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청소부로 시작하여 초정밀분야 한국 최고의 명장이 된 사람!
초등학교 과정의 학력으로 5개 국어를 구사하며 대학을 졸업한 사람,
62개 초정밀부품의 국산화를 이룬 사람, 춘향가를 완창하는 사람,
기업체와 수많은 교육기관의 초빙 1순위,IBM에 강연요청받으면서 지게차 100대를 판 사람.....

그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수없이 많고 어느 하나 놀랍지 않은 것이 없지만
동보북스닷컴의 기자에겐 하루 세시간 자면서 하루 일곱시간 책을 읽는다는 그의 생활습관이 가장 놀라운 것이었다.
하루 세시간 자면서 하루에 일곱시간 독서를 한다니...
“비결이 있습니더. 하루에 세시간만 자도 깊은 수면을 취하고 말끔히 피곤을 풀 수 있는 방법을 내가 개발했지예.
내 책에 보면 다 나와있습니더.”
돈은 저 축할 수 있지만 시간을 저축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있지만 그에겐 시간도 저축 가능한 일인 듯하다.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신념 하나가 시간마저 저축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루 세시간 자고 하루 일곱시간씩 책을 읽는다면 시간을 저축하며 사는 사람이라 할 만 하지 않을까!

내가 아무리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나온 학력이었다지만 생각해 보이소.
일년가야 책 한권 제대로 안 읽는 놈이 이기겠나 하루에 일곱시간씩 책읽는 놈이 이기겠나.
당연히 책읽는 놈이 이기는 기라니까요.”

김규환 명장의 독서는 기계 사용설명서를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기술관련서적, 훌륭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위인전, 문학작품과 역사물을 비롯해 지금까지 만여권의 책을 읽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독서한 그가 세상에 내 놓은 책은 어려운 기술서도 아니고 문학작품도 아닌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일종의 수기같은 것이었다.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9전10기 끝에 운전면허를 땄을 때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국가기술 1급 자격증을 획득했을 때도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대학졸업장과 우등공로상 메달을 받았을 때도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명인명장이 되었을 때도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그렇게 일기에 썼던 것이 책 제목이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매순간 목숨을 걸며 노력을 기울여 25년간 이루어 온 것을 다 헤아리는 것도 힘들 지경이 된 김규환.
이렇게 이루고도 앞으로도 또 이뤄야 할 것이 남아 있다고 한다.

“저의 앞으로 목표는 비밀이지만(?) 무동력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김규환 명장이 목숨걸고 노력한다는데 무동력 대체 에너지 개발은 시간 문제다.
머지않아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김규환 명장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는데..

“어? 고거 희한하게 생겼네? 그거 어디꺼예요?”
 이 디지털 카메라요? 일젠데?

“뭐라고요? 일제? 나 일본 제일 싫어요. 우리나라는 그런 카메라 못 만든답니까?
오늘이 광복절인데... 일제 쓰지 마세요. 무조건 우리가 일본보다 잘 살아야 돼요.”

일본인의 제안 제도를 부러워하면서도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잘 사는 건 질색이라는 김규환 명장.
그에게 어린 시절의 한이 오늘의 영광까지 올 수 있는 에너지가 되었듯이 우리 민족의 숱한 한도 김규환 명장처럼
멋지게 극복되어 세계 최고로 우뚝 설 수 있는 민족적 에너지로 승화 될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좌우지간 메이드 인 대한민국이 많이 나와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사람들이 각자 일하는 분야에서 세계1등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 사람이 하는 일 아닙니까. 준비하고 노력합시다.” - 김규환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