취급한다고 하네요...
이등병, 일병이  기수열외 당한 고참에게 반말을 하고  인간취급을 해주지 않는다는군요..... 
관물대에 물건도 막 갔다쓰고,  빨래도 물에 젖은 상태로 관물대에 넣어 버리고 노골적으로 집단 따돌림을   한다고 합니다..
(해병대 나오신 분들 이게 사실  맞나요? )
어느날  후임병이 고참 대접 해주지도 않고 쓰레기 취급한다면  그 모멸감과 치욕감은  미칠지경이 될 듯 합니다...
아마 군대 갔다 오신분이면  뼈져리게 느끼시겠죠..  저는 아직 상상이 잘 안갑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요즘 학교에서 왕따라는 것이 있다고 하던데 저때는  왕따가 없었습니다..
시골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런가요~  
중학교때  한 번은 담임선생님이  일본에는 이지매(왕따)라는 것이 있다고 하시던데  믿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학교마다 다 있다면서요~~ 
조카에게 물어보니  보통  약하고, 좀 부족하고, 순한 애들이 왕따를 당한다고 하더군요...
상대를 괴롭히면서 쾌락을 느끼는 건지,  분위기상 마지못해 하는 건지.... 아무튼 인간은 참 잔인한 듯 합니다....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고  나약한 사람을 측은히 여기는 사람도 많다던데~
누군가 왕따를 시키고 상대의 괴로움을  보고 재밌어 하는 것 보다,  나보다 부족하고 내 인생에  당장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라도  나약하고 부족한 사람을  측은히 여기고  도와주면  짜릿한 쾌락보다 더 큰 기쁨을 느끼지 않을까요~~~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