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코스피 1600선이 깨졌다.
간밤에 뉴욕은 또다시 큰 폭으로 급락했다.
상상 조차 하지 못했던 굉장히 낯선 모양의 차트가 그려지고 있다.
미국 3월 선물옵션만기를 앞두고 투기꾼들이 코로나를 빌미로 큰 도박판을 펼치고 있는듯 한데 다음주쯤 되면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래도 어쨌거나 낯설긴 하다..
GDP가 계속 성장하였고 기업 실적이 좋고 현금이 계속 쌓였고 10년 넘게 박스권을 형성했으며 역사상 저PER , 최저PBR로 지극히 저평가 된 국면에서 10년 이평선 밑으로 수직낙하를 하다니..
인간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블랙스완인지라 그 모양도 기괴하다..
2004년 이후 10년 이평선 밑으로 빠진 것은 처음이였고 10년 이평선 밑으로 빠지는 모습은 97년 IMF와 닮아 있다.
급락하는 속도는 IMF나 금융위기때보다 더욱 가파르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경제활동이 단 며칠 사이에 급속히 마비되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금융 역사상 가장 특이한 모습으로 기록될듯 하다..
향후에도 바이러스의 역습이 오겠지만 이번에 혹독하게 당했고 경험을 통해 예방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더 대응을 잘 하리라 생각된다..
당황스럽고 놀라고만 있을 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30대, 40대 초반 직장인이면서 월급이 매년 파격으로 오르는 직종이 아니라면 퇴직연금을 DC형으로 바꾸고 주식에 편입할 것을 추천한다...
퇴직연금은 매월 적립식으로 납입 되면서 그런게 있는지 없는지 신경을 안쓰게 되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장기투자하게 되어 퇴직금을 받을 때쯤이면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 상황은 코로나가 글로벌적으로 경제활동을 역대급으로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어느수준까지 악영향을 끼칠지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
전쟁 때도 멈추지 않았던 자동차 공장이 멈춰섰다.
지금은 코로나 이전 평상시적의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로 주가의 적정 수준을 논할 수 없는 국면이다..
초우량 기업이 배당수익률이 7~8% 되고 , PBR이 0.3 이하 PER 3 이하인 종목이 널려 있다..
가치분석적으로 보면 지금 당장 공격적으로 투자해야할 국면이지만 지금처럼 비이성이 지배하고 불확실성이 농후한 장세에서는 합리적 판단으로 가치를 논하는 것이 무의미 하기에 철저히 기술적 측면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주력부대는 시장평균 5개월선이 우상향하고 월봉이 5개월선에 안착하고 장대양봉을 완성할 때 그 월 마지막주에 인덱스 혹은 눈여겨 봤던 종목을 매입해 들어갈것을 추천한다.
그 모습을 보려면 급등락이 수 차례 나와야 하고 천당과 지옥을 여러차례 방문해야 한다.
전고점이 높아지는 모습이 시작해야 하고 쌍바닥 혹은 역해드엔숄더 패턴도 나와야 한다.
2008년 차트를 보면 많이 참고가 될듯 하다..
수 개월 혹은 1년 가까이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잠시 증시를 떠나 있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당근 아껴쓰고 절약해서 총알을 모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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