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긍정주의자는 자칫 희망의 포로가 되기 싶다.
현재에 존재하지 않고 미래에만 존재하는 이상주의자가 될 수도 있다.
그들은 배가 순조롭게 항해해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면서도 항구를 떠나려 하지 않는다.

낭만적 긍정주의자는 실패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미래를 희망하는 자들이지만 실패한 오늘은 보지 못하는 자들이다. 왜냐면 보기 싫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리적 긍정주의자는 좌절되고 실패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미래의 희망을 바라보지만 실패한 현실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자들이다.

미래를 바라보는 데만 긍정적이면 안된다.
목표를 설정하고 희망을 가지는 것에서 멈추면 안된다.

진정한 긍정주의 자는 실패하고 좌절되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행동을 모색하는 자들이지 긍정적인 생각만 하는 자들은 결코 아니다.
긍정적인 생각에서 멈춰버리면 공중에 붕 뜬 이상주의자가 된다.
현재에 존재하지 않고 미래에만 존재하는 웃긴 사람이 되 버릴 수도 있다.
합리적 긍정주의는 희망적인 미래에 대한 목표설정에서 결코 멈추지 않고 반드시 긍정적인 행동을 취한다.

그 명성에 비해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휘자가 있다.
40대 젊은 지휘자 함신익 씨는 미 예일대 지휘 교수.예일대심포니 상임지휘자.텍사스 에벌린필하모닉 상임지휘자로 미국에서 명성이 더 화려하다.
지난해 8월에는 텍사스의 에벌린시가 `함신익의 날` 을 선포해 그의 음악을 기리기도 했다
학창시절 이스트만 음대 대학원에 들어간 함신익은 그 곳에서 이른바 `이스트만의 함신익 전설` 을 만들어 냈다.
교과과정 중에 실제로 지휘봉을 잡고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1주일에 20분 정도 밖에 안되자 스스로 개인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음악감독인 제임스 레바인이 줄리아드음대에 다닐 때 자신과 똑같은 고민 때문에 개인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본떴다.
함신익은 이스트만 학생들 중에서 연주 실력이 괜찮은 사람들을 골라 그들을 주말에 자기 집으로 초청했다.
"나는 한국에서 온 함신익이다. 언젠가는 세계적인 지휘자가 될 것이다. 우리 집에 오면 한국식 뷔페가 기다리고 있다. 음식을 들면서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하자. "

함신익이 그들에게 한 초청의 변이었다. 그리고 그는 교회성가대 시절 만나 결혼한 아내와 함께 금요일 밤을 꼬박 새우며 만두.잡채.볶음밥 따위를 만들어 그들을 기다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한국 음식의 맛과 함신익의 열정에 매료된 그들은 곧 15인조 오케스트라를 구성했고 이 오케스트라는 이후 4년 뒤에는 90인조로 성장했다. 나중에는 서로 들어오려는 사람들 때문에 오디션을 봐야 했다.

그의 정열에 감동한 학교측은 당시 일반 연주단체와의 1년 임대료가 50만달러에 달하는 홀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개인 오케스트라 이름이 `깁스` 였는데 첫 연주회가 깁스라는 이름의 거리에서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이 깁스 오케스트라에서 레퍼토리 선정, 전단 작성에서부터 무대 마련, 일반 홍보까지 모두 혼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던 학교에서 저한테 월터 헤이건 상이라고 지휘자상을 주더군요. 저는 깁스에서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실험하고 배웠습니다. 저의 음악적 토양은 깁스에서 비로소 형성된 셈이지요. "

이것이 합리적 긍정주의다.
합리적 긍정주의는 반드시 행동을 동반한다.
합리적 긍정주의는 창조적인 행동을 가능하게 하고 그 대가로 성취의 스릴을 선사한다
낭만적 긍정주의는 멈춰있지만 합리적 긍정주의는 무한히 전진할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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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