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09. 11. 27. 16:55

두바이 쇼크로  주식과  외환시장이  제법 큰 규모의 충격을 받았네요...

코스피가 하루에 4.7% 하락, 환율이 20원 가량 폭등하는 경우는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작년 금융위기때  이런 모습을  하도 많이 봐서  무감각 할 수도 있는데  이 정도는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두바이 쇼크와 우리와 그리 상관이 없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  그리 간단히 넘어갈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BIS 에 따르면   2009년 2분기   UAE   해외 대출을 포함한 채무규모 총액,  1130억 달러 가운데 유럽은행이 886억 달러으로  72%를 차지하고  영국 > 프랑스 > 독일 > 미국 > 일본 순서의 규모라고 합니다...

이런 원인으로  어제 유럽증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폭락을 해버렸습니다..

유럽은행들  까딱 하다가는  엄청난 돈을 때이게 생겼습니다..

극적인 반전으로 회생 할수도 있겠지만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유럽은행들은  동유럽에도 엄청난 규모로  투자를 한 상태이고  두바이를 계기로  동유럽까지 흔들릴 경우  사태는 것잡을 수 없게 됩니다..

앞으로 유럽 대형은행의  파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 할 수 없습니다..

 유럽은행이 두바이에 투자한 채권  자산이  휴지가 되어  상각 처리 된다면   급격한 신용경색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다른 곳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많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장기투자하는 외국자본은 유럽계가  상당합니다. 특히  프랑스, 영국 자본 비중이 높습니다..

이들  유럽은행이 위험하게 되면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는  압력이 거세지면서   채권시장, 주식시장  외환시장  삼형제  모두에게  충격을 주게 됩니다....

 

 주식시장, 외환시장 비교 차트를 한 번 보시겠습니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거울처럼 반대로 움직임이는 경향이 매우 강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말은  우리나라 시장이 외국자본에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 다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2개월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박스 표시한 것을 보시면  주식이 조정받는 시점에도  환율이 오르지 않고 오히려 내려가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즉, 주식을 팔고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구매한 후  본국으로 돌아가기보다  채권으로 갈아타거나,  달러캐리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들어 오면서  환율이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미국채권과 우리나라 채권 이율차이가 거의 5%에 육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채권이 매력적이였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시장의 움직임은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2조넘게 매도했고 개미들이 그 물량을 그대로  떠 안았습니다..

외국인의 주식 대량 매도와 함께  환율이 20원 가량 폭등했습니다...

두바이 쇼크를 계기로 외국 자본의 판단에 변화가 생겼느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미국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을 했습니다..

아주 절묘한 타이밍이 였습니다..  두바이 쇼크 충격을 완화 하기 잔머리 무지 굴리고 있나 봅니다. 

오늘 미국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하네요...

 

지금부터 무엇을 가장 눈여겨 봐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Ted Spread  와 VIX (변동성 지수)를  눈여겨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제 자본이  안전자산으로 급격히 몰린다면  Ted Spread는 올라 갈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제2 금융위기를  각오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별 반응없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자본이 어떻게 해서든 두바이 쇼크를 무마할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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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