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2017. 2. 5. 01:43

만수르를 아시나요..
만수르 팬카페도 있고 만수르를 모델로한 개콘 코너도 생겼더군요..
나이 마흔에 개인 자산만  34조,  아버지 형님 동생 등 가족 자산 다 합치면  1000조... 와우..
그렇고 그렇던 구단 맨시티를  인수한뒤  돈으로 도배를 해서 맨시티를 명문구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축구장까지 오는 길이 막힌다고  모노레일 깔아주고,  관람석 바닥이 차갑다고 하자  의자마다 전기 히터를 넣어주고 선수들에게 매년 재규어를 한대씩 사줍답니다..
돈 많은 형님이  착하고 잘생기기까지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부인도 아름다우면서  아들.딸까지 인형처럼 이쁩니다.

만수르가 부러우신가요?  당연히 부럽죠...
하지만 누가 물어보면  그닥 부럽지 않다고 말해보세요....
만수르가  정말 부러우면  나는 만수르가 부럽지 않은 사람이 되면 됩니다..

잘 아는 사실이지만 천하를 평정한 알렉산더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였습니다.. 
당대 최고의 권력자이자 나름 지성인이였던   알렉산더가  동시대 최고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찾아 갑니다..
디오게네스는  최고의 철학자이긴 하나  꾀제제한 몰골의  노숙자였습니다. 
어느날 알렉산더가 나무통 안에서 자고 있던  디오게네스를 찾아갑니다.
당신을 평소에 존경했는데  소원을 들어줄테니 무엇이든 말해보라 합니다..
디오게네스는 알렉산더를 힐긋 처다보더니   한가지 바라는게 있긴 하다고 합니다.
그게 뭐냐고 묻자 대왕께서 지금  햇볓을  가리고 있으니  비켜주시면 되겠다고 합니다..

헛소리 하지 말고 꺼지라는 것이죠.. 
알렉산더도 대장부인지라 껄껄 거리며 웃어 넘겼지만 노숙자 디오게네스에게 한방 먹은 겁니다..

만수르가 부럽나요?

부럽더라도 부럽지 않은척 해보세요...

스스로를 속이는게 아니라 그것이 바로 스타일입니다.
디오게네스 스타일, 김어준 스타일, 히딩크 스타일, 잡스 스타일....

스타일 있는 사람은  만수르 정도로는  안쳐줍니다..

만수르가 제 아무리 돈이 많아 봐야 기껏 지구 자원의 극히 일부를  아주 잠시 소유하다 가는 중생일뿐입니다..  
돈 많은 착한 형님 케릭터에 뻑가서는 곤란하겠죠..

추구하는 바가 있고, 지향하는 바가  있고, 주장하는 바가 있으면 됩니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을 용기가 있다면  삶의 스타일이 생깁니다..
삶의 스타일 하나씩 장만해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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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