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20. 4. 1. 15:41

코로나 사태와 함께 N번방 사건으로 온세상이 떠들석 하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악마인데 검거하고 보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청년이였다.

멀쩡히 대학 졸업하고 장학금도 받고 편집장도 하고 봉사 활동도 하고 다녔다고 한다..

 

얼마나 간이 크지 언론계의 큰손 손석희를 상대로 사기를 쳐서 돈을 뜯어내기까지 했다.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는 상식도 모르는 아둔한 자에게 사기당한 손석희 옹이 안스럽기까지 하다.

 

조주빈은 왜 그토록 대범한 범행을 저질렀을까..

텔레그램과 암호화폐의 익명성을 믿고 야만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N번방 사건은 사악하고 영악하고 교활하고 멍청한 인간이 문명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면 얼마나 개차반 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성인 군자같은 사람이 더러 있듯이  짐승만도 못한 인간도 더러 있다.

물론 짐승과 사람의 중간 어디쯤 되는 인간도 많이 있다.

 

결국 문명의 힘이다..

문명으로 짐승 본능이 통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

 

잠재적 조주빈들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다만 문명화된 사회에 융화 되어 살면서  잠재적 본성이 통제되고 있을 뿐이다..

n번방 사건을 일으킨 일당과 반인륜적 가학을 돈내면서 즐겨본 인간들이 1차적으로 나쁘긴 하지만 그와 같은 문명의 사각지대를 방치한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전관예우 변호사 쓰면 뭐들 풀어주는  고약한 풍토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