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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04 가을과 이별해야 할 때
  2. 2018.09.26 가을이다 5
칼럼/인생2018. 11. 4. 13:12

가을은 한 없이 아름답다.

드높고 푸른 하늘.. 

가끔 피어 났다 사라지는 뭉게구름..

울긋 불긋 적당히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있는 단풍..


강물따라 산길 따라 이리저리 걷다 보면 

고흐도 울고 갈 걸작을 수도 없이 보게 된다.


산중턱 바위에 앉아 서산녘을 장엄하게 물들이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알 수 없는 감동이 솟구친다.




모든 것이 좋아 보이고,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고, 

모든 것이 이쁘게 보이는 날...

이렇게 멋진 날은 1년에 며칠 되지 않는다..


덥고 추운 여름 겨울 빼고..

미세먼지 날리고 눈비 내리는 날 빼고..

출근하고 일 해야 하는 평일을 빼고 나면 

정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이런 날이 1년 중 며칠 되지도 않기 때문에 그런 날을 맞이 할 때는 소중히 여겨야 하리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기에 만사를 뒤로하고 가을을 맞이하러 가심이 어떨런지.....


아마  오늘이 마지막 날 일 것 같다..

오늘이 다 가기전에 이 가을에 이별을 고해야 한다.

머지않아 찬바람 불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을 때는 이미 가을은 떠나고 없을테니까...



우리 인생도 이러한 것 같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날들은 너무도 짧다...

이 가을 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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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세계2018. 9. 26. 15:39

지난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더위에 특히나 취약한 체질인지라 그 괴로움은 극에 달했다..

건물 안에 있으면 에어컨 바람 때문에 힘들고, 건물 밖으로 나오면 후덥지건한 대기열 때문에 힘들었다... 

아니, 세상만사 모든 것이  너무 짜증났다.  


그때도 알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가을이 온다는 사실을..

가을이 오면 이 모든 고통이 사라진다는 것을...


하루종일 시원한 때가 오겠지~~

그런 날이 온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마음으로는  "정말 이런 날이 올까~ " 싶었다.


마침네 그런 날이 왔다..

그런 날이 지금이다.

너무 좋다...


하루 종일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늘 시원한 그런 계절이 왔다...




가을이다...


알고 있다..

이렇게 좋은 날씨는 짧다는 걸..


길어봐야 두 달이다..

짧다.. 정말..

그렇게  짧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안다...


만약 1년 365일 내내 지금처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면  지금 날씨의 소중함을 알기나 할까...

그럴리가 없다..

그럴수가 없다..

아마 당연 할 줄 알것이다..



가을이 너무 좋다..


만끽하자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가을은 너무 짧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 가을이 너무도 좋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