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의사가 되기까지 수없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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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 여년 전 히포크라테스는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울 만큼 의학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사람이다.
그런 히포크라테스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
음식물을 의사로 삼으시오. 음식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하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는 소리다.
술을 밤낮으로 마시는 사람은 위궤양이 생기다가 위암이 될 수도 있고, 간경화에서 간암이 될 수도 있다.
담배를 하루에 몇 갑씩 피우는 사람은 가래가 많이 끓다가 폐암이 될 수도 있다.
인스턴트 식품을 입에 물고 다니는 어린 아이들이 20대가 되기 전에 성인병에 걸리기도 한다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불가리아의 어느 농촌 마을은 유산균 요쿠르트를 먹는 풍습이 있는데 평균수명이 90살도 넘는다고 한다.
일본의 홋가이도 어느 어촌은 생선을 많이 구워먹는 풍습이 있는데 그 마을도 평균수명이 세계적으로 높기로 유명하다.
이렇듯 '무엇을 먹는냐' 의 문제는 우리 건강에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건강이 우리 인생에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독일의 유명한 실존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건강이 인간행복의 9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철학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건강하지 않는데 행복할 리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육체와 정신 두 가지가 있다.
링컨이 훌륭한 건 그의 정신이지 육체가 아니다.
우리를 기쁘게 하고 슬프게 하는 요소도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육체의 문제요, 둘째는 마음의 문제이다.
지독한 관절염이 걸려 축구도 못하고 등산도 못할 뿐더러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불쌍한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겉보기엔 멀쩡한 사람인데, 늘 우울하고 열등감에 시달려 의기소침해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과 소주 한잔하며 요즘 사는 게 어떠냐고 물으면 나는 재수도 없고 뭐든 해도 않되서 괴롭고 힘들다고 말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는 걸까?
무엇 때문에 삶에 의욕이 없고 용기도 잃어 버리고 하고자 하는 열망이 사라지는 걸까?

마음이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에 병이 들었거나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 치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육신의 건강이 무엇을 먹느냐에 크게 좌우되듯이
마음의 건강도 어떤 생각을 많이 하고 무엇을 많이 느끼냐에 크게 좌우된다.

경주근처 안강 이라는 시골 농촌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에 다닐 돈이 없었다.
그래서 학비를 벌기 위해서 1년 동안 산에 가서 나무를 해서 조그만 학비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포항에 가면 공짜로 공부하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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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나 걸어서 그 학교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입학하겠다고 때를 썼다.
교장은 너무 멀으니 포기하라고 했지만 끝까지 우겨서 입학하게 되었다.
그 후로 이 소년은 3년 동안이나 새벽4에 책 보따리를 짊어지고 먼 길을 나서야 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입학금이 없어서 인근 시골 농업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갔다.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어렵게 사범대학에 입학했다.
잠시 교사생활을 하다가 더 큰 꿈을 품고 국민대 사회체육학과에서 공부를 했다.
그러다가 의학에 관심이 생겨서 의대 청강생으로 들어갔다.
의대 교수들이 의대생도 아닌데 청강한다고 나이 많은 사람에게 온 갓 수모를 주었지만 꿈쩍도하지않고 의학 수업을 계속 청강했다.
중간고사 때 시험지를 주지 않자 나도 한 장 달라며 교수에게 항의 하는 뻔뻔함도 있었다.
그리고 답안지에 의대생들 보다 더 훌륭한 답을 써서 의대 교수들을 놀래 키기도 했다.
그렇게 10년 동안 의학 수업을 청강했다.
졸업장도 못 받는 수업을 10년이나 청강했던 것이다.
그리고 의대졸업장도 없는데 연세대 의대 교수 공개 체용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유학파 출신, 명문대 의대 졸업생출신의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실력으로 연세대 의대교수가 됐다.
우리는 그를 신바람박사 황수관이라고 부른다.
보통사람 같으면 공부하고 싶어도 못하는 불우한 가정을 무수히 원망했을 것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주책없이 의대생 흉내나 내고 수업이나 도강한다는 교수들의 멸시의 말에 수십 번 기가 꺾어졌을지도 모르는데 그는 당당히 딛고 올라섰다.

그는 한 강연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머니가 저에게 '내가 태몽을 꿨는데 사자가 입을 크게 벌리더라, 너는 나중에 반드시 큰 일을 할 사람이야'
이런 어머니의 말을 어릴 때 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고 한다.
그는 그때부터 가슴이 벌어지기 시작 하였다고 한다.
그때부터 왠만해서는 좌절하지 않는 의지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너무도 훌륭한 마음의 보약을 많이 섭취하여 심력이 아주 건강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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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