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0. 1. 23. 08:02
뉴욕증시가  3일연속 큰 폭으로 하락 했습니다.


작년과 올해초  강세구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추세이탈 신호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지지선 이였던  60일선이 3일만에 깨졌습니다..
중국이 긴축으로  선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친데 더해 미국 정부의 은행규제  방안이 사정권에 들어 오면서 시장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양대 축이  유동성 광란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왠만한 악재에는 끄덕도 하지 않던 시장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 입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 VIX 도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먼사태 이후 가장 큰폭의 급등 입니다. 
아직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변곡점 근처에 다다랐거나  통과하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 추세가 완전히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옳은 자세는 아닙니다...

시장도 뉴턴의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입니다..  

그동안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했고 그 힘으로  지수가 1700까지 치고 올라 왔습니다..
지간 3개월동안 외국인의 매수는 5조가 넘습니다...
어제 잠깐 5천억 매도에 개미가 전부 떠안 았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가 다소 소극적이였고  어제 하루 강한 매도를 보였다고 해서 완전히 추세가 바뀐 것은 아닙니다.
관성은 아직까지는 유효한 상태 입니다.

이런 자연의 법칙을 거스리며  먼저 판단하고 급하게 행동하는  인간은 재앙을 만나기 쉽습니다...
아직 상승의 관성이 완전히 꺽였다고 확답을 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두바이 사태 때도 며칠 움치리다 말았듯이 이번에도 그럴 수 있습니다...
아마 다음주 내지 2월 초가 되면 방향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아울러   이번 폭락이 주는 의미는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시장이 왜 과민반응을 할까요?....
그건 그동안 시장이 유동성의 힘으로 반등해 왔는데  유동성의 목이 조여오기 때문입니다..
시장 펀더맨털과 보조를 맞춰서 움직였다기 보다   각국 정부의 유동성 폭격으로  펀더맨털이 질질 끌려 다녔습니다..
각종 지표가 호전을 보이고 실적이 좋아 지는 듯 보였지만 대부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에 의해 가능했던 것입니다..

주요국 재정수지 및 국가부채 현황을 보시면 재정수지는 급격히 악화되고 부채는 급증을 하고 있습니다..
민간부채 > 금융위기 > 경제위기 > 재정위기 로 위기가 전이 되고 있습니다.. 돌려막기죠..

지금 세계 경제는 정부의 힘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막강해졌습니다.
자유진영과  비교도 할 수 없은 막강한  밀어부치기식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정부의 긴축의지!
혼수 상태의  월가를  유동성 폭격으로  구해낸  미국정부의  금융권 규제방안!
시장이 지금 무서워하는 이유는  최종 대부자인 정부의 정책방향 및 의지에 뭔가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변곡점이 맞는지 아닌지는 지나고 나야 알 수 있겠죠..
몇 달 후의 시장을 알 수 있는  지혜만 있다면 세상의 부는 다 내것이 될 수 있는데
그 몇 달을  정확히 못 맞춰서 다들 고생하지죠? ㅎㅎ

몇 달 후의 시장 예측을 잘 못한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너무 야박한 사람이고,
몇 달 후를 맞췄다고  떠벌리고  자랑하는 사람을 엄청난 고수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도 매우 순진한 사람입니다.. ^^

인간이 개미를 볼 때 똑똑한 개미나, 어벙한 개미나 개미는 그저 개미일 뿐입니다..

 

변곡점의 오차가 짧게는 몇주 길게는 몇 달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마시고  향후 시장 상황을  이종격투기 보듯 스릴있게 관찰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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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