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현존의 최대 행복은 장애의 극복이다.
언제나 늙은 개를 데리고 다녔던 우울한 분위기의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Schopenhauer 1788 ~1860)의 명언이다.<행복의 철학 中>
파란눈의 하버드 출신 스님으로 유명한 현각(玄覺)스님이 인생을 고뇌하다 마지막 출가하기 전에 심취했던 철학이 바로 쇼펜하우어 철학이다.
그만큼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우리 삶의 실존 문제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그런 쇼펜하우어가 인간 현존 최대의 행복을 장애의 극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장애는 컴플렉스라고도 하고 고난이라고도 하고 역경이라고도 한다.
장애가 있다는것은 도전의 대상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토인비(Toynbee, Arnold 1889 ~1975 ) 는 인류사를 꿰뚫어보며 인류역사의 주제를 이렇게 말했다.
도전과 응전(Challenge and response)
그는 환경이 특별히 안온한 삶의 조건들을 제공할때 비로소 문명을 발상케 한다는 통속적 관념을 물리치고 그와는 정반대의 의견을 내세웠다.
즉, 문명, 문화는 역경의 소산이라는 이른바 역경설(adversity theory)이다.
환경에 도전하려는 의욕과 투지를 가진 사람만이 살아서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 역사의 시련은 그것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환경에 순응만 하려고 꾀하고 도전할 각오를 상실한 인간은 역사에 아무것도 기여하지 못할 뿐아니라 역사의 무대에서 종당 밀려나고야 만다.(역사 에세이 -김동길)
인류 문명을 리더한 민족들이 따뜻하고 윤택하고 온화한 지역에 살던 민족일것 같지만 사실은 모두 불리한 자연환경과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문명이 꽃을 피웠다.
이집트는 나일강이 비만 오면 범람하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응전으로 수학과 기하학을 발전시켰고 그런 기초과학위에 고대 문명을 꽃피울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장애가 있고 고난이 있고 컴플렉스가 있다.
어쩌면 이런 유의 말이 오히려 거부감이 가고 공감이 안갈 수도 있다.
왜냐면 절대자는 공평해야 하는데 가끔 공평하지 않은 것 같고 인간은 평등해야 하는데 운명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때가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아름다운 외모에 좋은 직장을 가지고 풍요롭게 사는 반면 어떤 사람은 넉넉치 못한 가정에 초라한 외모로 하루 하루를 열등감속에 고뇌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면에서 부족한 사람은 운명과 절대자 앞에 이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불평할 수도 있다.
나에게 왜 축복을 주지 않고 고난과 역경만 주었냐고!!
그러나 우리에게 잊지 말아야 할 토인비의 교훈이 있다.
고난은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미 고난이 아니다
<시련에 선 문명(Civilization on Trial) 1948>
비만 오면 범람하는 나일강이 이집트인에게 고난이었지만 동시에 축복이었다. 온 땅이 붉은 마사토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데다 지형적으로 요새적인 조건이 없었던 로마는 북쪽의 에투아니아와 남쪽의 카르타고와 동쪽의 그리스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응전과 투쟁속에 로마는 전무후무한 패권국이 되었고 거대한 세계국가를 만들어 냈다.
에디슨에게 초등학교 3개월의 학벌과 귀머거리 장애는 컴플렉스로 출발했지만 결국 축복이었다.
헬렌켈러의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는 그녀를 역사의 위대한 위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좋은 집안 넉넉한 재산 뛰어난 외모가 부러워 보이지만 그것이 불행이되고 저주가 될 수도 있다.
반면 힘들고 어렵고 불우하고 갖추지 못한 컴플렉스가 불행인 것 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축복이고,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일 수도 있다...
고난이 있는 자에게 진정한 고난은 고난을 고난으로 인식하고 고난앞에 기죽어 그 책임을 운명에게 맡기고 본인은 고난에 대한 응전의 의지를 상실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그런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난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려고 의연하게 응전하려는 자에게는 고난은 이미 고난이 아니라 축복인 것이다.....
나에게 있는 장애와 고난에 기죽고 불평하지 마라.
남에게 있는 부와 권세와 명예앞에 초라해지고 움추려들지 마라.
장애를 즐겨라.
컴플렉스를 즐겨라.
그렇다면 장애를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장애를 극복해 버리는 것이다.
직장에서 늘 영어를 못해서 컴플렉스를 느끼는 사람은 영어를 극복해 버려라.
토익점수가 300점도 않나와서 늘 기가 죽어 있었다면 800점이라는 도전의 대상을 정해놓고 극복해 버려라..
그러면 과정속에 숨어있는 행복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험악한 산을 좋아하는 등반가는 도전의 대상을 극복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나의 단점에, 나의 컴플렉스에, 나의 장애에 불평과 비관과 탓하는 마음으로 괴로워하는 한심한 청춘이 되지는 마라.
나에게 주어진 불리하고 어려운 환경을 탓하는 철부지 인생이 되지마라.
장애가 있으면 극복하면 되는 것이고 도전이 있으면 응전해서 이기면 되는 것이다.
그 속에 인간 현존의 최대의 행복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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