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성에 라푼젤이란 아가씨가 갇혀 살았다.
마녀는 라푼젤을 망루에 가두고는 "넌 못생겼어, 정말 못생겼단 말이야"라고 수도 없이 되풀이 했다.
어느날 잘생긴 왕자가 망루 아래를 지나다 라푼젤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매혹당했다.
라푼젤은 난생 처음 듣는 아름답다는 칭찬에 수줍음을 누르며 왕자에게 금빛이 눈부신 긴 머리채를
내려 주었다. 왕자는 머리채를 타고 성으로 올라가 라푼젤을 구해냈다.
라푼젤을 가두어 둔 것은 육중한 성도, 심술궂은 마녀도 아니었다.
"나는 못생겼어"라는 자기 이미지였다.
라푼젤은 매력적인 왕자의 눈에 비친 자신의 고운 모습을 보고는 마침내 자유로워질 수 있겠다고 깨달았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 속에 자유로워지지 못하도록 끈질기게 방해하는 고약한 마녀들을 가지고 있다.
그 마녀는 바로 부정적인 자기이미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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