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2012. 3. 15. 17:48

PC 혁명을 주도한 빌게이츠가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들었을까요?
스마트 혁명을  이끌어 낸 스티브잡스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을까요?
두 말하면 잔소리고  더 말하면 입아프겠죠..
정말 큰 일을 해낸 훌륭한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먼 미래에는  이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차대전 막바지... 핵무기  개발을 총괄 지휘했던  오펜하이머가   훗날  핵무기 확산을 반대하는 운동에 적극 가담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될줄  알았는데   핵무기가 일본에 투하된 뒤 수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 강대국들이 핵무기 경쟁을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괴물이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들이 사실  인간을 망치는 괴물인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PC와 인터넷, 스마트 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잘만 돌아갔습니다...
스마트폰 없이도 약속 잡고   데이트 잘 하고  할 것 다 하고 살았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있어서  우리는 과연 행복해졌을까요??
과연  우리는 득탬 한 것일까요..??
아주 멋진 아이템을 얻었지만  그 댓가로 더 귀한 아이템을 빼앗긴 것은 아닐까요??
요즘 지하철을 타면 모두들 손바닥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잠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한번 조회하고 자고, 새벽에 잠을 깨면 시간 한번 보고 인터넷 잠깐 하고 자고, 아침에 잠을 깨기 전에 이불속에서도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버스를 타나 지하철을 타나  어딜 가나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인간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인간의 영혼을 잡아 먹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모두들 "검색"을 하느라 "사색"을 잃어버렸습니다..
스마트폰 보느라, 아이패드,  겔력시탭 보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잔인하고 무서워졌습니다..  어른들 세계보다 더 살벌하다고 합니다.
어린애들이 즐기고 있는 온라인 게임을 보면   회칼을 들고 목을 따고  총을 들고 마구 쏴죽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해 잔인함과 포학함을  익히고  실습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초딩들도 마음만 먹으면  낯뜨거운 성인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잘만 활용하면 정말 훌륭한 것입니다..
정말 편리한 물건이고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댓가로  영혼이 빼앗기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깊어집니다..
고백컨데 저 역시 스마트폰을 쓴 이후로  독서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생각하고 사색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카톡  하느라, 인터넷 검색하느라, 맛집 찾느라  책보고 사색할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디지털 기기는 불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잘만 쓰면 아주 유용하지만  서툴게 다루면 큰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눈을 감을때까지  계속 그것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느날 문득 그것들이 괴물로 보이더군요..
인간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폰이 인간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착각이들  정도 입니다.
많이 사용한다고  반드시 활용을 잘 하는 것은 아닐듯 합니다..
좋은 음식이라고 많이 먹으면 안 되듯이 ,  디지털 기기가 편리함과 즐거움을 준다고 하여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인간다움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요...
디지털 기기에 너무 많은 시간과 정신을  빼앗기고 있다면  디지털 괴물에 빼앗긴 우리의 시간과 영혼을  다시 빼앗아 와야 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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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