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버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2.11 비트코인의 미래는 폭망? 6
  2. 2017.05.24 비트코인은 튤립 버블의 데자뷰인가 3
칼럼/경제 논평2017. 12. 11. 17:41

비트코인 광풍이 대단하다.

올해 초 1 비트코인이 200만원을 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지 않게 놀랐는데 얼마 전 2500만원을 넘었다..  

비록 며칠 후 40% 가량 폭락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1600만원에 육박한다..


비트코인  갑부도 등장하고 비트코인 패인도 등장한 모양이다....

비트코인은 버블이다 아니다 말들이 많은데 비트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역사를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언젠지 모르겠으나  "현재 가치의 99%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99% 이상"으로 보고 있다..


자본주의 300년 동안 인류 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인간 본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수십 만년 전 수렵 채집하던 시대의 본성과도 별반 차이가 없다. 

1000년 후에도 투기 광풍은 여전히 불 것이다. 

다만 그 대상이 무엇인지 모를뿐이다.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버블...  

18세기 영국 사우스시 버블.. 

19세기 프랑스 미시시피 버블..  

20세기 미국의  IT 버블.....  

세기별 대표적 버블만 적어 봤는데 그 사이 사이 크고 작은 버블이 생겼다 터지곤 했다..


튤립 한 뿌리를 팔아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그렇게 거래 되었다..  

비록 양파처럼 생긴 튤립 뿌리지만 어쨌든 금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니 가격이 계속 올랐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하인이 튤립 뿌리를 양파로 착각하고 요리를 해 먹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투기꾼들 중에 정신이 번쩍 든 이가 있었다. 

가치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누군가 매도를 하자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투매 하자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1999년 새롬기술은 100배 올랐었다. 

매출은 쥐꼬리만하고 이익이 시원찮은 회사의 주가가  짧은 시간에 100배나 올랐다.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일까?

누군가 가치에 대한 의문이 들어 팔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너도 나도 투매 하자 와르르 무너졌다..



투기가 불면 다들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이번만은 다르다. 과거에 투기가 있었지만 이번은 진짜 다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이유를 들어보면 그럴듯 하다. 

매우 논리적이며 타당해 보인다. 

그래서 다들 속는다.. 

사우스시 버블 때 천재 과학자 뉴튼도 속았다..

아무리 그 말이 그럴듯해 보여도 당장 실체적 가치가 없다면 그건 뜬구름 잡는 얘기다.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말에 3초 이내로 명쾌히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되나~~

블록체인이 어떠니, 희소성이 어떠니, 금과 은이 어떠니....

뜬구름 잡는 얘기다..


어쩌면 진짜 이번은 다를지도 모른다.

비트코인이 진정한 화폐로 인정 받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비트코인으로 영화 보고 , 밥 사먹고 , 세금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실체가 확인 될때라야 한다..

그때 하면 된다.


잘못 건드리면 골로 간다.

대박을 쫓다 쪽박 차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지금은 본론만 생각해보라...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 거래 말고 딱히 할 게 없다면? 

그렇다면 버블이다. 


비트코인 현상은 17세기 튤립 버블보다 더 황당한 버블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5. 24. 16:41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2000 달러를 돌파했다. 

7년전 1만 비트코인으로 15달러짜리 파파존스 피자 두 판을 구입 할 수 있었다. 

30달러를 1만 비트코인과 등가 시키면 1비트코인당 0.003센트의 가격이 매겨진다.

비트코인은 7년 사이에 75만 배 상승한 것이다. 


두 가지 의문이 생겨난다. 

첫째, 디지털 신호에 불과한 비트코인이 어쩌다 금 보다 귀하신 몸이 되었는가!

둘째, 비트코인은 향후 금을 대체 하는 화폐가 될 것인가, 아니면 21세기 판 튤립버블이 될 것인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궁극적 화폐는 금과 은이였다. 


화폐의 조건은 몇 가지가 있다. 

대표적 성격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가치를 저장해야 한다. 

잘게 쪼개고 합칠 수 있어야 한다. 

인위적 조작이 불가능 해야 한다. 


철과 구리는 너무 흔하고 무겁고 변해서 땡 탈락.

돼지 한 마리 거래 하는 데 100 킬로 쇳덩어리를 주고 받을 수 없지 않은가.

녹슬고 변해도 곤란하다.


금과 은이 제격이다. 

변하지 않고 쉽게 쪼개고 합칠 수 있다. 

귀하고 귀해서 소량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저장 할 수 있다. 

집 하나 사는 데 금 덩어리 몇 개면 족하다. 


자본주의 탄생이후 근대까지 활용되었던 지폐는 금 보관증을 응용한 것이다. 

결국 화폐의 뿌리는 금과 은이다. 

오늘날 지구촌의 화폐는  달러다. 


국제 기축통화인 달러는 닉슨 이후로 금과 교환 할 수 없지만  에너지와 식량의 거래 수단으로 활용 되면서 화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이 자기 마음대로 찍어낸다는 것이다. 

언제부터가 지폐도 아니고 디지털 신호로 돈을 만들어낸다. 


미국 이외 나라는 환장할 노릇이다.  

누구의 허락도 없이 미국 마음대로 돈을 계속 만들어내기 때문에 달러의 가치는 계속 내려간다..

남들은 와이셔츠 만들어서 돈을 버는데 미국은 자기 맘대로 찍어낸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라가는 이유는 여기에 기인한다.


비트코인은 금의 특성의 대부분 가지고 있다. 

지구 지각에 존재하는 금 매장량이 정해져 있듯, 지구 온라인 망에 존재하는 비트코인도 정해져 있다.

인간이 연금술로 금을 만들어내지 못하듯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비트코인은 해킹으로 뺏을 수도 없고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도 없다.

금광석을 캐고, 금을 가공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소모되듯,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은 슈퍼컴퓨터를 돌려도 쉽지 않다.

희귀하고, 채굴과정에  노동력과 비용이 투입되어 가치를 저장하는 것도 비슷하다.

이렇듯 금과 비트코인은  화폐적 성격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하는 인류의 화폐가 될 것인가?

가능성중에 하나이지 장담 할 수 없다. 

화폐도 경쟁을 한다. 

화폐의 성격을 금도 갖췄고 은도 갖췄다. 

금과 은도 서로 경쟁을 하다 금이 이겼다...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의 경쟁자는 분명히 나타난다. 

귀금속 화폐는 경쟁자가 많지 않다. 기껏해야 금,은.. 

청동기 시대에는  칼을 만들 수 있는 주석, 석기시대에는 돌화살을 만들 수 있는 흑요석 정도...


하지만 가상화폐는  수 십, 수 백 종류도 가능하다.

국제적 약속이 필요하다..  표준을 누가 정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경제 현상은  정치,군사,외교의 다차 방정식이다. 

결국 패권 국가가 정한다..

미국이 정하느냐, 중국이 정하느냐..

아직은 모른다..


확실한 사실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유일한 가상화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유일한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 

투기적 요소가 상당히 강하다. 

가격이 계속 오르던 어느날 이런 의문이 생길것이다..  

왜 굳이 비트코인 이어야 하지?

다른 가상화폐는 안되나? 이런 의문이 든 이후는 붕괴다..

비트코인 버블은 어쩌면  튤립버블 데자뷰인지도 모른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