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0. 1. 5. 18:10
새해 벽두부터  눈도 시원스럽게 오고 주가도 쭉쭉 오르고 환율도 심리적 지지선이였던  1150원이 붕괴 되면서 1130원대까지 내려 갔네요...
수출 기업이 경쟁력을 지켜 낼 수만 있다면  원화강세는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소기업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돈이 강해진다는건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화약세, 엔화강세라는  수혜를 입지 않고도  일본과 수출경쟁에서 품질과 가격으로  진검승부로  이겼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환율  1150원 붕괴는 의미가 있습니다....
2007년 저점인 900원 이후  2009년 3월 1600원 부분까지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 61.8%  수준인 1150~1160원선이  그동안의  지지선 역할을 했습니다..

(원/달러 일봉)

그동안 1150원 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지가 깨지고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주봉으로 보시면   120일선이 훼손되는 모습입니다만  아직  판단은 이르고 2월달이  되면  가닥을 잡지 안을까 생각합니다..
역외 세력이 달러 매도를 치고   외국인이 줄기차게 한국 주식을 매수하는 추세가 진행중이라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작년  아고라에서는 달러 보유가 이슈중 하나 였습니다....
보험 개념으로  달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라는 주장이 지금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달러를 매수하지 않았던 것이 유리했습니다....
저 또한  달러 비중을 어느정도 확보하라고 주장도 했고 저또한 금융자산의 일부로 달러를 편입 했습니다...
달러가 더 오를것을 예측하고  달러에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제2의 외환위기를 겪을지도 모르는 리스크에 대한 헤지를 했던 것이라  후회 하지도 않고,  그 주장이 잘못 됐다는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의 원화강세 현상을 보고  달러를 비싸게 사서 손실 봤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대부분의 금융자산이 원화 자산이라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해  기분이 좋습니다...

 글을  읽으며 받아 들이는 사람의 인식에 따라 이해가  다를 수 있지만  달러에 투자하라는 뜻으로 받아 드리고 무리하게  투자 했다면 손실이 클것이고 실망도 클 것입니다..
그러나  달러에 대한 투기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심각성을 고려할때  헤지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달러를  편입했다면 정석에 가까운 처신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 추세전환의 기폭제는  환율시장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민감하게  먼저 반응하고 움직임이 포착되는 곳이 바로 환율시장입니다..
그 이유는 개방된 시장에서  외국인이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들어오고 나감은 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과 같고  해류의 흐름과도 같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바다가에 해파리가 나타나서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오징어가 잡히고  어종이 바뀌고 있습니다.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해류가 밀려나고 지구온난화로 더운 해류가 밀려와서  고기떼가 바뀌는 것입니다...
앞으로 외국자본의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관찰하는 것이  가장중요한  포인트중 하나일 것입니다...

앞으로 환율의 흐름을 바라보는 힌트는 여러곳에 있습니다..
그동안 환율하락을 이끈 재료를 살펴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사상 최대의  외국자본의 국내유입..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
사상 최대의 미국의 달러 찍기...
외국인은 환차익, 주식시세차이로 엄청난 수익이 발생한 생태....
환율이 하락할수록  수출대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인해  정부의 환율시장의 개입 압력 증가..
수출경쟁력 약화로  무역흑자 잠소,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달러 결제부담 증가 등등..
현재 환율 수준을 있게한 호재를 반영한 것이 지금의 환율수준입니다..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은 호재가 있다면 더 내리겠죠.....

그러나 만약  주식이 조정을 받게 된다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두바이사태같은 돌발변수가 발생한다며?
외국자본이  주가시세차익, 환차익을 실현하려 한다면??     ..........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오직 신만이 알 뿐입니다... 
더블딥을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고  시장회복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저같은 일반인이 들어보면 이말도 맞는것 같고 저말도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출구전략 시점.. 더블딥의 시기와 강도가  공통된 이슈입니다..
더블딥이 없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조정을 거친후 재상승을 더블딥이 아니라고 주장하면 할말은 없습니다...


근무시간에 그림 하나 그려봤습니다...
일단 왼쪽의 검은선으로  W를 그린것을 보시기 바랍니다..
IMF 이후 강한 반등으로  V 자 상승을 했습니다..
환율은 2000원에서 1100원선까지 하락 하며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곧 2년에 걸쳐 더블딥이 찾아 왔습니다.
조정국면에서 환율은 제차 14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듯 한차례 홍역을 치른후에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큰 하락후 V자 반등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안정되고 있습니다...
1차 반등이 마무리되고 조정을 받게되면 환율은 재차 오를 확율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IMF 이후 더블딥에서는 전저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바닥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차이가 있다면 IMF는  동아시아 문제였고 지금은 전세계적인 문제 였다는 차이입니다...
세계경제가 지혜롭게 잘 극복해 간다면  조정을 받더라고 전저점을 하회 하지는 않을것이고
또다른 부실이 드러나고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전저점을 크게 하회 할지도 모릅니다..
그건 아마  미국이  또 한차례 휘청거리거나 위기 극복과정에서  과도하게 부채를 늘려 부실해진 정부부채 문제로 국가부도사태 쓰나미가 현실화 될 때겠죠...
지금 위기에 국면한 국가는 예전의 아시아, 중남미 이런 나라가 아닙니다..
스페인, 그리스, 아일랜드 같은  선진국권입니다..  충격은 상당할것입니다.
극복되면 다행이지만 터지면 그야말고 대공황 시즌2가 되는 수준일 것입니다.
 
"성공은 지식이 아니라 태도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투자든 재테크든 자산관리의 승패도  예측하는 지식이 아니라  시장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리 봐도 예측을 잘하는 지식을 쌓아  자산을  뻥튀기하려는 마음보다 
시장을 대하는 현명한 태도로 무장하여 자산을 잘 키켜내는 지혜가 더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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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만 투자방법론은  다음에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
연초라 이런 저런 약속도 많고 계획도 세워야하고  암튼 정신없네요 
다들  좋은 계획 많이 세우시고 성취 많이 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