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8.19 의자뺏기 게임이 되어가고 있는 부동산 시장 4
  2. 2017.08.29 하락기 초입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 2
칼럼/경제 논평2020. 8. 19. 11:29

부동산 시장은 점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가고 있다. 

부동산 시세차익은 취득세, 보유세, 종부세, 양도세로 왕창 거둬가니 메리트가 크게 줄어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야 그렇다쳐도, 추가로 확보한 집에 대해서는 평가액은 높아진다 해도  매년 세금으로 털리니 재산을 나라에 매년 야금야금 뺏기는 형국에 놓이게 되는 사람도 많을 듯 하다..

 

한편, 주식투자로 치면 배당에 해당하는 월세 수익도 앞으로 전.월세 교환율을 2.5% 내리겠다고 하니 그 또한 메리트가 없게 된다.

월세를 2.5% 받으면  유지보수비, 감가상각비, 금융조달비 등을 따져보면 적자다.. 

 

전월세 전환율을 2.5%로 내리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반대로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 해버리면 전세가가 폭등하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설마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 할때는 2.5%,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것은 4%.. 이런 법이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

이런 법을 내 놓을 것 같다.. 이렇게 되면 혼란이 올텐데 혼란이 오면 또 다른 법으로 땜빵할듯..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는자는 엄벌에 처하겠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는 주범은  정부인것 같다.

 

부동산 시장은 점점 의자뺏기 게임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지금은 심판이 "지금부터 의자 하나씩만 차지해라. 선착순!" 이렇게 외치며 호각을 부른 상태라 판단된다..

전.월세 임대시장을 죽여놨기 때문에  앞으로 집을 랜탈해서 살아가기에는 매우 피곤한 세상이 될듯 하다..

전세는 점점 구하기 힘들고,  월세는 정부가 법적으로 가격을 규제 한다고 해도 시장에 공급되는 양이  줄기 때문에 뒷거래, 암거래 등을 통해 부담은 점점 올라가게 될것이다..

 

결국 마지못해, 등떠밀려 강제로 집한채 차지하는 눈치 게임이 시작 되었다.

다주택자들이 마지 못해 토해 내는 아파트는 누가 먼저 차지하느냐...

아파트가 안되면 빌라라도 먼저 차지하려 할것이다...

 

 

아파트 시장에서 여전히 집값이 오르는 지역이 있다...

전세 살던 사람들이 전세를 못구해 한단계 아래 급지 아파트를 구매하고 있다.

하급지로 밀려나기 싫은 사람들은 근처에서 빌라나 오피스텔이라도 사고 있다..

 

지금 아파트 시장에 투기 수요, 가수요는 절대적으로 줄어 들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매수세는 실수요자들이다..

이들의 패닉 바잉이 진행 될수록 점점 주택보급율이 올라 갈 것이고 결국 1가구 1주택에 수렵되는 방향으로 편제 될텐데 이렇게 되면 과연 이상적인 세상이 될까??

 

의자에 이미 모두 한명씩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으면 교환하고 매개하는 시장 자체가 축소되거나 사라지게 된다..

시장이 있어 생겨나는 효율의 총량은 인간 삶을 풍요롭게 한다..

 

배아픈 것을 해소하고자 시장을 망가트려 버리면 다 같이 배고파 지는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부동산 생태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되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앞으로 어떤 파장이 일지..

 

직감적이지만  정말이지 보통일이 아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7. 8. 29. 11:04

금융노예가 되는 것을  싫어 한다 하여 부동산 시장에 대해 완전히 관심을  끊고 사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고 , 부동산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과 대화라도 하기 위해서는 시장 동향 정도는 가끔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 주지해야 할 것은 이 바닥에 지독한 편향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동산 불패론자"와 "부동산 폭락론자"가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데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낮은 주장을 하고 있다..

세상 돌아가는 원리가 원래 확률에 기반한다.. 

만물의 근원 양자의 세계도 확률이 지배하지 않던가...

세상을 볼 때는 신념이 아니라 확률로 접근해야 한다..  

정규분포상 양쪽 극단으로 갈수록 확률은 낮아진다..


보수 진영은 "부동산불패론"이 인기 있고, 진보 진영쪽은 "부동산 폭락론"이 인기 있다..

대게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고 있다.. 종교처럼..

강한 신념에 빠지면 배울만큼 배운 사람도 인간이 영생한다는 황당한 교리를 믿어 버린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부동산 시장을 볼 때 편향적 시각을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를 보려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시장은 주식시장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다. 

주식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 둘 사이에서 힘겨루기를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강하게 개입한다..

매수 매도자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이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국가적 문제이기도 하다.

은행에 문제가 생기면 나라 근간이 흔들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매수자가 사고 싶어야 하고,  매수자가 돈이 있어야 하고,  정부가 부양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다시말해  매수심리, 유동성, 정책 3박자에 의해 부동산 시장은 움직인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 들었다..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 붙었다..  

부동산 폭락론이 시장을 지배해서 대세 하락이 시작하는 듯 했다..

시장이 침체에서 벚어나지 못하자 2014년에 강력한 부양책을 썼다..


규제란 규제는 모두 풀어서 투기꾼들이 마음껏 투기 하게 만들었다.

판을 만들어 주니 얼씨구나 하고 한바탕 실컷 놀았다..  

초저금리에 마음껏 대출을 해줘서 유동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투기꾼이 시장을 끌어 올리자 심리도 좋아졌다...

갭투자니 뭐니 하며 개미들도 가세했다..  

심리 + 정책 +  유동성이 완벽하게 시너지를 발휘했다..

결과는 알다시피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역전 되었다.

정부 입장이 단호하다.  정책 방향은 하향 안정이다. 

유동성 목줄을 완전히 쥐어 잡았다..


대한민국 부동산은 자기 돈 주고 사기에는 너무 비싸다. 

은행이 돈을 안 빌려주면 못 산다..

매수자 심리는  관성에 의해 아직은 긴가 민가 한다..

정책 발표 후 오히려 오른 지역도 있다.

하지만 오래 못간다..


정책 발표이후 꺽이는 첫 신호가 나왔다.


펄펄 끓던 심리가 한방에 싸늘해졌다.  심리가 급락 수준이다..

정책을 막아 놓고 유동성을 조였기 때문에 심리가 꺽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심리마저 꺽이면  당분한 조정을 피할길이 없다...


하지만 폭락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  

부동산은 원래 하방경직성이 강하다.. 이용가치가 매우 출중한 재화기 때문이다..


시장이 얼어 붙으면 정부는 고삐를 풀 수 밖에 없다..

건설업이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많고, 폭락하면 금융위기가 오기 때문에 무작정 때릴 수는 없다..


언젠지는 모르겠으나 조정이 온 이후 정부가 다시 부동산 경기를 띄우려는 정책을 만지작 거릴 때!

어느 정도 금융 노예를 감수하더라도 내집 마련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은 그때를 노려볼만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