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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08 지혜는 어떻게 얻게 되는가
칼럼/인생2017. 3. 8. 09:12

 엄격해야 할 때가 있고 관용을 배풀어야 할 때가 있다.

원칙을 고수해야 할 때가 있고 융통성을 부려야 할 때가 있다.

꼼꼼히 살펴야 할 때도 있지만  빠르게 처리해야 할 때도 있다.

사리분별을 잘하고, 일머리가 있으면 이 모든 걸 잘 할 수 있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은 지혜를 배양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대체로 나이를 먹을수록 지혜가 쌓이고 사리분별의 능력치는 올라간다.

삶의 경험치가 쌓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지혜가 저절로 쌓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를 먹으며 퇴행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른 같은 아이도 많지만 아이 같은 어른은 더 많다.. 

1년을 살아도 열흘을 산 사람보다 삶의 경험치가 적게 쌓이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직접 경험도 많이 하고, 간접 경험도 많이 해야 사리분별의 능력치가 올라간다.

사회 활동도 많이 하고, 많은 사람과 교류하고 , 책도 많이 보고, 사색도 많이 하고, 영화도 많이 보고 

이것 저것 하는 게 많아야 지혜의 양이 늘어 나고, 지혜의 질도 향상 된다.




지혜가 부족하면 사리분별 기능이 오작동을 하게 된다.

엄격해야 할 때 관용을 부리고, 융통성을 부려야 할 때 원칙을 고수하고

꼼꼼히 살펴야 할 일을 급하게 처리하고, 빠르게 처리해야 할 일에 시간을 끌게 된다.


대한민국 최고 높은 자리에 앉아 계시는 분을 생각해보자..

그분의 가장 큰 죄는 대한민국 국민 모독죄다..

자괴감에 빠진 것은 대통령 자신이 아니라, 대통령으로 뽑아 준 국민이다. 


사리분별을 못해도 어찌 그리 못할까..

꼭두각시도 그런 꼭두각시가 또 있을까..

대학도 나오고 배울만큼 배웠고 5개 국어를 한다는데 (물론 믿기지 않지만) 

그분은 왜 그토록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가..


그 삶에서 답을 알 수 있다..

평생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

어린 나이에 청와대에 들어가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10.26 이후 최순실 일가의 인의 장막에 막혀 세상과의 접촉을 차단 당했다.. 

청와대에서 조차 혼자 밥을 먹었고, 대통령이 되어서조차 책보다 드라마를 즐겨봤다..

대통령이라는 엄중한 직책을 맡으며 공적인 일을 함에 있어서도  참모들과 대화를 하려 하지 않았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당연히 거쳐야 할 관문을 거의 거치지 않았다.

어른이 되다만 미숙아.. 몸만 어른인 아이! 

지적 미숙아는 사리분별이 되지 않고, 일의 순서도 모르고, 상황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사기꾼 졸부의 딸, 강남 아줌마 최순실의 지적 능력에 의지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람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여러 종류의 책을 골고루 읽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야 한다. 

사람과 어울리고 교류하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조금씩 쌓이는 것이 지혜이다..


공자는 예순을 이순(耳順)이라 하였다.

예순 살부터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되었다고 한다..

공자가  공자 된 것은 공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어린 아이가 지혜를 쌓다 보니 공자가 된 것이다. 

많은 책을 보며, 많은 대화를 하며, 천하를 떠돌며 얻은 경험에서 얻어진 지혜의 산물이다.

마흔 중반이 되니 내 나이 60이 될 때 공자처럼 되어 보자는 욕심이 생겨난다.  


이런 말 하면 남들은 웃지만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든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손안에 있는데...

궁금 한 게 있으면 손가락 몇 번 까딱이면 다 알게 되는데...

이렇게 멋진 세상에 살고 있는데 ...

서른살의 나와 지금의 나, 지금의 나와  예순의 나

15년 전과 15년 후..

그때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되어 있을까..

그때 나는 어떤 나가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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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