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7. 12. 28. 09:03

직장인의 30%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평균 566만원을 투자하고 투자자의 80.3%는 이익을 봤고, 13.2%는  원금을 유지하고 있으며 손실을 봤다는 사람은 6.4%라 한다..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12280753099327891d26c649_1&md=20171228081406_J



표본 추출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직장인의 30%가 투자하고 있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될듯 하다.

어쨌거나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도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하니 열풍, 광풍 이라고 할만하다..


그런데 과연 그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맞기나 한걸까?

비트코인의 화폐적 가치를 믿고 투자를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가상화폐를 사고 파는 사람중에  화폐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십자군 전쟁, 동서 교역 확대,  북유럽과 중동의 물품이 교환되는 시장의 출현, 시장터가 도시로 발전하는 과정, 흑사병 출현, 인구 급감, 노동력 부족, 노동 가치 상승, 구매력 증가, 상업의 발달, 상인의 자본 축적, 자본에 기반한 권력과 무력에 기반한 권력의 충돌, 중세의 몰락, 자본주의 출현, 패권, 기축통화, 금 태환에서 에너지 태환으로 그리고 세뇨리지 효과...


화폐가 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화폐의 성질을 흉내 낸다고 해서 화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내재 가치에 관심이 없고 나는 싸게 사서 누군가에게 비싸게 팔아서 이익을 보겠다고 덤벼드는 사람이 넘쳐나는 시장은 투기판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가상화폐를 표방하는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 투기 상품에 가깝다.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임에는 분명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낸 최초의 가상화폐는 훗날 투기상품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